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와 대한민국 여자의 경기는 오늘 오후(한국 시각) 시즈오카에서 킥오프합니다. 두 팀 모두에게 거의 중립적인 경기장이죠. 재미있는 점은 두 팀이 비슷한 하루를 보낸 뒤 이곳에 도착했다는 겁니다. 며칠 전 중국은 북한에 0-2로 졌고, 한국은 일본에 0-2로 졌습니다. 이후 재정비할 시간도 두 팀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계속 마음에 걸리는 건 한국의 득점이 어디서 나왔느냐는 점입니다. 미얀마를 상대로 5골,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6골,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6골을 넣은 대승은 모두 한국보다 한참 아래인 팀들을 상대로 거뒀습니다. 아시아 최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북한과 비긴 뒤 일본에 패했습니다. 중국은 거의 정반대입니다. 최근 경기에서는 득점이 많이 나지 않았고 경기당 실점도 대략 한 골이지만, 베트남과 북한을 상대로는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경기를 ‘누가 더 좋은 흐름인가’로 보지 않습니다. 한국이 평소처럼 초반부터 경기 폭을 넓히고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공간을 좀처럼 내주지 않는 팀을 상대로도 통할지가 관건입니다. 통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도 우즈베키스탄에 세 골을 내준 한국의 수비를 공략할 만한 힘이 있을까요? 선제골을 넣는 팀에 따라 상대 팀의 과제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두 팀 모두 뒤쫓는 상황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직 선발 명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발표되면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공격진이 바뀐다면 이 경기의 판세가 크게 달라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