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두 경기는 한쪽 팀의 승리 동기부여가 훨씬 더 강하거나, 매치업 상성 면에서 훨씬 우위에 있는 흐름으로 요약됩니다. 이미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KT 위즈는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스페인 ACB에서는 개막전에서 골밑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던 승격팀 코루냐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빌바오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수원 경기부터 살펴보면, KT 위즈는 이번 시리즈 시작 전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5까지 줄여놓았고 1차전도 5-0 완승으로 챙겼습니다. 선발 등판하는 배제성은 지난 한 달간 9월 5경기에서 27.1이닝 동안 자책점이 2점에 불과할 정도로 팀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습니다.
여기에 KT 위즈는 투수진 전력도 온전히 회복했습니다. 마무리 박영현을 비롯한 대표팀 투수들이 9월 말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복귀하면서, 이들의 공백을 힘겹게 메우던 시기와 비교하면 경기 후반 불펜의 무게감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의 최근 연승 흐름은 겉보기만큼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최하위권인 한화와 키움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 때문입니다. 타선 역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에 그치고 있으며, 바로 전날 같은 구장에서도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습니다.
스페인 ACB에서는 코루냐가 바르셀로나 원정 개막전에서 101점을 기록하며 화력 자체는 입증했습니다. 문제는 수비였는데, 바르셀로나에 2점슛을 46개 중 34개나 내줬고 턴오버도 15개나 범했습니다. 코루냐가 빠른 템포의 속공을 원하고 있지만, 수비에서 먼저 상대 공격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속공도 살아나기 어렵습니다.
빌바오는 크람펠리, 프레이, 노르만타스가 한 주 동안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풀 전력으로 원정에 나섭니다. 폰사르나우 감독은 1라운드와 동일한 12인 로스터를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루냐는 지난 1부 리그 시절과 비교해 실린스 한 명을 제외하면 로스터가 완전히 물갈이되었으며, 이들이 이어오고 있는 긴 연승 기록 역시 2부 리그에서 쌓은 기록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