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스페인 라리가] 레반테 vs 세비야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3일 04:00 (한국시간)
레반테와 세비야가 한국시간 10월 13일 오전 4시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라리가 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잔류했고, 최종 승점은 1점 차였다. 이번 시즌에는 7라운드까지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졌지만, 오늘은 순위보다 경기 장소와 압박 대결이 더 중요한 변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세비야는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로 5위, 레반테는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로 18위다. 레반테는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홈경기가 연기돼 1경기를 덜 치렀다. 이번 시즌 홈에서도 바르셀로나와 레알 베티스만 만났다. 비상위권 상대와 치른 4경기는 모두 원정이었다. 세비야전은 레반테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상위권이 아닌 팀을 상대하는 경기다. 따라서 현재 승점 차를 그대로 홈경기 전력 차이로 볼 수는 없다.
이번 시즌 라리가 경기·승점: 레반테 6경기·5점 / 세비야 7경기·13점 득점·실점: 레반테 8골·12골 / 세비야 10골·9골 최근 리그 5경기: 레반테 1승 2무 2패 / 세비야 2승 1무 2패
레반테의 최근 2연패도 내용이 같지 않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전반 19분까지 2골을 내주고 페널티킥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후반 교체 뒤 이반 로메로와 로헤르 브루게가 득점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전반에 이반 로메로가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높은 압박에 후방 전개가 막혔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장면들이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세비야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으려는 팀이어서 레반테에는 비야레알전의 패스 선택이 직접적인 과제로 남는다. 다만 같은 유형의 실점이 시즌 내내 반복됐다고 판단할 근거는 부족하다.
레반테의 이번 시즌 유일한 승리는 레알 베티스전 5-2다. 그 경기에서 2골이 코너킥으로 나왔고, 다른 득점에는 상대 실수와 골대를 맞고 나온 공도 관여했다. 5골을 공격 전개의 일관된 성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그 경기를 제외한 이번 시즌 5경기에서는 3골을 넣었다. 브루게가 리그 3골, 이반 로메로가 2골을 기록했고 새로 합류한 공격수들은 아직 득점하지 못했다. 반면 지난 시즌을 포함한 최근 홈 9경기에서는 모두 득점했다. 이 가운데 이번 시즌 경기는 2경기뿐이며,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던 카를로스 에스피 등은 팀을 떠났다.
세비야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매번 득점했지만 모두 1골씩이었다. 유수프 포파나가 합류한 뒤 뤼시앵 아구메와 함께 중원 압박을 뒷받침했고, 발렌시아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를 각각 1-0으로 이겼다. 발렌시아전에서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아도 마지막 패스와 볼 컨트롤이 부정확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결승골은 수비에서 빼앗은 공을 루카스 스타신이 운반해 슈팅한 뒤, 골키퍼가 막아 낸 공을 미겔 시에라가 마무리했다. 오늘 스타신은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압박으로 얻은 공을 슈팅까지 연결하던 역할을 누가 맡느냐가 중요해졌다.
두 팀 모두 약 3주 만에 리그 경기를 치른다. 세비야는 휴식기 중 애스턴 빌라와 친선경기 1경기를 치렀고, 레반테는 친선경기 없이 훈련했다. 레반테는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10월 26일까지 4경기를 치르지만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이 오늘 주전을 쉬게 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우고 소텔로와 카를 에타 에용의 결장으로 후반 교체 선택지는 줄었다. 세비야는 스타신과 마르카오가 빠지는 대신 키케 살라스가 복귀한다. 루벤 바르가스는 선발보다 교체 출전이 예상된다.
레반테는 지난 시즌 세비야와의 2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오늘의 두 감독이 맞선 경기는 4월의 레반테 홈 2-0 승리뿐이다. 당시 이반 로메로는 2골을 넣었다. 선제골은 안드레스 카스트린이 이반 로메로에게 범한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에서 시작됐고, 추가골은 세비야의 코너킥을 막은 뒤 나온 역습이었다. 그러나 세비야는 당시의 수비 배치와 중원·공격진을 크게 바꿨다. 맞대결 결과보다 오늘도 출전할 수 있는 이반 로메로와 카스트린의 대결, 레반테가 세트피스를 맡길 선수들에 주목할 만하다.
2. 매치업 분석
세비야의 높은 압박과 레반테의 짧은 후방 전개가 가장 직접적으로 맞붙는다. 세비야는 아구메를 상대 진영까지 전진시켜 공 탈취에 가담하게 하고, 포파나는 그 뒤에서 중앙을 받친다. 레반테는 아드리안 델라 푼테의 전진 패스와 오리올 레이의 연결로 압박을 벗어나려 한다. 비야레알전 동점골에서는 델라 푼테가 제레미 톨얀에게 공을 보내고, 톨얀의 크로스를 이반 로메로가 마무리했다. 반면 후반에는 올라사가스티의 방향 전환 패스가 상대에게 넘어가며 실점 장면이 시작됐다. 세비야가 레반테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면 가까운 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고, 레반테가 첫 압박을 통과하면 세비야 수비 뒤로 전진할 수 있다.
레반테가 압박을 넘은 뒤에는 이반 로메로가 전방에서 공을 지키는지가 중요하다. 그가 패스를 받아 연결하면 브루게와 엔조 바르델리가 전진할 시간을 얻는다. 브루게가 주로 나서는 오른쪽에서는 세비야 왼쪽 수비수 가브리엘 수아소의 위치도 관건이다. 수아소가 압박에 가담해 높이 올라간 상황에서 레반테가 공을 연결하면 브루게가 그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반대로 카스트린과 키케 살라스가 이반 로메로와의 경합을 이겨 전방 연결을 끊으면 레반테는 자기 진영에서 다시 패스해야 한다. 비야레알전 후반의 위험은 이쪽 전개에 가깝다.
세비야가 공을 되찾아도 득점까지는 별도의 과정이 필요하다. 스타신 대신 선발이 예상되는 로비 유어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397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스타신이 맡던 공 운반을 펠릭스 코헤이아의 측면 전진과 시에라의 2선 침투가 얼마나 대신할지가 관건이다. 시에라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스타신의 슈팅을 따라 들어가 결승골을 넣었고,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상대 진영에서 되찾은 공이 코헤이아의 크로스와 포파나의 헤딩 선제골로 이어졌다. 세비야가 레반테의 첫 패스를 차단하더라도 이 연결이 부정확하면 압박의 성과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이 압박 높이를 낮추고 공을 소유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경기 전 레반테를 상대로 경기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을 가진 상태에서도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레반테가 노릴 세비야 수비 뒤 공간은 줄어들 수 있다. 세비야는 코헤이아의 크로스와 기오르기 코초라슈빌리의 프리킥으로 공격할 수 있지만, 공을 되찾자마자 빠르게 전진하던 경기와는 다른 마무리가 필요하다. 레반테도 물러선 상대 앞에서는 오사수나·말라가 원정에서 각각 0-0에 그쳤다. 두 팀 모두 상대가 압박 높이를 조절할 때 득점 경로가 달라진다.
세트피스는 압박 대결과 별도로 양쪽에 남는 기회다. 레반테의 레알 베티스전 코너킥 2골에는 올라사가스티와 바르델리의 킥, 델라 푼테와 브루게의 마무리가 관여했다. 4월 세비야전 선제골도 프리킥에서 시작됐다. 세비야는 발렌시아전에서 코초라슈빌리의 측면 프리킥을 후안 이글레시아스가 헤딩으로 넣었다. 키케 살라스의 복귀는 세비야의 중앙 수비와 공중볼 경합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바르가스가 교체로 들어오면 세트피스 키커 선택지도 늘어난다. 따라서 어느 팀이 흐름 속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더라도 한 번의 세트피스가 점수를 바꿀 수 있다.
후반에는 선제골을 넣은 팀에 따라 감독의 선택이 달라진다. 카스트로 감독은 바르셀로나전 59분과 비야레알전 63분에 각각 3명을 함께 교체했다. 바르셀로나전에는 교체 뒤 2골을 넣었지만, 비야레알전에는 라인을 올린 뒤 추가 실점했다. 오늘은 소텔로와 에타 에용이 없어 같은 교체 방식의 선택지가 적고, 4일 뒤 원정 일정도 있다. 세비야가 앞서면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처럼 수비를 보강해 리드를 지킬 수 있다. 레반테가 앞서면 세비야가 만회를 위해 전진하는 동안 레반테의 역습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어느 쪽이 먼저 득점하느냐가 후반의 선수 배치에 영향을 준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두 팀을 대등하게 평가하는 시장의 판단에는 레반테의 홈경기와 세비야의 높은 순위, 레반테의 실점과 세비야의 최근 득점 부족이 함께 반영돼 있다. 레반테 쪽으로 조금 더 보는 이유는 오늘의 압박 대결에 있다. 스타신이 빠져 세비야는 빼앗은 공을 운반해 마무리하던 선수를 잃었지만, 세비야가 전진할 때 레반테가 노릴 수비 뒤 공간은 그대로다. 레반테에는 압박을 통과하는 공격과 별개로, 키커와 마무리 선수가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코너킥도 있다.
레반테의 2-1 승리가 더 유력하며, 세비야가 막판에 만회를 위해 라인을 올리면 3-1도 가능하다고 본다. 세비야는 전반 압박이나 세트피스로 1골을 만들 수 있다. 레반테는 이반 로메로에게 공을 연결해 브루게가 전진할 기회를 만들고, 코너킥에서도 득점을 노린다. 레반테가 앞선 뒤 세비야가 공격 인원을 늘리면 추가 역습이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다. 이 전망은 레반테가 세비야의 첫 압박을 일부 통과하고, 스타신이 없는 세비야가 공 탈취를 여러 골로 바꾸지는 못한다는 전제에 따른다. 레반테가 비야레알전 후반처럼 자기 진영에서 공을 반복해서 잃고 세비야가 먼저 앞선다면, 세비야의 수비 보강 교체가 승부를 지키는 전개로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