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vs 리즈 유나이티드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0일 20:30 (한국시간)
아스널과 리즈 유나이티드가 10월 10일 20시 30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3주 가까운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아스널은 시즌 첫 패배에서 반등해야 하고, 리즈 유나이티드는 개막 5경기 무패가 우승팀 원정에서도 이어질지 시험받는다. 아스널의 후방 빌드업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압박, 양 팀의 세트피스가 경기의 핵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아스널은 리그 4승 1패로 승점 12를 쌓아 2위, 리즈 유나이티드는 2승 3무로 승점 9를 기록해 5위다. 아스널은 공식전 7연승 뒤 9월 19일 브라이턴&호브 앨비언 원정에서 0-3으로 졌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다음 날 크리스털 팰리스와 0-0으로 비겼다. 두 팀의 마지막 리그 경기 날짜는 하루 차이여서 휴식 기간 자체가 어느 한쪽에 뚜렷한 이점은 아니다.
항목 리그 5경기: 아스널 4승 1패 · 8득점 4실점 / 리즈 유나이티드 2승 3무 · 7득점 3실점 직전 리그 경기: 아스널 브라이턴&호브 앨비언 원정 0-3 / 리즈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홈 0-0 주요 결장·출전 변수: 아스널 살리바·촐리스 결장, 콘사·하베르츠 당일 판단 / 리즈 유나이티드 로든·제임스·마테오 조셉 결장
아스널의 패배는 점유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전에서 아스널은 공을 더 오래 가졌지만 후방에서 압박을 받을 때 공을 잃었고, 상대 슈터에게 접근하는 데도 늦었다. 파스칼 그로스와 하랄람포스 코스툴라스에게 내준 처음 2골은 모두 페널티지역 밖 슈팅이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자기 진영의 기술적 실수와 첫 경합, 세컨드볼 대응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압박 시퀀스에서 리그 2위라는 아스널 구단의 기록 때문에, 직전 경기의 문제는 이번 상대와도 관련이 있다.
다만 아스널의 시즌 전체 수비를 그 1경기로 평가할 수는 없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집계에서 리그 기대실점은 산출 가능한 17경기 기준 경기당 0.77이고, 실제 실점은 20경기 기준 0.85다. 집계 대상 경기가 달라 두 값의 차이를 정확한 성과로 해석할 수는 없지만, 아스널이 평소 상대에게 허용하는 기회가 적다는 방향은 분명하다. 최근 리그 홈 9경기에서 8승을 거뒀고, 데이터센터가 홈으로 분류한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는 14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리그 5경기 3실점은 에버턴과 함께 최소 기록이다. 수비수들의 경합도 활발하지만 골키퍼 제임스 트래퍼드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리즈 라이브는 10월 9일 리즈 유나이티드가 기대실점보다 3골 적게 내줬고, 트래퍼드의 선방률이 87%로 리그 최고라고 집계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는 수비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침투 차단과 트래퍼드의 프리킥 선방이 무실점을 지켰다. 아스널이 충분한 기회를 만들더라도 트래퍼드가 같은 수준으로 막아 내면 득점은 늦어질 수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무패 과정은 일정하지 않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압박, 측면 공격, 롱스로인 뒤 세컨드볼로 4-1 승리를 거뒀다. 같은 선발 11명으로 치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슈팅 13개 가운데 유효슈팅이 2개에 그쳐 0-0으로 끝났다. 브라이턴&호브 앨비언 원정에서는 점유율 33%에도 직선적인 전진으로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지만, 앞선 뒤 코너킥에서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공을 적게 가져도 위협적인 공격은 가능하나, 선제골 이후의 운영까지 안정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선발의 연속성은 리즈 유나이티드에 유리하다.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최근 리그 2경기에 같은 3-5-2 선발을 내세웠고, 이번에도 그 구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널은 윌리암 살리바가 이번 시즌 한 번도 뛰지 못한 가운데, 기존 중앙 수비 조합의 에즈리 콘사마저 출전을 당일에 판단한다. 콘사가 빠지면 크리스티안 모스케라가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짝으로 거론된다. 공격에서는 왼쪽의 흐리스토스 촐리스가 결장하고, 최전방에서 2선과 연계하던 카이 하베르츠도 출전이 불확실하다. 에베레치 에제와 빅토르 예케레스가 그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리그 맞대결은 아스널의 5-0, 4-0 승리였다. 2경기 모두 첫 골이 코너킥에서 나왔고, 리즈 유나이티드가 뒤진 뒤 공격 숫자를 늘리거나 수비 형태를 바꾸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당시 골키퍼와 중앙 수비진은 지금과 다르다. 현재 리즈 유나이티드는 트래퍼드가 골문을 지키고 헤더 클리어에서도 리그 최다를 기록한다. 지난 결과는 아스널의 선제골 뒤 전개를 이해하는 근거이지만, 오늘도 쉽게 선제골을 넣는다는 근거는 아니다.
아스널은 이 경기 3일 뒤 LOSC 릴과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다음 경기는 8일 뒤다. 아르테타는 이번 시즌 리그 선발을 대체로 유지하고 리그컵에서 큰 폭으로 바꿨으므로, 다음 일정 때문에 오늘 선발을 바꿀 근거는 약하다. 아스널이 앞설 경우에는 그 일정이 데클런 라이스 등의 출전 시간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 매치업 분석
아스널이 공을 더 오래 가질 가능성이 크다. 아르테타의 팀은 점유할 때 라이스가 후방으로 내려와 수비수들과 공을 전개하고,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그 앞에서 연결하는 구조를 써 왔다. 문제는 그 후방 구성에 콘사가 빠질 수 있고 라이스 역시 출전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전에서는 바뀐 중원 조합이 압박을 받을 때 공을 잃었지만, 그 1경기를 오늘 결과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아스널이 첫 패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지부터 봐야 한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중원 3명이 아스널 중원과 1대1로 맞서는 3-5-2가 예상된다. 공이 아스널 후방에서 나올 때 압박해 탈취하면, 노아 오카포르와 도미닉 캘버트르윈이 짧은 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다. 아스널이 그 압박을 통과하면 상황은 반대다. 전진한 리즈 유나이티드 중원 뒤로 아스널의 공격수가 공을 받을 수 있고, 예케레스가 수비 뒤 침투를 시도할 수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수비 위치를 낮게 유지하면 침투할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예케레스의 움직임은 아스널이 얼마나 빨리 전진하느냐에 따라 위력이 달라진다.
측면에서는 에제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리즈 유나이티드의 오른쪽 윙백 제이든 보글을 상대한다. 에제가 안쪽에서 공을 받고 칼라피오리가 바깥으로 전진하면 보글은 두 선수의 움직임에 대응해야 한다. 반대편에서도 부카요 사카와 위리엔 팀버르가 가브리엘 구드문손을 상대할 수 있다. 윙백들이 수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리즈 유나이티드가 측면으로 전진할 기회는 줄어든다. 그러나 아스널 측면 수비수가 올라간 뒤 공을 잃으면 보글과 구드문손에게도 전진할 공간이 생긴다. 아스널의 측면 공격이 슈팅까지 이어지는지, 공을 잃은 직후 얼마나 빨리 수비하는지가 함께 중요하다.
아스널의 공격 연결도 이전과 다르다. 촐리스는 측면에서 수비수와 1대1로 맞섰고, 하베르츠는 최전방에서 받은 공을 2선에 연결했다. 에제는 안쪽에서 공을 받는 움직임이 강하고, 예케레스는 수비 뒤 침투와 박스 안 마무리에 강점이 있다. 예케레스는 지난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 아스널의 리그 경기에서는 교체로 29분을 뛰었다. 과거 맞대결 득점이 새 공격 조합의 완성도를 보증하지는 않는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중앙 수비수 3명을 유지하며 박스 앞을 지키면 아스널은 공을 오래 갖고도 크로스에 의존할 수 있다.
세트피스는 양쪽 모두에게 득점 기회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7골 가운데 3골을 세트피스로 넣었다. 안톤 슈타흐의 킥, 이선 암파두의 롱스로인, 도미닉 캘버트르윈의 공중볼 경합에 니코 엘베디와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공격 가담이 더해진다. 윌리암 살리바가 없는 아스널은 직전 경기에서도 코너킥 헤더로 실점했다. 반대로 아스널은 지난 시즌 두 맞대결에서 모두 코너킥으로 먼저 득점했다. 데클런 라이스가 출전하면 지난 시즌 8월 맞대결에서 득점을 만들었던 코너킥을 다시 맡을 수 있지만, 리즈 유나이티드의 골키퍼와 중앙 수비진은 바뀌었다. 세트피스가 중요하다는 사실과 어느 쪽이 우세하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첫 득점 뒤에는 파르케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0-0에서 수비 숫자를 유지하면 아스널의 공격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아스널이 먼저 넣어 리즈 유나이티드가 공격 인원을 늘리면, 수비 뒤로 전진하는 아스널 선수에게 대응해야 한다. 지난 시즌 1월 맞대결에서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0-2에서 포백으로 바꾼 뒤 후반에 큰 기회를 6개 내줬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도 파르케가 공격 자원을 늘린 뒤 상대의 수비 뒤 전진이 증가했다. 이번에는 그 경기에서 가장 먼저 투입했던 대니얼 제임스가 결장해 교체 선택지도 줄었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먼저 넣는다면 아스널은 수비 숫자를 유지하는 상대를 공격해야 한다. 아르테타는 애스턴 빌라전과 선덜랜드전에서 하프타임 교체로 공격 방식을 바꿔 결승골을 만든 경험이 있다. 반면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처럼 압박이 계속되는 경기에서는 효과적인 대응을 보여 주지 못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만큼이나, 그 뒤에도 아스널 후방을 압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압박을 유지하지 못하고 수비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트래퍼드의 선방에 의존하는 장면도 늘어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아스널의 승리가 더 유력하며 예상 스코어는 2-0 또는 3-1이다. 아스널이 경기 초반 리즈 유나이티드의 압박을 큰 실수 없이 통과하면 부카요 사카와 에베레치 에제가 측면 공격을 이어 가거나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노릴 수 있다. 먼저 앞선 아스널을 상대로 리즈 유나이티드가 공격 숫자를 늘리면 빅토르 예케레스가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해 두 번째 골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세트피스로 1골을 만회하고 다시 전진하다 수비 뒤 공간을 허용하면 아스널의 추가 득점으로 3-1이 될 수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득점하지 못한다면 아스널이 이후 출전 시간을 관리하며 2-0으로 마치는 전개다.
이 전망은 아스널이 홈에서 상대에게 허용하는 기회가 적었다는 기록, 리즈 유나이티드의 실점 억제에 트래퍼드의 선방이 크게 기여했다는 점, 리즈 유나이티드가 뒤질 때 쓸 공격 교체 자원이 줄었다는 조건을 함께 반영한다. 시장은 아스널의 홈 성적과 맞대결 우세를 평가하면서도 리즈 유나이티드의 무패와 최소 실점도 반영했다. 다만 리즈 유나이티드의 압박이 아스널의 바뀔 수 있는 후방 조합을 직접 겨냥한다는 점에서는 시장보다 아스널 승리 가능성을 조금 낮게, 무승부 가능성을 조금 높게 본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첫 30분에 아스널 진영에서 공을 반복해 빼앗거나 세트피스로 먼저 앞서면, 아스널의 선제골을 전제로 한 2골 차 승리 전망은 성립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