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위트레흐트 vs PEC즈볼러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4일 23:30 (한국시간)
위트레흐트와 PEC즈볼러가 한국시간 10월 24일 23시 30분 할겐바르트스타디움에서 2026-27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0라운드를 치른다. 위트레흐트는 안토니 코헤이아 감독 체제의 첫 리그 3연승을 노리고, 강등권과 승점 1점 차인 PEC즈볼러는 데니스 판데르레이 임시 감독 체제의 첫 원정 경기에 나선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두 팀은 직전 경기에서 모두 전반을 0-1로 마친 뒤 역전했다. 위트레흐트는 트벤테 원정에서 앙헬 알라르콘의 2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PEC즈볼러는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더비에서 후반에 4골을 넣어 4-1로 이겼다. 다만 위트레흐트의 승리는 최근 4경기 승점 9라는 흐름의 일부인 반면, PEC즈볼러의 승리는 감독 교체 후 첫 경기에서 나온 결과다. 판데르레이의 선택이 원정에서도 이어질지가 두 팀의 최근 성적만큼 중요하다.
2026-27 에레디비시 9경기 순위·승점: 위트레흐트 11위·11 / PEC즈볼러 15위·7 승무패: 위트레흐트 3승 2무 4패 / PEC즈볼러 2승 1무 6패 득점·실점: 위트레흐트 16골·26골 / PEC즈볼러 10골·22골
위트레흐트의 26실점은 빌럼II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다. 다만 첫 4경기에서만 15골을 내줬고, 여름에 중앙 수비수 3명이 떠난 뒤 니콜라스 파나기오투가 합류했다. 파나기오투가 선발로 나선 5경기의 실점은 11골이며, 그중 5골이 페예노르트 원정에서 나왔다. 이후 수비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해석은 가능하지만, 다른 경기의 상대 수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번 시즌 무실점 경기가 아직 없고, 먼저 득점한 PSV·엑셀시오르·빌럼II전에서는 모두 동점을 허용했다.
PEC즈볼러의 문제는 득점 기회다. 시즌 10골 중 4골이 직전 더비에서 나왔고, 그전 8경기에서는 6골에 그쳤다. 엔알시(NRC)는 10월 18일 PEC즈볼러의 기대득점이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며 득점 부진의 원인을 기회 부족으로 분석했다. 더비에서는 전반부터 고 어헤드 이글스의 수비를 압박했고, 후반에 시드니 판호이동크와 타이스 오스팅이 페널티 지역 밖에서 득점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의 그 경기 기대득점은 PEC즈볼러 1.77, 고 어헤드 이글스 2.74였다. 4골이라는 결과만으로 기회를 만드는 능력까지 달라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홈과 원정 기록도 시즌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위트레흐트는 최근 홈 리그 9경기에서 6승을 거뒀지만, 그중 5승은 론 얀스 감독과 지금은 떠난 수비수들이 함께한 지난 시즌의 기록이다. 이번 시즌 위트레흐트의 홈 성적과 PEC즈볼러의 원정 성적은 모두 1승 1무 2패다. 위트레흐트는 홈에서 AZ알크마르와 PSV에 크게 졌고, 첫 홈 승리를 10월 빌럼II전에서 거뒀다. 따라서 지난 시즌의 홈 성적만으로 이번 경기의 우세를 설명할 수는 없다.
최근 할겐바르트 맞대결에서도 위트레흐트가 우세했지만, 가장 가까운 2026년 2월 경기는 1-1이었다. 당시 알라르콘이 먼저 넣고 오스팅이 후반에 동점을 만들었다. 두 선수는 지난 주말에도 각각 득점했다. 다만 2월에는 위트레흐트를 얀스가 이끌었고, PEC즈볼러도 지금과 감독이 달랐다. 과거 결과보다 오늘 두 선수가 맡을 역할이 경기 전망에 더 직접적인 근거다.
선발 구성에서는 PEC즈볼러의 왼쪽 수비가 바뀐다. 더 스텐토르(De Stentor)는 10월 23일 셰럴 플로라누스가 더비에서 다쳐 결장한다고 전했다. 대체가 예상되는 다미안 판데르하르는 더비에서 교체로 들어가 오스팅의 골을 도왔다. 위트레흐트에서는 골키퍼 바실리스 바르카스의 출전이 불투명해 트벤테전에서 선방한 세르히오 파트가 다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팀 최다 득점자 아르템 스테파노프는 발목 부상 뒤 훈련에 복귀해 교체 출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PEC즈볼러의 유네스 남리도 경기 명단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번 시즌 리그 출전 기록이 없어 긴 출전 시간을 전제하기는 어렵다.
두 팀은 모두 현지 10월 18일에 직전 리그 경기를 치렀다. 다음 주 중반에는 양쪽 모두 KNVB컵 일정이 있다. 코헤이아는 PEC즈볼러의 더비 경기력을 좋게 평가하면서 이번 경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AD), 10월 23일). 컵을 앞두고 주전 다수를 쉬게 할 근거는 현재로서는 부족하다.
2. 매치업 분석
판데르레이는 첫 경기에서 판호이동크를 최전방에 세우고, 라이언 토머스와 토비아스 소머를 나란히 배치한 4-2-3-1을 사용했다. PEC즈볼러는 전반에 고 어헤드 이글스의 수비를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다. 이 방식을 원정에서도 택하면 위트레흐트의 골키퍼 파트와 중앙 수비수 3명이 보내는 첫 패스가 중요해진다. PEC즈볼러가 그 패스를 끊으면 오스팅과 판호이동크가 위트레흐트 수비 앞에서 공을 받아 슈팅할 수 있다. 반대로 위트레흐트가 윙백에게 공을 연결하면, 카틀린과 알라르콘이 전진한 PEC즈볼러 수비 뒤로 움직일 수 있다.
위트레흐트는 트벤테 원정에서 공을 오래 갖지 않고도 빠른 공격으로 역전했다. 그 경기 점유율은 37%였고, 후반 알라르콘의 득점이 승부를 바꿨다. PEC즈볼러가 압박에 인원을 투입하는 선택은 위트레흐트의 첫 패스를 어렵게 만드는 동시에, 그 압박을 벗어났을 때 수비가 대응할 거리도 늘린다. 다만 PEC즈볼러가 더비에서 상대에게 기대득점 2.74의 기회를 허용했다는 경기 전체 수치만으로, 그 기회가 모두 압박을 벗어난 직후에 나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PEC즈볼러가 압박의 높이를 낮추면 위트레흐트에는 다른 과제가 생긴다. 위트레흐트는 빌럼II와의 홈 경기에서 점유율 59%를 기록했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53분 요안 카틀린이 왼쪽에서 안으로 들어오며 찬 슈팅이 균형을 바꿨다. PEC즈볼러가 중간 높이에서 기다리고 토머스와 소머가 중앙의 패스를 제한하면, 위트레흐트는 공을 오래 가져도 전반에 기회를 충분히 만들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카틀린의 안쪽 이동, 윙백의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중요해진다.
위트레흐트의 오른쪽 윙백 니클라스 베스테를룬과 PEC즈볼러의 왼쪽 수비수 판데르하르가 만나는 측면도 주목할 자리다. 베스테를룬은 PSV전에서 수비 뒤로 침투해 낮은 크로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판데르하르가 공격에 가담한 뒤 PEC즈볼러가 공을 잃으면 베스테를룬이 그 뒤로 움직일 수 있다. 반면 판데르하르가 전진한 상황에서 PEC즈볼러가 공을 지키면 베스테를룬도 수비하러 돌아와야 한다. 위트레흐트 담당 기자 마르코 헤를링은 베스테를룬이 많은 거리를 뛰는 역할 때문에 경기 전체를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유트레흐트팬스, 10월 23일). 이 측면의 우세는 선발 배치뿐 아니라 후반 교체에도 영향을 받는다.
반대쪽에서는 위트레흐트의 아르튀르 자그레가 공격과 수비 양쪽에 관여한다. 자그레는 엑셀시오르전 선제골에 연결된 크로스와 트벤테전 동점골에 앞선 뒤꿈치 패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전의 측면 실점 장면과 빌럼II전 동점골도 위트레흐트의 왼쪽에서 시작됐다. 자그레가 전진한 뒤 PEC즈볼러가 공을 빼앗으면, 딜런 음바요를 비롯한 측면 공격수에게 역습 기회가 생긴다. PEC즈볼러는 스파르타 로테르담 원정에서도 상대 코너킥 뒤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중앙에서는 오스팅의 위치가 PEC즈볼러 득점에 중요하다. 더비에서 오스팅은 페널티 지역 밖 슈팅으로 1골을 넣고 판데르하르의 패스를 받아 다시 득점했다. 위트레흐트의 요리스 판오버레임과 왈리드 아구길이 토머스와 소머를 압박하러 전진하면 오스팅이 그 뒤에서 공을 받을 여지가 있다. 두 선수가 자리를 지키면 PEC즈볼러는 위트레흐트 수비 앞까지 공을 운반해야 한다. 시즌 내내 기회 생성이 부족했던 PEC즈볼러에는 더 어려운 과제다. 위트레흐트가 이번 시즌 매 경기 실점했다는 사실은 PEC즈볼러의 득점 가능성을 뒷받침하지만, 그 사실만으로 오스팅에게 슈팅 기회가 생기는 과정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후반에는 두 감독이 투입할 수 있는 선수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코헤이아는 엑셀시오르전에서 63분 공격진 3명을 함께 바꿨고,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의 압박이 추가시간 결승골로 이어졌다. 빌럼II전에서도 교체 투입된 알라르콘이 상대가 동점을 노리며 전진한 시간에 득점했다. 스테파노프가 출전할 수 있다면 위트레흐트는 최근 2경기에서 최전방을 맡은 미드필더 다니 더빗에 더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마무리하는 공격수를 후반에 투입할 수 있다. 판데르레이도 코스톤스와 남리를 공격 선택지로 갖지만, 그가 동점이나 열세에서 어떤 교체를 할지는 임시 감독으로 치른 1경기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위트레흐트의 승리가 더 유력하며, 예상 스코어는 홈팀 위트레흐트 기준 3-1이다. PEC즈볼러가 전방 압박을 택하면 위트레흐트는 첫 패스를 윙백에게 연결한 뒤 카틀린과 알라르콘을 수비 뒤로 보내는 전개를 노릴 수 있다. PEC즈볼러가 물러서면 위트레흐트의 전반 공격은 느려질 수 있지만, 후반에는 코헤이아의 공격진 교체와 스테파노프의 출전 가능성이 득점 경로를 늘린다. 위트레흐트는 앞선 뒤에도 실점해 왔으므로 PEC즈볼러의 1골을 예상한다. 동점을 허용하더라도 후반 교체를 통해 다시 앞서고, PEC즈볼러가 재차 동점골을 노리며 전진할 때 추가 득점하는 흐름이다.
이 전망에는 압박을 상대하는 위트레흐트의 윙백 배치, 코헤이아가 반복해서 보여 준 후반 교체, PEC즈볼러의 부족한 기회 생성이 함께 작용한다. 시장도 위트레흐트의 승리에 무게를 두지만, 홈 강세와 과거 맞대결 기록에는 지금과 다른 감독·선수단의 성적이 포함돼 있다. 위트레흐트가 실점한 뒤에도 다시 득점할 가능성과 PEC즈볼러의 압박이 남길 수비 뒤 공간을 고려하면, 시장보다 큰 점수 차와 많은 득점을 예상한다. 다만 판데르레이가 원정에서 압박 대신 중간 높이의 수비를 택하고 위트레흐트가 빌럼II전 전반처럼 공격 속도를 높이지 못하면 접전이 길어질 수 있다. 스테파노프가 출전하지 못하거나 복귀 후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위트레흐트의 추가 득점 전망은 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