한화의 시즌은 마운드에서 무너지고 있고, 이번 경기 흐름도 또 비슷하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한화는 이미 순위 경쟁에서 멀어졌고 5연패 중인데, 선발로 내세우는 투수는 19세 신인입니다. 그런데도 배당은 한화를 평범한 홈팀처럼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 점을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직전 맞대결을 보면 흐름이 뚜렷합니다. 한화 선발은 1.1이닝 만에 내려갔고, 뒤이어 나온 구원 투수가 4.2이닝을 책임져야 했습니다. 키움은 홈런 3개를 몰아치며 9-3으로 이겼습니다. 이틀 전 같은 구장에서도 7-2로 승리했습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경기당 6.4실점했고, 8월 중순 이후 6연패, 9연패, 11연패를 거쳐 지금 다시 5연패에 빠졌습니다. 잠깐 부진한 게 아니라 투수진에 문제가 있습니다.
신인 선발은 강건우입니다. 올해 5월 첫 선발 등판에서는 1이닝 동안 5실점했습니다. 10월에도 선발로 나설지는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아야 몇 이닝을 버틴 뒤 지친 불펜이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봅니다.
키움은 최하위라 쉽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8연승 중이고, 데이비슨과 히우라를 비롯한 타자들이 한화 투수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선발 전준표는 볼넷을 많이 내주지만, 보통 5이닝 안팎을 맡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키움 불펜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제가 계속 떠올린 그림은 이렇습니다. 같은 두 팀이 같은 구장에서 다시 만나고, 한화 투수진은 계속 버거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당은 여전히 홈 이점과 지난해의 이름값에 기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