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페의 시즌 득점 기록은 장소별로 나눠 보면 의미가 달라집니다. 리그에서 넣은 골은 전부 홈 경기에서 나왔고, 경기당 1골씩입니다. 원정에서는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세비야는 리그 10경기 모두 득점했고, 7경기에서 실점했습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수비를 우선시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11골을 내준 수비진이 이번 경기에 나섭니다. 어느 쪽도 상대를 무득점으로 막아낼 만한 믿음직한 수단이 없습니다.
헤타페는 홈에서 점유율 30~44%를 기록하며 낮은 위치에서 수비하고, 파울과 세컨드볼 싸움을 통해 버틴 뒤 대개 경기 막판에 한 골을 뽑아냅니다. 홈에서 넣은 5골 중 4골이 56분 이후에 나왔습니다. 세비야도 원정에서 경기를 압도하지는 못합니다. 원정 경기 점유율은 35~47%지만, 포파나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측면 선수들이 침투하는 등 여러 선수와 경로를 통해 득점합니다.
첫 번째 승부처는 세비야의 윙어들과 헤타페의 윙백들입니다. 모히카가 징계로 빠져 45분간 컵 경기에 나섰던 19세 다빈치가 왼쪽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고, 코레이아와 에주케가 그쪽 공간을 공략합니다. 두 번째는 세비야의 크로스와 세트피스, 그리고 구델리·제네·카르바할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헤타페의 작은 체격의 스리백입니다. 헤타페는 최근에도 바로 이런 상황에서 실점했습니다. 아틀레틱이 넣은 4골 중 3골은 베렌게르의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루가노의 골도 대부분 한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원인이었습니다.
반대편에서 헤타페는 우날, 아손, 테라츠, 사트리아노가 모두 출전할 수 있습니다. 징계로 빠지는 모히카와 마르틴은 홈 득점에 기여한 골이 없지만, 모히카의 크로스는 큰 공백입니다. 세비야의 카스트린과 살라스가 오사수나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세비야는 리그 10경기 중 7경기에서 실점했습니다.
컵 경기가 미치는 영향은 겉보기보다 크지 않습니다. 세비야에서 풀타임을 뛴 선수들은 리그의 주전급 선수들이 아니고, 블라호디모스·카스트린·에주케·코레이아·포파나는 출전 시간이 없었습니다. 헤타페의 예상 선발 선수들도 휴식을 취해 양 팀의 체력 차이는 대체로 상쇄됩니다. 로메로가 다시 부상으로 빠지면서 헤타페의 센터백 자원은 하나 더 줄었고, 컵 경기에서 득점한 망갈라는 복귀합니다. 두 골키퍼 모두 최근 선방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소리아는 아틀레틱전에서 4개 중 0개, 바르셀로나전에서 8개 중 5개를 막았고, 블라호디모스는 마드리드전에서 8개 중 3개, 레반테전에서 8개 중 5개를 막았습니다.
전반에는 세비야가 공을 소유하고 헤타페가 5명으로 블록을 세우면서 속도가 느리고 결정적인 기회도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55~75분 사이에는 교체로 들어오는 측면 선수들과 헤타페의 추가 공격수가 지친 수비진을 상대로 공간을 열어낼 수 있습니다. 세비야가 먼저 득점하면 헤타페는 사트리아노와 다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나와야 하고, 그 과정에서 공격 기회와 함께 박스 안에 숫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 팀 득점에 걸고 싶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예상 스코어는 1-1이고, 다른 결과가 나오려면 두 팀의 득점 기록 중 하나는 깨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