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바르전에서 나온 알바세테의 패배는 슈팅 수가 곧 경기 주도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경고입니다. 알바세테는 슈팅 22개를 시도했고 이 중 15개를 박스 안에서 때렸지만 1-3으로 졌으며, 에이바르 역시 8번의 슈팅 시도 중 7개를 박스 안으로 집어넣었습니다. 바야돌리드는 코르도바전에서 점유율 38%에 그치고도 박스 안 슈팅을 12개 중 10개나 만들어냈고, 이어진 라스팔마스 원정에서도 15개 중 12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바야돌리드 vs 알바세테 맞대결에서는 어느 쪽이 상대에게 같은 침투 경로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박스 안을 공략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 합니다.
다만 이는 서로 다른 상대를 상대로 나온 잠정적인 경기 기록인 만큼, 확정적인 예측이라기보다는 양 팀의 상성 구도를 보여줍니다. 에이바르전에서 알바세테의 슈팅 공세는 매서웠지만, 그 대가로 허용한 역습이 뼈아팠습니다. 반면 점유율을 내주고 싸운 코르도바전에서 바야돌리드는 굳이 공을 독점하지 않고도 위험 지역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두 팀의 최근 경기 결과만 보기보다는, 경기 초반 몇 번의 흐름을 지켜보는 편이 훨씬 더 많은 것을 말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