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번 주에 달라진 상황이 순위표보다 더 중요합니다. 비야레알과 RCD에스파뇰은 모두 사흘 전 컵 대회를 치렀지만, 경기 후 짊어진 부담은 크게 달랐습니다. 릴OSC와 RC랑스의 맞대결은 조직력이 탄탄한 두 팀의 팽팽한 더비처럼 보이지만, 양 팀 모두 수비진을 다시 꾸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두 경기 모두 승부를 가를 지점은 헤드라인 뒤에 숨어 있습니다.
비야레알 vs RCD에스파뇰은 출전 시간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비야레알은 컵 대회에서 5-0으로 이겼고, 포이스와 베이가, 코메사냐에게는 전혀 출전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에스파뇰은 무거운 잔디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4-3으로 졌습니다. 수비진은 약 120분을 뛰었고, 두 차례 훈련만 진행한 임시 감독은 경기 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선수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비야레알의 페널티박스 공략과 코너킥이, 리델이 빠질 것으로 알려진 에스파뇰의 새 중앙 수비 조합을 얼마나 괴롭히느냐입니다. 에스파뇰은 빠른 주자인 사라고사와 돌런이 가장 위협적인 공격 카드지만, 두 선수 역시 컵 경기를 치른 뒤라 이제 체력이 남아 있는 수비수들을 상대해야 합니다. 에스파뇰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각각 기대 득점이 0.5골에 간신히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비야레알은 중원에서 게예와 살리바가 빠집니다. 하지만 마시아와 코메사냐는 이 경기장에서 엘체를 상대로 거의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포르투뇨가 최근 좋은 선방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며, 그래서 대승보다는 차분한 승리를 예상합니다. 에스파뇰이 초반에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인 뒤, 지친 수비진을 상대로 미카우타제와 모레노, 카르도나가 교체로 투입될 것으로 봅니다. 에스파뇰은 최근 4경기 모두 후반 막판에 실점했습니다. 그래서 비야레알 쪽에 베팅합니다.
릴OSC vs RC랑스는 재정비가 필요한 두 수비진의 대결입니다. 은잔주는 징계로 출전할 수 없고 산투스도 부상으로 빠져, 릴의 중앙 수비는 갈라타사라이에 2-4로 패한 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응고이와 알렉산드루가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랑스는 나브로츠키와 가니우가 결장하고, 그라디트는 10월 초 이후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토디보도 최근에는 약 60분을 뛰고 교체되고 있습니다.
릴이 수비를 단단하게 한다는 평판은 실제보다 과장돼 있습니다. 실점은 6골뿐이지만 내준 기회는 훨씬 많았고, 전반보다 후반에 수비가 더 쉽게 흔들립니다. 랑스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고 토뱅의 크로스도 위협적입니다. 새로 꾸린 수비 조합을 겨냥한 압박도 준비돼 있습니다. 랑스는 최근 승리에서 에두아르가 빠졌는데도 리그 8경기 중 7경기에서 득점했습니다.
반대로 릴은 리그 경기마다 득점했고, 적은 슈팅으로도 자주 골을 넣었습니다. 디아운과 음바페는 높은 위치까지 올라오는 윙백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출전 시간이 부족한 스리백을 상대하는 데 유리한 움직임입니다. 랑스는 아직 리그에서 무실점 경기가 없습니다. 전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60분이 지나면 양 팀의 교체 선수와 지친 수비진이 경기에 영향을 주면서 흐름이 열릴 것으로 봅니다. 양 팀 모두 득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