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은 전력의 뼈대가 온전한 반면, 다른 한 팀은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두 경기를 살펴봅니다. 라 봄보네라에서는 주중 경기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정예 멤버의 보카 주니어스가 원정에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우니온 데 산타페를 상대합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KBL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두 포워드를 모두 잃은 KCC 이기스와 사령탑과 전술 체계를 온전히 지켜낸 창원 LG 세이커스가 맞붙습니다.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현지 금요일 21:30, 한국 시각 토요일 09:30)는 공식전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바스쿠와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준결승전까지는 아직 2주나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이 9월 28일이었던 만큼 로테이션을 가동할 이유도 없습니다. 현지 프리뷰에 따르면 파레데스, 아스카시바르, 밀톤 델가도가 함께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홈에서 보카 주니어스는 매우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최근 10경기 중 홈에서 거둔 3승 동안 실점은 단 1골에 불과했고, 이 기간 기록한 무승부 4번은 모두 원정에서 나왔습니다.
우니온 데 산타페는 3연승을 달리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꺾였습니다. 산타페를 벗어난 원정에서는 공격 전개가 매우 빈약했습니다. 타예레스 원정에서는 2골 넘게 내주며 기대 득점(xG)이 약 0.8골에 그쳤고, 산로렌소 원정에서는 0.2골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10경기에서는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KBL 새 시즌은 한국 시각 14:00 사직에서 개막합니다. KCC 이기스는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송교창이 일본 오사카 에베사로 이적했고 최준용은 NBA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났습니다. 여기에 KCC는 아직 아시아 쿼터 선수도 영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허씨 형제와 숀 롱이 건재하고 루이스 킹이 새로 합류했으나, 지난 우승을 이끌었던 윙 포지션의 뎁스는 사라졌습니다.
프리시즌 컵대회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KCC는 홈에서 치른 2경기를 모두 내줬는데, 창원 LG에 82-88, 한국가스공사에 67-80으로 패했습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아셈 마레이가 여전히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고, 조상현 감독의 수비 전술도 건재합니다. 새 외국인 선수 아치 굿윈은 컵대회 KCC전에서 18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두 팀은 최근 10차례 맞붙었는데, 같은 두 감독 체제에서 창원 LG가 9승을 따냈습니다. 이번 경기 배당은 KCC의 현재 실제 로스터가 아닌, 홈 코트 이점과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이름값만 보고 책정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