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표만 봐서는 기회 창출의 실상이 가려지는 잉글랜드 2경기입니다. 입스위치 타운이 노팅엄 포리스트보다 순위는 위에 있지만, 포리스트는 더 강한 상대들을 상대로 원정에서 훨씬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입스위치의 승점은 경기 막판 골에 기대고 있습니다. 볼턴 원더러스 원정에 나서는 미들즈브러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팀이지만, 대체 센터백 조합으로 나서면서 볼 점유율을 내주고 플레이할 때 가장 위력적인 홈팀을 상대합니다. 두 경기 모두 기저 지표는 리그 순위와는 다른 흐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글라스너 감독 체제의 노팅엄은 리버풀, 빌라, 팰리스 등 입스위치보다 강한 팀들과의 리그 원정 3경기에서 모두 2.3~3.0의 기대 득점(xG)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기회 창출이 아니라 결정력이었습니다. 반면 입스위치는 리그 7경기에서 약 14의 기대 실점을 내줬습니다. 이들이 거둔 승리도 찬스에서 밀리던 풀럼전 막판 2골, 그리고 팰리스전 수적 우위 속에서 나왔습니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는 백라인을 보호해 주던 미드필더 루키치마저 결장합니다.
글라스너 감독에 따르면 깁스화이트가 한 주 내내 훈련을 소화했으며, 그는 포리스트의 가장 좋았던 원정 2경기에서 찬스를 만들어낸 핵심이었습니다. 여기에 입스위치가 경기 막판 시도할 크로스 공세를 막아낼 밀렌코비치도 복귀합니다. 입스위치가 5백으로 내려앉고 노팅엄이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경기 시작 1시간 이후부터 승부가 열릴 것으로 봅니다. 같은 환경에서 기회 창출 능력이 더 뛰어난 만큼, 무승부 시 적특(원금 환급)으로 커버되는 노팅엄 쪽에 힘을 싣습니다.
볼턴 경기에서는 미들즈브러가 경기당 약 18개의 슈팅을 때리고 볼턴은 경기당 1.7골을 실점하고 있어 원정팀의 득점 경로는 명확합니다. 볼턴의 득점 역시 볼을 내주고 역습을 펼칠 때 나옵니다. 울버햄튼 원정 3-1 승리, 노리치 원정 4-3 승리, 카디프전 1-0 승리 모두 점유율 40% 안팎에서 거둔 결과입니다. 미들즈브러가 유도하게 될 경기 흐름이 바로 이런 양상입니다. 존스가 이탈한 이후 미들즈브러의 대체 센터백 조합은 6경기 중 5경기에서 실점했으며, 대부분 미들즈브러에 점유율을 내주고 다이렉트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을 상대로 내준 실점이었습니다.
볼턴이 선제골을 넣는다면, 미들즈브러는 하프타임 전술 변화를 통해 밀월전과 카디프전에서 후반 2골을 만들어냈던 강한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미들즈브러가 먼저 득점한다면 볼턴도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어 양 팀 진영 모두에 공간이 생깁니다. 두 팀 모두 상대 흐름에 기대지 않고도 골을 만들어낼 경로가 확실한 만큼, 양 팀 득점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