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살펴볼 두 원정팀은 후반전에 힘을 내는 팀들이며, 상대 안방팀들은 공교롭게도 바로 그 시간대에 수비가 흔들리는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뉴캐슬 제츠는 최근 3경기 모두 후반전에 리드나 동점 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고, 이번 경기를 앞두고 체력 부담까지 안고 있습니다. 파지아노 오카야마는 주전 센터백 부상 이후 후반 실점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FC도쿄는 후반 15분 이후 투입되는 교체 자원들이 승부를 결정짓고 있습니다. 두 경기 모두 전반보다는 후반전 흐름이 훨씬 중요한 매치업입니다.
먼저 뉴캐슬 제츠 vs 웰링턴 피닉스 경기입니다. 뉴캐슬 제츠는 안방에서 리그 두 경기 모두 점유율을 60% 가까이 쥐고 가며 우드, 베르톤셀로의 득점과 페널티킥으로 골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맥아서전에서는 후반에 동점골을 내줬고,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전에서도 후반 추가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교토 원정에서는 전반 리드를 잡고도 56분부터 84분 사이에만 4골을 헌납하며 무너졌습니다. 웰링턴 피닉스는 바로 이런 시간대를 공략하기에 최적화된 팀입니다. 촘촘한 수비 블록을 형성해 빅토리와 매리너스를 상대로 슈팅을 각각 5개, 6개로 묶었고, 팀이 넣은 4골 중 3골이 55분 이후에 나왔습니다. 대부분 셰리던이 오른쪽 측면에서 파이퍼와 두란에게 찔러준 크로스와 패스에서 비롯됐습니다.
일정을 고려하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뉴캐슬 제츠의 핵심 자원 6명은 일본 원정에서 18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출전 가능한 선수가 20명 안팎에 불과한 데다 또 다른 아시아 무대 일정도 앞두고 있어 밀리건 감독으로선 로테이션을 가동하기가 매우 빠듯합니다. 센터백 쿠퍼 역시 여전히 부상 중이라 경기 막판 실점을 거듭했던 수비진이 그대로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웰링턴 피닉스는 온전히 일주일을 쉬며 전력 누수 없이 전열을 정비했습니다. 뉴캐슬 제츠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5무 1패를 포함해 부진합니다. 따라서 저는 웰링턴 피닉스가 이번 경기에서 패하지 않을 쪽에 힘을 싣고 싶습니다.
다음은 파지아노 오카야마 vs FC도쿄 경기입니다. FC도쿄는 수비진이 확실히 안정되어 있습니다. 골키퍼 김진현을 비롯해 이시하라, 이나무라, 숄츠, 방나간데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이 리그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상자 명단이 길긴 하지만 대부분 장기 부상자들이며, 현재 멤버들로 이미 문제없이 일정을 소화해 왔습니다. 파지아노 오카야마는 강한 압박으로 코너킥을 많이 얻어내지만, 인플레이 상황에서 유효슈팅이 경기당 4개 미만에 그칠 정도로 결정력이 떨어집니다.
승부처는 FC도쿄의 벤치 자원과 파지아노 오카야마의 후반전 집중력 싸움입니다. 파지아노 오카야마는 센터백 다가미가 이탈한 뒤 리그 3경기에서 5골을 내줬고, 이 중 4골이 후반전에 나왔습니다. 반면 FC도쿄는 후반 득점력이 좋습니다. 우라와전에서는 63분, 69분, 85분에 골이 터졌고, 미토전에서도 후반에만 5골을 몰아쳤으며 고메즈, 라이언, 오모리, 야마다 등이 고르게 관여했습니다. 두 팀 모두 주중 경기가 없어 FC도쿄의 교체 카드도 온전한 상태입니다. 전반전은 팽팽하게 흘러가다가 파지아노 오카야마의 압박이 느슨해지는 후반에 FC도쿄가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FC도쿄의 원정 승리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