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UEFA 네이션스리그] 크로아티아 vs 잉글랜드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4일 01:00 (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한국시간 10월 4일 01시 리예카의 스타디온 루예비차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3조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1승 1패, 승점 3이다. 스페인이 승점 6으로 앞선 가운데, 패한 팀은 남은 경기에서 선두를 추격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크로아티아는 슬라벤 빌리치 감독의 첫 경기에서 체코를 원정에서 2-1로 이겼지만, 사흘 뒤 스페인에는 선발 6자리를 바꿔 나섰다가 1-4로 졌다. 체코전에는 루카 모드리치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함께 선발로 나서 공을 지켰고, 모드리치가 직접 전진해 선제골을 넣었다. 스페인전에서는 모드리치가 81분에 투입됐고, 크로아티아는 28분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로 동점을 만들고도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실점했다. 빌리치는 경기 후 수비와 공격성 모두를 비판했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크로아티아가 체코전의 경기력을 되찾을지는 선발 구성에 달려 있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에 2-3으로 진 뒤 체코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스페인전에서는 2-1로 앞서다가 자기 진영의 패스 실수에서 동점골을 허용했고, 체코전에서는 상대가 25분부터 10명으로 뛰었다. 따라서 체코전 결과만으로 잉글랜드 수비의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앤서니 고든과 해리 케인은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고든의 역습과 측면 침투, 케인의 헤더와 페널티 지역 안 마무리는 상대가 대비해야 할 공격 경로다.
구분 네이션스리그 출발: 크로아티아 체코전 2-1 승, 스페인전 1-4 패 / 잉글랜드 스페인전 2-3 패, 체코전 2-0 승 공격의 중심: 크로아티아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 마르틴 바투리나의 2선 침투 / 잉글랜드 케인·고든의 득점, 측면 공격과 역습 주요 선발 변수: 크로아티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위치와 출전 여부 / 잉글랜드 데클런 라이스가 빠진 중원 조합
크로아티아의 수비 결장과 공격 자원의 복귀는 잉글랜드전 선발 구성에 영향을 준다. 요시프 유라노비치와 마르틴 에를리치가 빠져 수비 조합을 다시 정해야 한다. 앞선 2경기를 모두 뛴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중앙 수비에 서는지, 왼쪽 수비를 맡는지, 휴식하는지에 따라 해리 케인을 상대할 선수와 이반 페리시치의 위치가 달라진다. 바이러스 증세로 뛰지 못했던 마르틴 바투리나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팀에 다시 합류했다. 복귀가 곧 선발 확정을 뜻하지는 않지만, 바투리나가 나서면 잉글랜드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을 공격 자원이 늘어난다.
잉글랜드에서는 라이스와 코비 마이누가 빠졌고, 니코 오라일리도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수비 앞에서 상대 공격을 끊고 세트피스 킥을 맡던 라이스의 부재가 특히 중요하다. 엘리엇 앤더슨의 중원 파트너로 거론되는 제임스 가너와 앨릭스 스콧은 공식전 선발 경험이 없다. 반면 마크 게히는 선발 가능성이 크고, 에즈리 콘사는 전체 훈련을 소화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앞선 2경기에 제임스 트래퍼드를 기용했으며, 크로아티아전 골키퍼는 소집 초기 계획에 따라 조던 픽퍼드가 맡을 것으로 보도됐다.
최근 맞대결은 잉글랜드가 2026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4-2로 이겼다. 전반은 2-2였지만 잉글랜드가 후반에 2골을 더 넣었다. 데이터센터의 그 경기 기록에서 잉글랜드는 기대득점 3.20, 크로아티아는 0.70이었다. 잉글랜드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든 동시에 크로아티아도 적은 기회를 2골로 바꾼 경기였다. 당시 크로아티아 감독은 빌리치가 아니었고, 잉글랜드의 득점에 관여한 라이스와 마커스 래시포드도 이번에는 없다. 같은 대진이라는 이유만으로 4-2를 오늘의 점수로 옮길 수는 없다.
장소 역시 신중하게 봐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공식전 홈 9경기에서 8승 1무를 기록했지만, 강한 상대와의 홈경기는 적었고 이번에는 UEFA 징계로 일반 관중이 입장하지 않는다. 대신 초청된 14세 이하 어린이 5,500~6,000명과 보호자, 소수의 잉글랜드 팬이 입장할 예정이다. 잉글랜드의 공식전 원정 8연승에도 월드컵 본선에서 대진상 원정으로 표기된 4경기가 포함돼 있다. 두 기록 모두 장소 하나만으로 오늘의 우열을 정하기에는 부족하다. 크로아티아는 사흘 뒤 스페인을 홈에서 만나고, 잉글랜드는 같은 날 체코와 경기한다. 빌리치가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지도 이 일정과 관련이 있다.
2. 매치업 분석
크로아티아의 왼쪽과 잉글랜드의 오른쪽에서는 양 팀의 주요 공격 경로가 맞선다. 크로아티아는 체코전 결승골과 스페인전 동점골을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에서 만들었다. 잉글랜드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체코전에서 오른쪽의 낮은 크로스로 고든의 선제골을 도왔다. 페리시치가 2선에 서고 그바르디올이 뒤에서 지원하면 크로아티아는 알렉산더아놀드와 부카요 사카의 수비 가담을 요구할 수 있다. 반대로 페리시치가 왼쪽 수비로 내려가면 크로스를 올리러 전진할 때 사카와 알렉산더아놀드의 공격에도 대응해야 한다. 빌리치가 왼쪽 두 자리를 누구에게 맡기느냐가 크로아티아의 득점 기회와 측면 수비에 함께 영향을 준다.
크로아티아는 반대편에서도 고든을 막아야 한다. 고든은 스페인전에서 역습으로 득점했고, 체코전에서는 먼 쪽 골대로 침투해 헤더로 골을 넣었다. 스타니시치가 오른쪽 수비로 돌아올 가능성은 있지만, 그가 선발로 나서더라도 앞선 공격수가 루이스 홀의 전진을 따라 수비하지 않으면 고든과 홀을 함께 상대해야 한다. 잉글랜드가 왼쪽에서도 공격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크로아티아가 페리시치 쪽에만 선수를 집중하기는 어렵다.
중앙에서는 두 팀 모두 상대의 압박을 받을 때 공을 어떻게 전진시키느냐가 중요하다. 빌리치는 높은 위치의 압박과 중앙 수비수의 전진을 원한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전 초반 마크 게히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겨 실점했고, 체코전 초반에는 앤더슨의 공 처리 실수로 기회를 허용했다. 라이스가 빠진 중원이 크로아티아의 압박을 받으면 비슷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빌리치 체제의 2경기만으로 크로아티아가 스페인처럼 지속적으로 공을 빼앗을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체코전의 점유율과 슈팅 우위도 높은 압박의 성과로 확인된 수치는 아니다.
크로아티아가 압박을 피하는 방법에는 코바치치의 공 운반이 있다. 코바치치가 잉글랜드의 압박을 벗어나면 바투리나가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아 공격할 수 있다. 월드컵 맞대결에서 바투리나는 페타르 수치치의 패스를 그 위치에서 받아 득점했다. 그 공간을 지켜야 할 잉글랜드 중원에는 라이스가 없다. 다만 크로아티아가 수비수를 전진시킨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상황은 반대가 된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전 고든의 골처럼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할 수 있고, 고든과 사카가 크로아티아 수비 뒤를 향해 뛸 수 있다.
케인의 움직임도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의 결정을 요구한다. 케인이 최전방에서 내려와 공을 받으면 중앙 수비수는 따라 나갈지, 자리를 지킬지 선택해야 한다. 따라 나간 수비수 뒤로는 주드 벨링엄과 고든이 침투할 수 있다. 그바르디올이 중앙에 서면 이 판단을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가 왼쪽에 서거나 쉬면 다른 조합이 케인을 상대한다. 크로아티아는 스페인전에서 짧은 코너킥 뒤 크로스를 막지 못해 실점하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세트피스 킥을 맡던 라이스가 없으므로 과거 맞대결의 세트피스 득점을 그대로 기대할 수는 없지만, 크로아티아에는 수비 위치와 헤더 경합을 다시 점검해야 할 이유가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발과 교체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잉글랜드·포르투갈·스페인에 진 3경기에서 전반에는 동점이거나 1골 차 열세였지만, 후반 득실은 1득점 6실점이었다. 잉글랜드전은 전반 2-2에서 2-4로 끝났다. 빌리치는 체코전 63분에 공격진 3명을 바꿔 결승골을 만들었지만, 스페인전에는 1-2로 뒤진 60분 코바치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한 뒤 3분 만에 추가 실점했다. 공격 교체가 언제나 같은 결과를 낸 것은 아니다. 크로아티아가 모드리치와 코바치치를 얼마나 오래 함께 기용하는지, 교체 후 수비진 앞을 누가 지키는지가 중요하다.
잉글랜드도 경기 중 공격 숫자를 늘린다. 투헬은 체코전에서 0-0이던 하프타임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줄이고 에베레치 에제를 넣었다. 잉글랜드에는 에제와 모건 로저스, 모건 깁스화이트 등 후반에 투입할 공격 자원이 있다. 크로아티아도 안테 부디미르와 마르코 파샬리치 등 득점을 노릴 교체 선수를 갖췄지만, 사흘 뒤 스페인전과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 관리까지 고려해야 한다. 동점으로 후반에 들어가면 빌리치는 체코전처럼 승부를 걸 수 있다. 잉글랜드가 앞선 상태라면 크로아티아가 추격을 위해 중원 선수를 빼는 순간 잉글랜드의 추가 공격 기회도 생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잉글랜드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크로아티아가 득점할 가능성도 크다. 크로아티아는 복귀한 바투리나와 페리시치의 왼쪽 공격으로 라이스가 빠진 잉글랜드 중원을 시험할 수 있다. 잉글랜드는 케인과 고든을 중심으로 여러 경로에서 기회를 만들고, 크로아티아가 수비수를 전진시키거나 추격을 위해 중원을 줄이면 그 뒤 공간을 공격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가 강한 상대에게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바꿔 온 점을 고려하면 초반부터 한쪽만 일방적으로 앞서는 경기보다는 양 팀이 득점하는 전개가 더 설득력 있다.
시장은 크로아티아의 스페인전 1-4 패배와 잉글랜드의 체코전 2-0 승리 뒤 잉글랜드 쪽에 더 무게를 뒀다. 그러나 스페인전의 크로아티아는 선발 6자리를 바꿨고, 잉글랜드가 이긴 체코는 25분부터 10명으로 뛰었다. 바투리나와 스타니시치의 복귀 가능성, 라이스가 빠진 중원에서 크로아티아가 노릴 공간을 고려하면 잉글랜드의 승리를 시장만큼 확실하게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잉글랜드 쪽으로 결론을 내리는 이유는 크로아티아가 사흘 뒤 스페인전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배분해야 하고, 빌리치가 추격 과정에서 중원을 줄이면 잉글랜드의 공격 자원에게 추가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 스코어는 크로아티아 1-3 잉글랜드 또는 크로아티아 2-4 잉글랜드다. 크로아티아가 처음 1시간에 페리시치의 크로스나 바투리나의 침투로 득점하더라도, 60~75분 이후 케인과 잉글랜드의 교체 공격진이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와 중원 앞 공간을 공략해 점수 차를 벌리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다만 크로아티아가 먼저 앞서고 모드리치와 코바치치가 70분 이후까지 함께 공을 지키며 빌리치가 중원을 줄이는 공격 교체를 서두르지 않는다면, 잉글랜드의 후반 우세가 예상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