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미드필더진의 핵심 라인이 전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AZ알크마르 원정을 떠나는데, 이는 평소 흔히 보던 '단순한 결장자 다수' 상황과는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출전 가능 정보에 따르면 로카텔리, 곤살레스, 맥케니가 결장하는데, 이는 평소 경기 템포를 조율해 주던 세 선수가 동시에 빠지는 셈입니다. 게다가 전방에서도 튀람, 이을디즈, 콘세이상이 함께 결장합니다. 따라서 유벤투스는 가용 인원이 충분한지의 문제가 아니라, 새롭게 꾸려진 중원에서 AZ의 강한 압박을 받을 때 누가 수비 라인에서 공을 넘겨받아 줄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먼저 유벤투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출전 정보상 루가니와 제그로바는 구체적인 사유 없이 결장으로 분류되어 있고, 첼리크와 그라바라는 부상으로 결장하며, 밀리크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미드필더진과 그 뒤를 받치는 수비 라인 전반에 걸쳐 한 번에 너무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중원이 헐거워지면 센터백들은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공을 다뤄야 하므로, 홈팀이 높은 위치에서 볼을 탈취할 빌미가 됩니다.
AZ 역시 전력 누수가 있습니다. 호른캄프, 스미트, 레싱크가 부상으로 빠져 있고, 페르휠스트는 사유 미기재로 결장 명단에 있으며, 주트의 출전 상태도 불확실하여 골키퍼 포지션에도 물음표가 붙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구단 공식 발표라기보다는 데이터 피드에 기록된 내용이므로, 특히 골키퍼 라인업은 최종 명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동적이라고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두 팀의 상황이 맞물리는 지점은 이렇습니다. AZ의 결장자들은 주로 전방과 수비 쪽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보이지만, 유벤투스의 결장자들은 중앙에서 경기를 만들어가는 핵심 자원들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유벤투스의 재편된 수비 라인이 자리를 잡기 전에 AZ가 상대 중원의 실수를 틈타 빠른 역습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입니다. 아니면 유벤투스가 볼 운반자의 부재 탓에 라인을 더 깊게 내리면서 경기가 조용하게 흘러갈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