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빌럼II vs SC캄뷔르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5일 01:45 (한국시간)
빌럼II와 SC캄뷔르가 한국시간 10월 25일 01시 45분 틸뷔르흐의 코닝빌럼II스타디움에서 에레디비시 10라운드를 치른다. 감독 교체 직후 첫 승을 노리는 최하위 빌럼II와 5경기 무패의 SC캄뷔르가 만난다. 승점 차는 7점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지난 시즌 함께 2부에서 승격한 두 팀의 출발은 크게 다르다. 빌럼II는 9경기에서 0승 2무 7패로 18위다. 9득점은 리그 최소, 26실점은 최다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에 2-3으로 진 직후인 10월 20일 존 스테허만 감독을 경질했고, 21일 아드리 코스터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홈 관중석이 매진된 이번 경기는 코스터의 첫 경기다. 빌럼II가 이기면 SC캄뷔르와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이지만, 지면 10점으로 벌어진다.
SC캄뷔르는 개막 4연패 이후 2승 3무로 5경기째 패하지 않았다. 승점 9로 14위다. 다만 최근 원정 무패의 상대였던 텔스타, ADO덴하흐, PEC즈볼러는 모두 하위권이다. ADO덴하흐전에는 상대에게 슈팅 18회를 허용하고도 테이스 얀선의 선방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원정 결과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상대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았다는 뜻으로만 읽기는 어렵다. 빌럼II는 반대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하위 5팀을 상대한다.
에레디비시 9경기 순위·승점: 빌럼II 18위·2점 / SC캄뷔르 14위·9점 전적: 빌럼II 0승 2무 7패 / SC캄뷔르 2승 3무 4패 득실: 빌럼II 9-26 / SC캄뷔르 13-21 이번 경기와 같은 장소 조건: 빌럼II 홈 4경기 3득점·10실점 / SC캄뷔르 원정 4경기 5득점·6실점
빌럼II는 최근에도 득점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한 팀은 아니었다. 위트레흐트 원정에서는 제이든 슬로리가 동점을 만들었고, 스파르타 로테르담 원정에서는 토니 빌헤나의 골로 먼저 앞섰다. 그러나 위트레흐트전에서는 다시 실점한 뒤 동점을 노리다가 추가시간에 역습으로 1골을 더 내줬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전에서는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초반 8분 사이에 2골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빌럼II의 26실점 가운데 18골이 후반에 나왔다. 코스터가 우선 다뤄야 할 문제는 득점 여부만이 아니라 접전 상황에서 수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공격에서는 칼빈 트빅트의 전진 패스, 우리엘 판 알스트의 크로스와 데빈 한의 침투가 이미 득점으로 이어졌다. 데빈 한은 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다만 빌럼II는 공을 덜 가진 경기에서 전환 공격으로 득점한 사례가 있는 반면, 홈에서는 4경기 3골에 그쳤다. 포르튀나 시타르트전에는 슈팅 15회를 기록하고도 유효슈팅이 3회였고 무득점으로 졌다. 홈 관중의 응원이 곧 상대 수비를 공략할 방법이 되지는 않는다.
SC캄뷔르는 개막 4경기 전반에 11골을 내줬지만, 이후 무패 5경기의 전반 실점은 1골이다. 요한 플라트 감독 체제에서 경기 초반의 결과가 달라졌다. 공격에서는 일리에스 하마슈와 라피크 엘 아르기우이가 각각 4골, 니콜라스 빈더가 3골을 넣어 팀 13골 중 11골을 책임졌다. 하마슈는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전진하거나 크로스를 올리고, 빈더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마무리한다. 플라트는 PEC즈볼러전이 0-0이던 하프타임에 빈더와 제이슨 체카를 투입했고, 빈더는 83분 결승골을 넣었다. 반면 앞선 경기에서는 공격 자원을 빼는 교체를 해 왔고, SC캄뷔르의 이번 시즌 무승부 3경기는 모두 리드를 잡았다가 동점을 허용한 결과다.
두 팀 모두 선발에 영향을 줄 변수가 있다. 빌럼II 골키퍼 토마스 디디용회들은 8월 부상 이후 훈련에 복귀해 의료진의 허가를 받았지만, 코스터는 출전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나서지 않으면 최근 6경기를 지킨 막심 들랑어가 골문을 맡을 수 있다. 아르민 출룸은 출전이 가능해졌으나 이번 시즌 리그 출전 시간이 없어 선발과 출전 시간은 단정하기 어렵다. SC캄뷔르는 데이터센터 결장표 기준으로 데비드 부아가 출전 정지이고, 자말 아모파도 부상으로 올라 있다. 부아가 맡던 오른쪽 수비와 세트피스 공중볼 경합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빌럼II는 3무 3패로 이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2부에서도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홈에서 0-1로 졌다. 그러나 당시 두 팀의 감독은 모두 지금과 달랐다. 빌럼II가 2-2 무승부에서 얻은 골은 전방 압박으로 유도한 자책골과 데빈 한의 헤더 연결에 이은 코너킥 득점이었다. 오늘 참고할 부분은 과거의 승패보다 그 득점 경로다. 두 팀 모두 10월 28일 하부 리그 팀과 컵 원정을 치르지만, 이번 리그 경기에서 주전을 아끼겠다는 감독 발언은 없다.
2. 매치업 분석
초반의 핵심은 빌럼II가 공을 가졌을 때 어떻게 페널티 지역까지 전진하느냐다. SC캄뷔르는 ADO덴하흐와 PEC즈볼러를 상대한 원정 경기에서 상대에게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내주면서 버텼다. 같은 방식으로 나오면 빌럼II는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곧바로 전진하는 공격보다, 배치된 수비를 상대로 패스와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 시즌 홈에서 득점이 적었던 빌럼II에는 어려운 과제다. 코스터는 사흘 동안 선발과 선수 역할을 조정할 수 있지만, 새 체제의 공격 전개가 실제로 효과를 낼지는 경기에서 드러난다.
빌럼II가 공을 잃은 직후에는 반대 방향의 위험이 생긴다. SC캄뷔르는 AZ알크마르전에서 빌리 판 다윌의 공 탈취 뒤 하마슈의 골을 만들었다. 하마슈가 왼쪽에서 전진하고 빈더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면 빌럼II 수비진은 뒤로 물러나며 두 선수를 상대해야 한다. 빌럼II가 위트레흐트전처럼 득점을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린 상황이라면 수비 뒤 공간도 더 커질 수 있다. SC캄뷔르의 원정 공격 횟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환 한두 차례를 득점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첫 슈팅이나 크로스 다음에 나오는 공도 주목할 장면이다. SC캄뷔르는 ADO덴하흐전 코너킥 이후 뒤로 나온 공을 파비안 크밤이 차 넣었고, PEC즈볼러전에는 하마슈의 크로스 뒤 혼전에서 빈더가 결승골을 넣었다. 빌럼II는 포르튀나 시타르트전에서 들랑어가 쳐낸 공을 상대가 다시 차 넣어 결승골을 허용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전에도 상대의 첫 시도 뒤 나온 공에서 실점했다. 같은 유형의 장면이 양 팀의 최근 경기에서 실제로 나왔기 때문에, 빌럼II 수비수와 골키퍼가 첫 접촉 뒤 공을 어디로 보내는지가 중요하다.
디디용회들의 선발 여부는 그 장면의 변수가 된다. 그가 나서면 크로스 처리와 수비진 지휘에 경험을 더할 수 있지만, 8월 9일 이후 실전을 치르지 않아 경기 감각은 지켜봐야 한다. 들랑어도 선방을 보여 준 경기들이 있다. 골키퍼 한 자리만으로 빌럼II의 수비가 달라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SC캄뷔르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두 번째 슈팅을 하지 못하도록 수비수들이 흘러나온 공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
빌럼II에도 SC캄뷔르를 공략할 경로가 있다. 부아가 빠지는 오른쪽 수비에는 다른 선수가 들어가야 하고, 빌럼II 왼쪽 수비수 네이선 추아온은 SC헤이렌베인전에서 선제골로 이어진 크로스를 올렸다. 데빈 한은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가까운 쪽 골대에서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해 득점에 관여했다. SC캄뷔르가 앞선 뒤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빌럼II는 추아온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경합할 기회를 얻는다. 부아의 결장만으로 그 공격이 성공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새 오른쪽 수비 조합이 맡을 과제는 분명하다.
SC캄뷔르의 최근 실점도 빌럼II에 가능성을 준다. 무패 5경기에서 허용한 5골 가운데 3골은 페널티킥, 1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페널티킥을 미리 기대할 수는 없다. 빌럼II가 반복해서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코너킥과 크로스 이후의 공중볼 경합이다. 플라트가 리드한 상태에서 공격 자원을 빼면 SC캄뷔르가 전방에서 공을 지키며 빌럼II의 압박을 벗어날 선택지가 줄고, 빌럼II가 측면에서 다시 공격할 시간은 늘 수 있다. SC캄뷔르가 앞서도 경기 종료까지 수비만으로 결과를 관리하기는 쉽지 않았다는 점이 최근 무승부 3경기에 나타났다.
선제골에 따라 양 팀이 맡는 역할도 달라진다. 빌럼II가 먼저 넣으면 SC캄뷔르가 공격 자원을 더하고 전진해야 하므로, 빌럼II는 트빅트의 패스와 슬로리·데빈 한의 침투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빌럼II는 SC헤이렌베인전과 스파르타 로테르담전에서 잡은 리드를 모두 오래 지키지 못했다. SC캄뷔르가 먼저 넣으면 빌럼II의 세트피스 기회가 늘 수 있지만, 승리가 필요한 홈팀이 전진하는 동안 하마슈와 빈더에게 전환 공격 기회도 생긴다. 동점으로 후반 중반을 넘길 때도 빌럼II는 첫 승을 위해 공격수를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비겨도 승점 차를 유지하는 SC캄뷔르에는 먼저 수비 인원을 줄일 이유가 적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해외 시장은 최하위 빌럼II와 14위 SC캄뷔르의 승리 가능성을 거의 같게 평가한다. 홈 경기와 감독 교체는 빌럼II 쪽을 볼 이유지만, 코스터가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은 사흘이다. 오늘 시장과 다르게 보는 지점은 홈팀이 공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다. 빌럼II는 이번 시즌 그 방식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SC캄뷔르는 공을 내준 원정 경기에서 상대의 공격이 끊긴 뒤 전진해 왔다. 다만 SC캄뷔르가 앞선 뒤 공격 자원을 줄여 동점을 허용한 경기들도 있어 원정 승리를 확실한 결과로 볼 수는 없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빌럼II 기준 1-2 또는 0-1이다. 빌럼II가 공을 갖고 SC캄뷔르가 기다리는 동안 결정적 기회는 많지 않다가, SC캄뷔르가 공 탈취 직후의 전진이나 빌럼II 페널티 지역 안에서 흘러나온 공으로 먼저 득점하는 전개를 예상한다. 빌럼II가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만회하더라도 다시 승리를 노리며 전진해야 하므로, SC캄뷔르에 추가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플라트가 앞선 뒤 공격 자원을 줄여 온 운영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기보다 1골에 머물 것으로 보는 이유다. 빌럼II가 데빈 한의 세트피스 헤더 연결이나 전방 압박으로 먼저 득점하면 이 전망은 달라진다. 그때는 SC캄뷔르가 전진해야 하고, 빌럼II가 이번 시즌 득점을 만들어 온 전환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