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플라멩구는 높은 라인에서 전방 압박을 가하며 점유율을 쥐고 경기 템포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투스는 안방 경기임에도 전방으로 적극 올라서는 플라멩구 풀백들의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 위주의 운영을 펼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특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두 팀 사이의 극심한 휴식일 차이가 경기 흐름을 근본적으로 좌우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상 플라멩구의 높은 점유율 축구와 산투스의 역습이 맞부딪히는 전형적인 구도가 연출되겠습니다. 핵심 매치업은 호니와 가브리엘 바르보사로 이어지는 산투스의 날카로운 공격 듀오와 플라멩구의 중앙 수비 및 백업 수비형 미드필더의 맞대결입니다. 원정팀 플라멩구는 에베르통 아라우주가 결장하면서 중원 보호막에 빈틈이 생겼고, 이로 인해 산투스가 역습을 전개할 공간이 열릴 수 있습니다. 반대편 진영에서는 페드로와 사무엘 리누가 부상당한 가브리엘 브라자우를 대신해 골문을 지키는 산투스의 백업 골키퍼 디오제네스를 쉼 없이 시험할 것입니다.
산투스가 체력적으로 덜 지친 전반전에는 역습으로 어느 정도 재미를 볼 수도 있겠지만, 신체적 조건 면에서는 원정팀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산투스가 고작 6일을 쉰 반면, 플라멩구는 18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이번 경기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후반전으로 접어들수록 이러한 극단적인 체력적 우위 덕분에 원정팀이 지친 수비진을 힘으로 제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주전 골키퍼의 부재로 산투스의 수비 안정감마저 떨어진 상태라, 홈팀의 이변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따라서 저는 플라멩구가 무난하게 승리를 챙길 것으로 보고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