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UEFA 네이션스리그] 포르투갈 vs 노르웨이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5일 03:45 (한국시간)
포르투갈과 노르웨이가 10월 5일 0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4조 4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이 오슬로 원정에서 2-1로 이긴 지 7일 만의 재대결이다. 포르투갈은 승리하면 8강에 직행하고, 승점 3의 노르웨이는 덴마크·웨일스와의 순위 경쟁에서 벗어날 결과가 필요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9로 앞서 있다. 노르웨이는 덴마크를 3-2로 이겼지만 포르투갈과 웨일스에 연달아 1-2로 졌다. 두 팀 모두 한국시간 10월 2일 새벽에 앞선 경기를 치러 휴식 간격은 같다. 다만 노르웨이는 웨일스전에서 헤겜의 퇴장 이후 10명으로 45분 가까이 뛰었고, 솔바켄 감독은 선수들의 피로와 작은 부상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헤코르드, 10월 3일). 포르투갈도 11일 동안 치르는 4번째 경기지만 제주스 감독은 앞선 경기마다 선발 4명씩을 바꿨다.
팀 포르투갈: 네이션스리그 3경기 3승, 7득점 3실점 / 이번 경기의 주요 변화 중원·공격진 로테이션 예상, 호날두 대표팀 이탈 노르웨이: 네이션스리그 3경기 1승 2패, 5득점 6실점 / 이번 경기의 주요 변화 헤겜 징계·뤼에르손 부상, 셀비크 골키퍼 기용
포르투갈의 3연승은 같은 방식으로 얻은 승리가 아니다. 물러선 웨일스를 상대로는 점유율 60%와 슈팅 21개에도 1골에 그쳤다. 반면 공을 소유하며 전진한 노르웨이와 덴마크를 상대로는 합계 6골을 넣었다. 오슬로에서는 멘데스가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뒤 네투와 펠릭스가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고, 하무스는 골키퍼 닐란드의 패스를 가로채 결승골을 만들었다. 덴마크전에는 상대 패스를 끊은 칸셀로의 득점뿐 아니라 하무스와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중앙 연계, 페르난드스의 크로스도 골로 이어졌다.
그렇다고 포르투갈의 2-1 오슬로 승리를 경기 내용의 우위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당시 노르웨이는 전반 슈팅 14-6, 점유율 59-41로 앞섰고, 홀란의 기회는 디오고 코스타와 후벵 디아스의 수비에 막혔다(NRK, 9월 28일 갱신). 노르웨이가 만든 침투 패스와 왼쪽 크로스, 세트피스 기회는 이번 경기에도 참고할 만하다. 통산 맞대결은 포르투갈이 12경기에서 9승 2무 1패로 우세하지만, 대부분 다른 감독과 선수단이 치른 경기다.
노르웨이는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매번 득점했지만 무실점 경기는 없었다. 이번 대회 5골은 홀란의 3골과 보브의 2골이며, 외데고르는 침투 패스와 세트피스로 공격을 이끈다. 실점 경위는 달랐다. 덴마크전 2실점은 직접 프리킥과 코너킥 이후 장면에서 나왔고, 포르투갈전과 웨일스전에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처리하다 빼앗긴 장면이 있었다. 노르웨이는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세트피스 실점과 자기 진영의 공 처리 실수로 앞선 상황을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는 그 후방의 구성이 달라진다. 중앙 수비수 헤겜은 징계로 빠지고, 측면 수비수 뤼에르손은 웨일스전 부상 뒤 대표팀을 떠났다. 솔바켄은 대체 선수를 부르지 않았다. 골키퍼 셀비크의 기용은 웨일스전 이전부터 정한 계획으로, 닐란드의 실수에 대한 즉흥적인 조치는 아니다(NRK, 10월 2일). 외스티고르가 헤겜을 대신할 유력한 후보이며, 오른쪽 측면 수비는 페데르센과 아우르스네스 중 누가 맡을지 예상이 갈린다. 셀비크와 새 수비 조합이 포르투갈의 압박 속에서 경기 시작부터 공을 처리한 사례는 없다.
포르투갈에서는 코스타와 수비 4명이 제주스 체제의 네이션스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다. 교체는 주로 중원과 공격진에 집중됐다. 호날두는 대표팀을 떠났지만 오슬로에서도 뛰지 않았고, 하무스는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했다. 출전 여부를 마지막 훈련 뒤 결정하기로 한 콘세이상과 피로 신호가 있는 네투의 상태는 오른쪽 공격의 구성에 영향을 준다. 페르난드스가 덴마크전처럼 중앙에 서면 하무스의 침투를 직접 지원할 수 있지만,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맡으면 중앙의 연결 방식이 달라진다.
두 감독의 기본 선택은 분명하다. 제주스는 상대 진영에서 맨투맨 압박을 시도하며 그 위험을 감수한다고 밝혔다. 솔바켄은 포르투갈 원정에서도 저블록 수비에 머물지 않고 경기 주도권을 노리겠다고 했다(포르투구울, 10월 3일). 다음 경기는 11월 14일이어서 체력을 아끼기 위한 일정상 이유도 작다. 킥오프 무렵에는 비가 예보되지 않았으며 바람도 강하지 않다. 경기 조건의 핵심은 날씨보다 노르웨이의 수비 재편과 두 팀의 회복 상태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직접적인 대결은 노르웨이 후방의 첫 패스와 포르투갈의 전방 압박이다.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에서 넣은 7골 중 3골은 상대 패스를 끊은 직후 나왔다. 그중 2골은 오슬로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기록했다. 노르웨이가 셀비크와 중앙 수비수의 짧은 패스로 외데고르에게 공을 보내려 한다면, 하무스와 포르투갈의 2선은 패스를 받는 선수와 경로를 압박할 수 있다. 중원에서 공을 끊은 멘데스가 네투와 펠릭스에게 빠르게 연결한 오슬로 선제골도 같은 대결을 보여 준다.
노르웨이에 대응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솔바켄은 포르투갈의 강한 압박에 맞춰 경기 방식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긴 공으로 첫 압박을 피하면 홀란이 디아스·베이가와 경합하고, 노르웨이 미드필더들이 이어지는 공을 다툴 수 있다. 이 경우 포르투갈이 노르웨이 진영에서 패스를 가로챌 기회는 줄어든다. 다만 외데고르가 중앙에서 공을 받아 침투 패스를 넣는 횟수도 달라질 수 있다. 노르웨이가 짧은 패스와 긴 공을 어떤 비율로 사용할지는 초반 압박의 실제 강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공이 포르투갈의 압박을 통과하면 대결의 방향은 반대가 된다. 오슬로에서 외데고르는 홀란에게 일대일 기회를 만드는 패스를 넣었고, 누사는 왼쪽에서 칸셀로를 제친 뒤 홀란의 헤더 기회를 만들었다. 외데고르의 프리킥 이후에도 홀란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 제주스가 오슬로에서 주앙 네베스를 외데고르에게 가까이 붙였을 때 외데고르는 빌드업 출발 위치를 낮췄지만, 결정적인 패스와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어 냈다. 팔리냐가 그 역할을 맡더라도 외데고르에게 향하는 패스를 막는 것과 노르웨이의 모든 득점 경로를 막는 것은 다르다.
포르투갈은 압박에 실패했을 때의 수비 위치도 관리해야 한다. 덴마크전에서는 전방 압박을 통과한 담스고르가 호일룬에게 중앙 침투 패스를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다른 실점 장면에서는 루벤 네베스가 측면 대응에 나간 사이 중앙에 공간이 생겼다. 누사가 상대적으로 체력 부담이 적은 상태에서 칸셀로의 측면을 공격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칸셀로가 전진한 뒤 포르투갈이 공을 잃으면, 누사가 그쪽으로 공격할 수 있다. 포르투갈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앙을 지키고 디아스·베이가가 홀란의 움직임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반대편에서는 멘데스의 전진을 노르웨이 오른쪽이 막아야 한다. 멘데스는 웨일스전 결승골을 도왔고 오슬로 선제골의 출발점이 된 공을 빼앗았다. 페데르센이 선발로 나오면 오슬로와 다른 측면 수비 구성이 되고, 아우르스네스가 다시 오른쪽에 서면 중원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든다. 어느 쪽이든 노르웨이 오른쪽 공격수도 멘데스의 전진에 대응해야 한다. 노르웨이가 그 측면에서 공격을 이어 갈 때는 멘데스 역시 수비 위치로 돌아와야 한다.
선발 중원 조합은 포르투갈의 공격과 수비를 함께 바꾼다. 덴마크전에서 페르난드스는 하무스의 침투를 살리고 비티냐의 헤더를 도왔지만, 포르투갈은 루벤 네베스가 측면 대응에 나가 중앙이 빈 장면과 전방 압박이 통과된 장면에서 각각 동점을 허용했다. 팔리냐가 선발로 돌아오면 오슬로에서 썼던 중원 구성에 가까워진다. 반대로 루벤 네베스와 비티냐를 함께 쓰면 덴마크전의 공 소유와 연결을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전환 수비를 다시 살펴야 한다. 노르웨이의 선제골이 외데고르의 패스, 누사의 크로스 또는 세트피스에서 나올 수 있는 만큼, 제주스에게는 공격 인원뿐 아니라 공을 잃은 직후 중앙을 지킬 선수도 중요하다.
후반에는 체력과 교체 자원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제주스는 앞선 경기에서 55~67분 사이에 교체로 운영을 바꿨다. 오슬로에서는 앞선 직후 비티냐를 넣어 공 소유를 늘렸고, 덴마크전에서는 동점 상황에서 측면 선수를 바꾼 뒤 다시 앞섰다. 노르웨이는 웨일스전에서 10명으로 오랜 시간을 뛰었고 수비수의 대체 소집도 없다. 뒤진 상태에서 라인을 올린 채 압박을 계속하면, 수비 뒤 공간을 지키는 부담이 후반까지 이어진다. 덴마크전 87분 펠릭스의 추가골은 상대가 동점을 노리며 전진한 뒤 교체 선수가 마무리한 사례다.
그렇다고 포르투갈의 선제골이 경기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오슬로에서 노르웨이는 1-2로 뒤진 70분대 이후에도 다시 전진해 기회를 만들었다. 세트피스는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포르투갈의 압박을 통과하지 않아도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노르웨이가 먼저 득점하면 제주스 체제의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뒤지는 상황을 맞는다. 포르투갈이 공격 인원을 늘릴 때 홀란과 누사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생길 수 있다. 초반 득점 자체보다, 그 뒤 두 팀이 압박과 수비 위치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중요하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포르투갈의 승리가 더 유력하며 예상 스코어는 3-1 또는 3-2다. 포르투갈이 노르웨이 후방의 패스를 끊은 직후 공격으로 앞서고, 노르웨이가 외데고르의 패스나 세트피스로 만회하는 전개를 예상한다. 노르웨이가 뒤진 채 전진하는 후반에는 포르투갈의 교체 선수들이 추가 득점할 가능성이 있다. 노르웨이가 막판 세트피스에서 다시 득점하면 점수 차는 1골로 좁아질 수 있다.
이 전망은 오슬로 승리라는 결과보다 이번 경기의 선수 구성에 근거한다. 제주스의 압박과 짧은 전환 공격은 이미 노르웨이를 상대로 득점했고, 이번에는 골키퍼와 수비진 일부가 바뀐 후방을 상대한다. 솔바켄이 저블록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노르웨이가 전진하면 포르투갈에도 공을 빼앗은 뒤 공격할 장면이 생긴다. 10명으로 치른 웨일스전의 피로와 줄어든 수비 교체 여유는 노르웨이가 후반까지 그 방식으로 공격하면서 수비 위치를 유지하는 일을 더 어렵게 한다.
시장은 노르웨이의 2연패와 수비 공백을 반영해 포르투갈 쪽에 더 큰 우세를 부여했다. 포르투갈 우세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노르웨이의 후방 결장과 공격력까지 같은 방향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외데고르·홀란·누사의 공격 경로와 세트피스는 그대로 남아 있어 노르웨이의 득점 가능성도 크다. 다만 셀비크와 아예르·외스티고르가 압박을 받으면서 첫 패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노르웨이가 긴 공으로 압박도 피한다면, 포르투갈의 주요 득점 경로가 줄어 예상한 점수 차와 득점 전개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