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서울SK 나이츠의 맞대결은 첫 번째 수비 균열 이후 이어지는 상황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입니다. 상대 1차 압박을 뚫어내는 것만큼이나 다음 패스를 받는 선수와 리바운드 장악이 중요합니다. 안양은 토마스가 복귀하면서 2~3쿼터 동안 가드진과 프런트코트를 잇는 전개 루트가 한층 다양해졌습니다. 한편 배구 경기에서는 강한 서브와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공격을 다시 풀어나가는 능력이 세트 후반 접전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 맞대결 당시 안양은 서울SK의 턴오버를 잇달아 유도했지만, 서울SK는 골밑 패스를 받아내며 추가 공격 기회를 살려냈습니다. 워니와 안영준은 여전히 안정적인 패스 배급처 역할을 해주고 있고 오재현의 득점 지원도 이어지고 있으며, 직전 경기에서는 힉스가 공격 리바운드 5개를 걷어냈습니다. 서울SK는 이러한 볼 흐름 덕분에 빠른 속공에만 전적으로 기대지 않고 세트플레이에서도 공격을 차분히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안양은 무니가 여전히 결장 명단에 올라 있는 반면, 토마스는 복귀 후 2경기에서 상당한 출전 시간을 소화했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충격을 입었던 변준형 역시 코트에 복귀했습니다. 서울SK는 최근 출전 명단을 볼 때 다니엘이 여전히 결장 중이지만, 그가 빠진 2경기에서도 여러 선수가 득점과 볼 배급에서 제 몫을 해냈습니다.
양 팀 모두 국내 선수들의 득점 창출이 중요해지는 4쿼터 후반에 앞서, 2~3쿼터에는 외국인 선수 조합을 충분히 활용할 여유가 있습니다. 안양은 직전 승리 경기에서도 막판에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는 모습이 있었던 만큼, 서울SK의 골밑 연속 득점 시도는 상당히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서울SK 나이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대한항공 점보스의 우위는 한선수 세터가 활용할 수 있는 마무리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시작됩니다. 날개의 케트진스키와 미들블로커진은 물론, 케트진스키를 아포짓으로 돌리는 포지션 변화도 이미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직전 경기에서 두 세터를 모두 기용했음에도 리시브와 세트, 아웃사이드 공격으로 이어지는 연결이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위기 상황에서도 서브, 블로킹, 공격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이미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겨왔습니다.
예상 라인업은 새로운 부상 결장자가 없다는 전제하에 대한항공의 10월 31일 경기와 한국전력의 11월 3일 경기 출전 명단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대한항공은 개막전에서 헤난 감독이 복귀해 팀을 지휘했고, 한국전력 역시 두 세터 옵션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브 공방전이 이어지다 세트가 진행될수록 공격 선택지가 더 넓은 대한항공 쪽으로 흐름이 기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저는 대한항공 점보스가 깔끔한 세트 스코어 차로 승리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