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네덜란드 FA컵] 스파르타 로테르담 vs 포르튀나 시타르트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9일 02:45 (한국시간)
스파르타 로테르담과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한국시간 10월 29일 오전 2시 45분 로테르담의 스파르타스타디온 헷카스틸에서 KNVB컵 1라운드를 치른다. 리그에서는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6위,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14위지만, 두 팀이 만든 득점 기회는 순위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단판 승부의 핵심은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주도할 공격과 포르튀나 시타르트의 전환 공격 가운데 어느 쪽이 실제 득점으로 이어지느냐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공식전 10경기를 리그에서 치렀고, 이번 경기가 첫 컵 경기다. 90분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다음 라운드 진출 팀을 정한다. 직전 리그 경기는 모두 현지 10월 25일에 치렀다. 컵 경기 뒤 포르튀나 시타르트는 사흘 만에 페예노르트 원정을 떠나고,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한국시간 11월 2일 흐로닝언 원정에 나선다. 두 감독 모두 컵 경기의 선발 운용을 예고하지 않았다.
리그 성적만 보면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앞선다. 10경기에서 5승 3무 2패를 거둔 포르튀나 시타르트와 달리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2승 3무 5패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같은 기간 집계에서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기대득점 17.73, 기대실점 18.62를 기록했다. 포르튀나 시타르트는 기대득점 8.79, 기대실점 20.94였다. 실제 득점은 두 팀 모두 17골이다. 포르튀나 시타르트는 만든 기회에 비해 훨씬 많이 넣었고, 상대에게 내준 기회에 비해서는 적게 실점했다. 현재 순위가 실제 성과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같은 득점 효율이 계속될 것이라는 근거는 부족하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성적: 스파르타 로테르담 2승 3무 5패 / 포르튀나 시타르트 5승 3무 2패 득점·실점: 스파르타 로테르담 17골·24골 / 포르튀나 시타르트 17골·17골 기대득점·기대실점: 스파르타 로테르담 17.73·18.62 / 포르튀나 시타르트 8.79·20.94
장소별 기록도 비슷한 차이를 보여 준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리그 홈 6경기에서 슈팅 89개와 기대득점 9.87을 기록했으나 매 경기 실점해 9득점 14실점에 그쳤다. 포르튀나 시타르트는 원정 5경기에서 3승 2무로 지지 않았지만, 기대득점 4.14에서 11골을 넣었다. 원정 무패를 만든 전환 공격과 세트피스는 경계해야 한다. 다만 기회에 비해 많았던 득점을 그대로 이번 경기의 예상 득점으로 옮길 수는 없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최근 수비수 5명으로 출발하면서 경기 내용이 달라졌다. SC헤이렌베인전 0-4 패배 뒤 고어헤드 이글스, 빌럼II, 아약스를 상대한 3경기의 경기당 기대실점은 1.28로, 앞선 7경기의 2.11보다 낮았다. 같은 구간 기대득점 평균은 1.64에서 2.08로 올랐다. 상대 구성이 달라 배치 변화만의 효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바바디와 바스 카위퍼르스가 왼쪽에서 공을 공급하고 옌스 토른스트라와 밀란 존네펠트가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공격은 계속됐다. 아약스전에서는 후반 동점 기회를 만들고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1-2로 졌다. 수비 배치를 바꾼 뒤에도 3경기에서 7골을 내준 만큼, 공 처리 실수까지 해결된 것은 아니다.
포르튀나 시타르트는 상대에게 공을 맡기고 전환 공격과 세트피스로 결과를 바꿔 왔다. 흐로닝언 원정에서는 레퀸시오 제이푀크가 수비에서 넘어온 긴 공을 받아 모하메드 이하타런의 선제골을 도왔고, 직접 두 번째 골도 넣었다. 안토니 데스코트의 후반 득점은 에두아르 미슈가 공을 빼앗아 연결한 공격에서 나왔다. 직전 엑셀시오르전은 달랐다. 데스코트와 제이푀크가 빠지자 순수 공격수 없이 시작했고, 슈팅 7개에 그쳤다. 후반에 투입된 이하타런의 코너킥을 로드리고 구트가 헤더로 넣어 1-0으로 이겼지만, 흐름 속 공격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주요 선수 공격진 변수: 스파르타 로테르담 슌스케 미토 결장, 미첼 판베르헌 복귀 / 포르튀나 시타르트 데스코트·제이푀크 출전 불확실, 이하타런 출전 시간 변수 경기에서 맡는 역할: 스파르타 로테르담 바바디·카위퍼르스의 왼쪽 공격, 존네펠트의 마무리 / 포르튀나 시타르트 제이푀크의 긴 공 처리, 데스코트의 침투·헤더, 이하타런의 킥
미토는 부상 뒤 5경기 동안 빠져 있었고,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그동안 바바디와 카위퍼르스를 통해 왼쪽 공격을 이어 왔다. 판베르헌도 아약스전 후반에 복귀했다. 반면 포르튀나 시타르트는 데스코트와 제이푀크가 엑셀시오르전 명단에서 빠졌고, 이하타런은 교체로 짧게 뛰었다. 두 공격수가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뛸지는 경기 당일 명단이 나와야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리그 맞대결 2경기는 1-1과 2-2 무승부였다. 크로스와 코너킥에서 나온 골은 이번 경기에도 참고할 만하지만, 당시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지금의 로히르 메이어르 감독 체제가 아니었다. 감독과 수비 배치가 바뀐 만큼 무승부라는 결과 자체를 이번 경기의 전망으로 삼기는 어렵다.
2. 매치업 분석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수비수 5명 배치를 유지하면 카위퍼르스가 왼쪽에서 전진하고, 그 앞의 바바디가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어헤드 이글스전에서는 바바디의 왼쪽 크로스에서 2골이 나왔고, 아약스전 토른스트라의 헤더도 바바디가 보낸 공에서 시작됐다.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수비 위치를 낮추면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상대 진영에서 공격하며 크로스와 코너킥을 시도할 수 있다. 존네펠트가 리그 10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토른스트라와 루셴드리 마르테스도 헤더로 득점한 선수라는 점은 이 공격의 실질적인 위협이다.
포르튀나 시타르트의 페널티 지역 수비에는 이 공격과 맞물리는 문제가 있다. 트벤테전에는 준비된 코너킥 공격에, NEC 네이메헌전에는 빠르게 처리한 코너킥에 실점했다. 아약스전에서는 코너킥을 걷어낸 뒤 다시 올라온 크로스와 추가시간 코너킥 헤더를 막지 못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공을 오래 가지더라도 득점하려면 크로스를 받은 선수의 마무리가 필요하다. 포르튀나 시타르트의 골키퍼 마테이스 브란데르호르스트는 리그 10경기를 모두 뛰며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고, 팀이 기대실점보다 적게 실점하는 데 기여했다. 공격 횟수만으로 홈팀 득점을 확정할 수 없는 이유다.
반대 방향에서는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뒤가 중요하다. 이 팀은 PEC즈볼러전에서 자기 팀 코너킥 이후 역습으로 실점했고, SC헤이렌베인전에서도 공을 잃은 뒤 상대가 전진하는 장면에서 연속 실점했다. 수비수 5명으로 바꾼 뒤 기대실점은 줄었지만, 공을 빼앗긴 뒤의 모든 문제를 없애지는 못했다.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원정에서 상대에게 공을 맡기고 승점을 얻은 방식은 바로 이 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 전환 공격에는 제이푀크의 역할이 크다. 그는 긴 공을 받아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면서 공을 지키고 앞으로 나갈 수 있다. 데스코트는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거나 수비 뒤로 침투하고, 올레 로메니도 수비 뒤를 노릴 수 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움직임이 제이푀크의 긴 공 처리까지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제이푀크가 빠지면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낮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도 전방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약해질 수 있다. 엑셀시오르전의 제한된 공격은 두 공격수가 빠졌을 때 실제로 나타난 변화다.
세트피스는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남겨 둔 득점 경로다. 이하타런은 오른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리고 코너킥도 찬다. 엑셀시오르전 결승골은 그가 후반 막판에 들어온 뒤 올린 코너킥에서 나왔다. 스파르타 로테르담도 세트피스를 막은 뒤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다 실점한 적이 있다. 따라서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흐름 속 공격을 이어 가지 못하더라도 이하타런의 출전 시간과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공 처리는 끝까지 중요하다.
선제골에 따라 두 팀이 해야 할 일도 달라진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먼저 앞서면 포르튀나 시타르트는 공을 갖고 공격해야 한다. 직전 엑셀시오르전처럼 공격수가 부족한 상태라면 그 과제가 더 어렵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공을 적게 가졌던 PSV 원정에서도 긴 패스로 수비 뒤를 공략한 바 있다. 반대로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먼저 넣으면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공격 인원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전반을 뒤진 채 마친 리그 5경기를 모두 졌고, 그 경기들의 후반 득실은 1-5였다. 다만 공격수가 부족한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늘어난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상대 진영에서 공격하는 시간이 길고, 포르튀나 시타르트는 수비한 뒤 전환과 세트피스를 노리는 전개가 유력하다. 승부에서는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앞선다고 본다. 포르튀나 시타르트는 제이푀크가 선발로 뛰지 못하면 긴 공을 받아 전환 공격을 시작하는 기능이 약해진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에는 왼쪽에서 크로스를 공급하고 헤더로 마무리할 선수들이 남아 있다. 그 공격은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이번 시즌 여러 차례 실점한 코너킥 수비와 직접 맞선다.
홈팀이 2골가량을 넣어 앞서더라도 큰 점수 차로 끝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본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리그 10경기에서 무실점 경기가 없었고, 앞선 뒤에도 실점한 장면이 있다. 포르튀나 시타르트는 이하타런을 후반에 투입해 세트피스로 결과를 바꾼 적이 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공 처리 실수도 원정팀에 만회골 기회를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포르튀나 시타르트가 후반에 1골을 따라붙고,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1골 차 승리를 지키며 양 팀 득점 합계가 3골 이상이 되는 쪽에 무게를 둔다.
시장은 홈 개최와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기회 창출, 포르튀나 시타르트 공격수들의 직전 경기 결장을 반영해 홈팀을 앞에 두었다. 다르게 보는 지점은 승리할 때의 점수 차다. 시장은 홈팀의 승리가 2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는 경우를 더 무겁게 보지만, 포르튀나 시타르트에는 막판 킥으로 만회할 경로가 있고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리드를 잡은 뒤에도 실점을 허용해 왔다. 다만 제이푀크와 데스코트가 함께 선발로 나서면 원정팀의 전환 공격은 훨씬 강해진다. 특히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초반 공 처리 실수로 먼저 실점하면 홈팀 승리 전망의 근거가 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