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2] 알타아원 vs 알라이얀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5일 01:00 (한국시간)
알타아원과 알라이얀이 한국시간 10월 15일 01:00, 부라이다의 울브스파크에서 AFC 챔피언스리그2 조 C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승점 1을 얻은 알타아원은 홈에서 첫 승을 노리고, 승점 3의 알라이얀은 조 선두 자리를 지키려 한다. 알라이얀의 공격이 알타아원의 최근 실점 경로를 공략할 수 있지만, 원정팀의 리드 이후 수비도 승부의 변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두 팀의 국내 리그 출발은 크게 다르다. 알타아원은 사우디 프로리그 8경기에서 승점 3에 머물렀고, 3골로 리그 최소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전체로도 9경기 4무 5패, 4득점 16실점이다. 알라이얀은 카타르 스타스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 10득점 2실점으로 승점 13을 얻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알타아원은 알나흐다 원정에서 1-1로 비겼고, 알라이얀은 알파이살리를 홈에서 4-3으로 이겼다.
구분 국내 리그: 알타아원 8경기 승점 3·3득점 / 알라이얀 5경기 4승 1무·10득점 2실점 조 C 1차전: 알타아원 알나흐다 원정 1-1 / 알라이얀 알파이살리 홈 4-3 직전 경기: 알타아원 알샤바브 원정 0-3 / 알라이얀 카타르 SC 원정 3-0 감독: 알타아원 부크 라쇼비치 / 알라이얀 비센테 모레노
알타아원의 무승 기록을 한 감독의 성적으로 볼 수는 없다. 시즌을 시작한 자르코 라제티치가 9월 알힐랄전 0-6 패배 뒤 물러났고, 지하드 알후세인이 알나흐다전을 임시로 지휘했다. 9월 21일 부임한 부크 라쇼비치가 맡은 공식전은 알샤바브 원정 1경기뿐이다. 반면 비센테 모레노는 3월 하순부터 알라이얀을 지휘했고, 그 체제에서 결과가 확인된 11경기는 6승 5무다. 감독 체제의 지속 기간부터 차이가 난다.
알타아원의 최근 2경기는 공격 기회의 질이 달랐다. 알나흐다 원정에서는 슈팅 19회와 박스 안 슈팅 14회, 빅찬스 5회를 만들었으나 1골에 그쳤다. 공격 기회는 있었고 마무리가 부족했다. 이어진 알샤바브 원정에서는 상대가 33분부터 10명으로 싸웠는데도 0-3으로 졌다. 퇴장 뒤 수비를 정렬한 알샤바브를 상대로 슈팅 15회의 기대득점은 0.90이었다. 라쇼비치가 지휘한 유일한 경기에서 알타아원은 오래 공을 소유해야 했으므로, 수비를 우선하고 역습하는 운영이 새 팀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알라이얀은 최근 카타르 SC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다. 호제르 게데스가 수비 뒤로 들어가 선제골을 넣었고, 가브리엘 페레이라는 수비수를 제친 뒤 득점했다. 모레노는 점수 차가 벌어진 뒤 여러 선수를 교체해 주전 일부의 출전 시간을 줄였다. 알라이얀은 국내 리그에서 5경기 2실점으로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다만 카타르컵·QSL컵·조별리그에서 확인된 4경기에는 9골을 내줬다. 알파이살리전에서는 4-1로 앞서다가 후반에 2골을 허용했다. 국내 리그의 실점 기록만으로 이번 원정의 수비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알타아원의 이번 시즌 리그 홈 4경기는 3차례 0-0과 알힐랄전 0-6으로 끝났다. 홈에서 아직 득점이 없지만, 그 경기들에서 상대가 어떤 수비 형태를 취했는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알라이얀의 최근 원정 11경기는 모두 득점으로 끝났으나 지난 시즌 경기와 모레노 부임 전 경기가 섞여 있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도 없다. 모레노와 라쇼비치가 각각 다른 팀을 지휘하며 맞붙은 2023년 경기는 당시 선수단과 경기 방식이 달라 이번 대결의 직접적인 기준으로 삼기 어렵다.
선수 운용에서는 알라이얀이 조금 더 여유롭다. 모레노는 경기 전 결장자가 없다고 밝혔고,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와 하젬 아흐메드 등을 후반에 투입할 수 있다. 다만 결장자가 없다는 발표가 카타르 SC전과 같은 선발을 뜻하지는 않는다. 알타아원에서는 사이프 라자브가 어깨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구단 발표가 있었다. 라자브가 빠진 알샤바브전은 이미 치렀으며, 압데라자크 함달라는 그 경기 선발로 복귀했다. 라자브의 부재만으로 공격 기능이 약해졌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일정은 홈팀에 더 촉박하다. 알타아원은 알샤바브 원정 뒤 3일 만에 경기하고, 이어 알디리야 원정과 알카디시아 홈 경기를 치른다. 강등권 탈출이 필요한 리그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알라이얀은 카타르 SC전 뒤 5일을 쉬었고, 다음 리그 경기는 현지 10월 18일 알가라파 원정이다. 킥오프 무렵 부라이다의 예보 기온은 32℃ 안팎이다. 더위 자체보다 휴식일 차이가 후반 수비 복귀와 교체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 매치업 분석
알라이얀이 공을 소유하고 알타아원이 수비 숫자를 정한 뒤 공을 빼앗아 전진하는 전개가 예상된다. 라쇼비치는 이전 팀에서 수비 조직과 역습으로 성과를 냈지만, 알타아원에서는 그 방식을 확인할 경기가 아직 없다. 모레노는 알타아원이 수비수 4명 또는 5명으로 나서는 상황에 모두 대비했다고 말했다. 수비수가 몇 명이든 알타아원은 침투 패스를 차단하면서, 공을 빼앗았을 때 함달라까지 연결할 인원도 확보해야 한다.
알라이얀 공격에서 가장 주목할 대결은 게데스와 페레이라의 침투 대 알타아원 수비 라인이다. 알타아원은 알샤바브전 18분 수비 라인 사이로 들어온 패스를 막지 못했고, 수비 뒤로 들어간 공격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카타르 SC전 게데스의 선제골 역시 수비 뒤 침투에서 나왔다. 알타아원이 수비수 5명으로 공간을 줄이면 이 경로를 제한할 여지는 있다. 그때도 알라이얀에는 측면 공급과 박스 밖 슈팅이 남는다. 알파이살리전에서 알라이얀은 슈팅 15회 중 9회를 박스 밖에서 시도했다.
측면에서 들어오는 공을 누가 처리하느냐도 중요하다. 알라이얀은 알파이살리전 전반 오타비우의 도움 2개를 포함해 헤딩으로 2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알가네히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하젬이 마무리했다. 알타아원은 알나흐다전에서 측면에서 올라온 공에 헤더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 경기에서 골키퍼 마일송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알샤바브전 두 번째 실점은 마일송이 측면 슈팅을 쳐낸 뒤 상대가 공을 다시 차 넣은 장면이었다. 알타아원은 알라이얀의 크로스와 측면 슈팅에 대응할 때 최초 슈팅뿐 아니라 골키퍼가 처리한 뒤의 공까지 막아야 한다.
알타아원에도 공격할 경로는 있다. 모하메드 알쿠와이키비는 알샤바브전에서 공을 빼앗아 전진하다 최후 수비수의 반칙과 퇴장을 이끌어 냈다. 알라이얀의 측면 수비수 자심 가베르가 빌드업에 가담한 상태에서 알라이얀이 공을 잃으면, 알타아원은 그 측면으로 전진을 시도할 수 있다. 알라이얀은 알파이살리전에서 점유율 64%를 기록하고도 상대에게 박스 안 슈팅 7회를 허용했다. 공을 많이 가지는 것만으로 알타아원의 직접적인 공격을 막을 수는 없다는 근거다.
문제는 전진 이후다. 알쿠와이키비의 알샤바브전 돌파는 득점으로 끝나지 않았고, 알타아원은 알나흐다전에도 많은 박스 안 슈팅을 1골로 마무리했다. 그 경기의 득점은 라칸 알툴라이히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넣었다. 함달라가 복귀한 상태지만, 라쇼비치 체제에서 상대 수비 뒤로 전진한 뒤 그가 마무리한 장면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알라이얀의 측면 뒤 공간을 이용할 가능성과 실제 득점 가능성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선제골 뒤에는 두 팀 모두 다른 과제를 맞는다. 알라이얀이 앞서면 알타아원은 공격에 더 많은 선수를 보내는 선택을 할 수 있고, 게데스와 페레이라가 이용할 수비 뒤 공간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알타아원이 뒤진 모든 경기에서 같은 방식으로 추가 실점한 것은 아니다. 알쿨루드전에는 전반 0-3에서 후반 2골을 따라갔다. 알라이얀 역시 리드를 지키는 과정이 항상 안정적이지 않았다. 알두하일전에서는 이른 선제골 뒤 동점을 허용했고, 알파이살리전에서는 크게 앞선 후반에 상대의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막지 못했다.
알타아원이 초반을 실점 없이 지나가면 라쇼비치의 수비 운영과 알라이얀의 대응을 더 오래 볼 수 있다. 알라이얀이 계속 수비수까지 전진시키면 알타아원에는 공 탈취 뒤 공격할 공간이 생긴다. 반대로 알라이얀이 선제골을 넣고 공을 오래 소유하면 알타아원의 전진 횟수가 줄 수 있다. 후반에는 알타아원의 짧은 휴식 간격과 알라이얀의 교체 공격수가 함께 작용한다. 모레노가 주전의 출전 시간을 나누면서 수비진까지 바꾸는 경우에는 알타아원이 그 시간대에 다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알라이얀이 먼저 득점하고 추가골까지 넣을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게데스와 페레이라의 침투는 알타아원이 알샤바브전에서 허용한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하고, 오타비우와 알가네히의 측면 공급은 알나흐다전에서 드러난 크로스 처리 문제를 다시 시험한다. 라쇼비치가 수비 조직으로 성과를 낸 감독인 것은 사실이지만, 알타아원에서 그 조직이 작동한 경기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알라이얀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주전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고, 알타아원보다 긴 휴식 뒤 후반에 공격수를 추가할 수 있다.
시장은 사우디 리그 팀의 홈 경기라는 평가와 알타아원의 홈 무실점 기록을 고려해 두 팀을 거의 대등하게 본다. 그 평가에는 근거가 있으나, 알타아원이 최근 허용한 침투와 크로스가 알라이얀의 실제 득점 경로와 맞물린다는 점에는 더 큰 무게를 둔다. 리그 수준의 차이까지 고려하면 원정팀의 우위를 과장할 수는 없지만, 경기 장면에 근거한 승부 방향은 알라이얀 쪽이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기준 1-3 또는 0-3이다. 알라이얀이 30분 전후까지 앞서면 알타아원이 추격을 위해 전진하고, 알라이얀은 그 뒤 공간과 후반 교체 공격수를 이용해 점수 차를 벌리는 전개다. 알타아원이 공 탈취 뒤 전진하거나 알라이얀의 리드 이후 수비를 공략해 1골을 넣을 가능성은 남는다. 이 전망이 가장 크게 달라지는 조건은 알타아원이 초반에 실점하지 않고 수비수 5명의 간격을 유지해 알라이얀의 침투를 제한하는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