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빠졌고 누가 지쳤는지, 순위표보다 세부 사정이 더 중요한 두 경기입니다. 한 경기는 수비진에 공백이 생긴 두 팀의 난타전 양상이고, 다른 한 경기는 선발보다 불펜이 승부를 가를 플레이오프 탈락 경기입니다.
브리즈번 로어 vs 오클랜드FC: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에서 경기당 3골 반 정도가 나오는 다득점 경기를 이어 왔습니다. 브리즈번은 홈에서 경기당 유효 슈팅을 약 5개 기록하고, 점유율이 44%에 불과한 역습 중심의 오클랜드는 경기당 4개 넘게 유효 슈팅을 내줍니다. 오클랜드는 이미 여유가 없던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캘버와 하위슨이 빠지고, 브리즈번도 지난 경기 결장했던 수비수 발카니스가 나서지 못합니다. 브리즈번은 지난 경기에서 유효 슈팅 6대1 우위를 점하며 2-1로 이겼고, 오클랜드는 3-1 승리 뒤 5-2로 졌습니다. 오클랜드는 브리즈번이 내주는 공간을 역습으로 파고들고, 브리즈번은 허술한 수비를 상대로 계속 밀어붙일 것입니다. 그래서 양 팀 모두 득점할 것으로 봅니다.
KIA 타이거즈 vs 삼성 라이온즈: 광주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4차전입니다. 삼성이 2승 1패로 앞서 있고, KIA는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KIA 선발 투수는 누구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으니, 불펜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네일은 삼성전 4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고, 1차전에서 57구만 던져 어깨도 싱싱합니다. 반면 페디는 KIA전 평균자책점이 5.25이고, 1차전에서 5실점했습니다. 삼성의 주요 불펜 투수들은 2~3경기 연속 등판했고, 감독도 다시 투입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IA는 휴식을 취한 양현종을 롱릴리프로 쓸 수 있고, 마무리 투수도 등판 부담이 적었습니다. 홈팀이 모든 투수를 동원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KIA 승리에 걸겠습니다. 날씨가 경기를 방해하더라도 5회까지 끝나면 결과가 성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