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국 MLS] 샌디에이고FC vs 시애틀 사운더스FC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5일 11:30 (한국시간)
샌디에이고FC와 시애틀 사운더스FC가 한국시간 10월 25일 11시 30분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의 첫 경기다. 샌디에이고FC에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승점이, 시애틀 사운더스FC에는 진출 확정과 순위 상승의 기회가 걸려 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샌디에이고FC는 서부 콘퍼런스 12위로 승점 34점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선과 5점 차이다. 남은 4경기에서 승점 10점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이 경기에서 져도 탈락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승부만으로는 남은 일정의 부담을 크게 줄이기 어렵다. 승점 42점의 서부 7위 시애틀 사운더스FC는 승리와 다른 팀들의 결과가 맞으면 이번 라운드에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10월 18일에 직전 경기를 치렀고, 이번 경기 뒤 4~5일 안에 다시 경기가 있다.
이번 시즌 MLS 정규시즌 30경기 성적: 샌디에이고FC 8승 10무 12패 / 시애틀 사운더스FC 11승 9무 10패 득점·실점: 샌디에이고FC 53·56 / 시애틀 사운더스FC 39·37 서부 순위·승점: 샌디에이고FC 12위·34점 / 시애틀 사운더스FC 7위·42점
데이터센터의 10월 23일 순위표 기준으로, 샌디에이고FC는 시애틀 사운더스FC보다 14골을 더 넣고 19골을 더 내줬다. 평균 점유율 58.6%로 리그에서 공을 가장 오래 가지며, 안데르스 드레이어가 13골 12도움으로 공격을 이끈다. 마르쿠스 잉바르트센도 12골을 넣었다. 다만 공을 상대 진영으로 옮기는 빈도에 비해 박스 안 터치는 적다. 공을 가진 시간이 길다는 사실만으로 상대 골문 앞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든다고 볼 수는 없다.
샌디에이고FC의 마지막 승리는 8월 30일 LA 갤럭시전이다. 이후 8경기에서 4무 4패를 기록했지만 13골을 넣었다. 공격이 멈춰서 생긴 무승이라기보다 23실점이 이어진 결과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차례 먼저 득점하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오스틴FC전에는 3-0에서 3-3이 됐고, 휴스턴 다이너모전에는 22분까지 잡았던 2-0 리드를 37분까지 잃었다. 바라스 감독은 점유 중심의 공격을 유지하면서 수비 배치와 골키퍼를 바꿔 왔으나, 최근 홈 3경기에서도 11골을 내줬다. 여름 홈 3연승 당시의 안정적인 수비를 현재의 홈 경기에도 적용하기는 어렵다.
시애틀 사운더스FC는 여름 8연패 뒤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어 4연승을 거두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까지 9경기 무패를 이어 갔다. 긴 부상 공백을 겪은 선수들이 돌아오고 새 선수가 합류한 시기와 반등이 겹친다. 최근 원정 9경기는 1승 3무 5패지만, 8월 23일 이후 원정 5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승 3무 1패다. 시즌 원정 성적만으로 현재의 팀을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4연승 뒤 치른 FC 댈러스전과 CF 몽레알전에서는 합계 1골에 그쳤다.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은 몽레알전 무승부 뒤 패스 연결과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지적했다.
선발 구성에서는 시애틀 사운더스FC의 왼쪽 수비가 가장 큰 변수다. 최근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측면 수비수 누후 톨로는 손 부상으로 출전이 예상되지 않는다. 중앙 수비수 예이마르는 훈련 중 햄스트링을 다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잭슨 레이건과 스튜어트 호킨스가 중앙 수비의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누후를 대신할 왼쪽 측면 수비수는 발표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FC에서는 수비수 오스발트 쇠의 결장이 예상되고, 측면 수비수 키어런 사전트의 상태도 변수다. 공격에서는 잉바르트센이 최근 2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세드리크 바캄부가 계속 선발로 나설지에 따라 경기 초반 수비 뒤 침투를 맡는 선수가 달라진다.
두 팀의 올해 5월 맞대결은 시애틀 사운더스FC의 홈에서 1-1로 끝났다. 잉바르트센이 시애틀 사운더스FC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해 앞서갔고, 시애틀 사운더스FC는 알베르트 루스나크의 코너킥에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당시 샌디에이고FC는 득점 뒤 박스 앞에 수비를 모았다. 이번에는 승점 3점이 절실한 홈경기인 만큼 같은 운영을 할 것이라고 전제할 수 없다.
2. 매치업 분석
샌디에이고FC가 공을 소유하며 시애틀 사운더스FC의 왼쪽 수비를 공략하는 장면이 이 경기의 한 축이다. 바라스 감독의 팀은 선수들이 위치를 바꾸며 한쪽 측면에 인원을 모은 뒤 반대쪽으로 패스한다. 드레이어는 측면과 하프 스페이스, 라인 사이를 오가며 패스를 받는다. 올해 5월에는 누후가 뛰었는데도 오니 발라카리의 대각선 패스를 받은 잉바르트센이 누후보다 먼저 골문 쪽에 자리 잡아 득점했다. 누후가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기에는 시애틀 사운더스FC가 왼쪽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의 역할을 다시 맞춰야 한다.
시애틀 사운더스FC가 그 부담을 줄이려면 샌디에이고FC가 공을 반대쪽으로 보내기 전에 중원에서 패스 경로를 막아야 한다. 크리스티안 롤단과 하사니 닷슨이 중앙 연결을 차단하면 새 왼쪽 수비수가 드레이어나 침투하는 공격수를 일대일로 상대할 상황도 줄어든다. 반대로 샌디에이고FC가 중원을 통과해 빠르게 방향을 바꾸면, 시애틀 사운더스FC의 수비수들은 움직이는 공격수를 서로 넘겨받아야 한다. 잉바르트센이 선발로 나오면 수비 라인 뒤 침투를 경기 초반부터 경계해야 한다. 바캄부가 나서더라도 박스 안에서 공을 받고 반칙을 얻어 내는 공격 경로가 남는다.
반대 축은 샌디에이고FC가 공을 잃은 직후다. 이 팀은 공을 오래 가진 경기에서도 상대의 빠른 전진에 실점했다. 휴스턴 다이너모전에는 2-0으로 앞서던 24분 역습으로 첫 골을 내줬다. 시애틀 사운더스FC에는 공을 빼앗은 뒤 루스나크가 첫 패스를 연결하고, 조던 모리스와 폴 아리올라, 데얀 요벨리치가 전진하는 공격이 있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에서도 루스나크와 아리올라를 거친 역습이 요벨리치의 골로 이어졌다. 시애틀 사운더스FC가 최근 공을 더 많이 가진 2경기에서 득점에 고전했다는 사실이, 상대가 점유할 가능성이 큰 이번 경기에도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샌디에이고FC가 이 공격을 막으려면 예페 트베르스코우나 아니발 고도이가 공을 잃은 직후 루스나크에게 향하는 패스를 차단하고, 마누 두아가 모리스의 침투를 따라가야 한다. 측면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한 상황에서는 두아의 복귀가 중요해진다. 샌디에이고FC가 먼저 득점하더라도 이 수비 과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최근 앞선 뒤에도 실점을 막지 못한 기록이 있고, 이번에는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시애틀 사운더스FC 역시 공격 인원을 늘릴 경우 샌디에이고FC가 공을 되찾아 전진할 때 수비할 인원이 줄어든다는 점을 크리스티안 롤단이 인정했다.
세트피스는 시애틀 사운더스FC가 점유율과 관계없이 득점할 수 있는 경로다. 루스나크의 코너킥은 5월 맞대결 동점골을 만들었고, 샌디에이고FC는 최근 뉴욕 레드불스전에서 코너킥 헤더로 실점했다. 샌디에이고FC도 상대 진영에서 코너킥을 얻을 수 있다. 시애틀 사운더스FC는 FC 댈러스전에서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으로 실점했으며, 이번에는 예이마르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흐름 속 공격에서 어느 팀이 더 오래 공을 갖느냐와 별개로, 양쪽 모두 세트피스 수비가 필요하다.
첫 골 이후에는 두 감독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샌디에이고FC는 득점이 필요할 때 교체 공격수의 도움을 받았다. 가브리에우 피라니는 휴스턴 다이너모전 86분에 교체 선수로 동점골을 넣었다. 시애틀 사운더스FC의 슈메처 감독도 하프타임과 후반 교체로 득점을 만들었다. 세바스티안 고메스는 스포팅 캔자스시티전과 몽레알전에서 하프타임에 투입된 뒤 동점골을 넣었다. 시애틀 사운더스FC가 최근 10경기에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4경기를 1승 3무로 끝낸 데에는 이런 후반의 공격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어느 팀의 선제골도 상대의 득점 경로를 없애지는 못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두 팀이 골을 주고받는 무승부가 더 유력하다. 예상 스코어는 2-2 또는 3-3이다. 샌디에이고FC가 공을 오래 가지며 시애틀 사운더스FC의 새 왼쪽 수비 조합을 공략해 앞서더라도, 공을 잃은 뒤 루스나크를 거친 전환이나 그의 코너킥에 동점을 허용할 수 있다. 시애틀 사운더스FC가 먼저 앞서면 샌디에이고FC가 공격수를 교체하고 측면 공격을 이어 가며 같은 왼쪽 수비를 다시 시험할 것으로 본다.
이 전망에는 양쪽의 득점 방식과 리드 이후 운영이 함께 작용한다. 샌디에이고FC는 최근 5경기에서 3차례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했고, 시애틀 사운더스FC는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최근 4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누후의 결장이 예상되는 시애틀 사운더스FC의 왼쪽은 샌디에이고FC가 계속 공략할 자리다. 샌디에이고FC가 승점 3점을 필요로 하는 상황도 앞선 뒤 측면 수비수를 전진시킬 가능성을 남긴다.
해외 시장은 샌디에이고FC의 홈 경기와 공격 기록을 근거로 홈팀을 근소하게 앞세운다. 그 공격력에는 동의하지만, 만들어 낸 리드를 지키는 단계는 다르게 본다. 샌디에이고FC가 최근 리드를 잃은 전환 상황이 시애틀 사운더스FC의 주요 득점 방식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다만 시애틀 사운더스FC가 먼저 득점한 뒤 중원에서 샌디에이고FC의 측면 전환을 끊고 박스 앞을 지키면, 예상한 득점 교환과 무승부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