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이탈리아 세리에A] US사수올로 vs AC밀란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2일 01:00 (한국시간)
US사수올로와 AC밀란이 한국시간 10월 12일 01시 레조넬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를 치른다. 약 3주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두 팀이 치르는 첫 공식전이다. 개막 5경기 무패인 AC밀란은 선두권을 추격하고, 홈 리그 2경기를 모두 이긴 US사수올로는 상위권 상대를 다시 맞는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AC밀란은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 10득점 4실점으로 승점 11을 얻어 5위에 올라 있다. US사수올로는 2승 1무 2패, 9득점 9실점으로 승점 7을 기록하며 10위다. 순위와 실점 기록은 AC밀란의 우세를 뒷받침하지만, 장소별 결과는 다른 조건을 제시한다. US사수올로의 이번 시즌 리그 2승은 모두 홈에서 나왔고, 유벤투스도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3-2로 꺾었다. AC밀란은 리그 원정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뒀으나 매 경기 실점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A 5경기 승무패·득실: US사수올로 2승 1무 2패 · 9-9 / AC밀란 3승 2무 · 10-4 슈팅: US사수올로 86회 / AC밀란 64회 페널티지역 밖 슈팅: US사수올로 35회 / AC밀란 14회
슈팅 수는 US사수올로가 많지만 득점은 AC밀란이 1골 더 많다. US사수올로는 슈팅 86회 가운데 35회를 페널티지역 밖에서 시도했고, AC밀란은 64회 가운데 14회를 그곳에서 시도했다. 페널티지역 안 슈팅의 비율은 AC밀란이 더 높지만, 시즌 전체의 슈팅별 기대득점이 없어 기회의 질을 정확한 수치로 비교할 수는 없다. 오늘 US사수올로가 슈팅 수를 득점으로 연결하려면 페널티지역 안에서 마무리하는 장면을 늘려야 한다.
US사수올로의 최근 결과는 홈과 원정에서 갈렸다. 홈에서는 토리노를 2-1, 유벤투스를 3-2로 이겼지만 원정에서는 볼로냐와 비기고 아탈란타BC와 AC몬차에 졌다. 아퀼라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올리고 경기를 더 통제하려 한다. 유벤투스전에는 토르스트베트를 에스포지토 옆으로 전진시켜 상대의 후방 패스를 압박했고, 공을 되찾으면 마티치가 공격 속도를 조절했다. 후반에는 공격 선수를 교체해 89분과 추가시간에 득점했다. 반면 AC몬차전 1-2 패배에서는 공격 기회를 만들고도 코너킥에서 시작된 상황으로 2실점했다. 홈에서 득점할 능력과 실점을 허용하는 문제를 함께 가진 팀이다.
AC밀란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리그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 US레체전 3-0 승리에서는 모드리치가 센터백 사이로 내려와 빌드업에 참여했고, 풀리식은 파블로비치의 긴 패스를 받아 수비 뒤로 침투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공격이 매번 통했던 것은 아니다. 유벤투스 원정에서는 슈팅이 3회에 그쳤고, 유로파리그 SL벤피카전에서는 배후로 뛰는 선수가 부족해 하무스가 상대 수비수 사이에 고립됐다. SL벤피카전 0-2는 이번 시즌 AC밀란의 공식전 유일한 패배다. 리그 원정에서는 유벤투스와 1-1, SS라치오와 2-2로 비겼다.
선수 구성도 양 팀의 후반 운영에 영향을 준다. US사수올로는 이드제스, 볼로카, 코네가 결장한다. 유벤투스전 선발 중앙 수비였던 이드제스의 자리는 칼레타카르가 레이선과 함께 맡을 전망이다. 골키퍼는 부상에서 회복한 무리치와 이번 시즌 컵 대회에서 선발로 뛴 투라티를 두고 예상이 갈린다. 무리치가 출전하면 최근 AC몬차전의 공 처리 실수를 만회해야 하고, 투라티가 출전하면 이번 시즌 첫 리그 경기를 치른다.
AC밀란에서는 살레마커르스가 결장한다. US레체전에서 풀리식과 함께 하무스 뒤에서 움직였던 그의 자리에 모레이라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모레이라는 리그 3경기 127분 동안 3골을 넣었지만, 그동안 교체로 들어와 경기를 바꾼 선수다. 풀리식 역시 선발이 예상된다. 두 선수가 처음부터 뛰면 AC밀란의 공격은 일찍 강해질 수 있지만, 후반에 같은 방식으로 변화를 줄 선택지는 감소한다. 왼쪽 수비의 에스투피냔과 바르테사기, 중원의 모드리치와 무사 등은 예상 선발이 갈린다.
맞대결에서는 US사수올로가 최근 세리에A 9경기 4승 3무 2패, 최근 3경기 1승 2무로 앞선다. 베라르디는 세리에A AC밀란전 2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다만 가장 최근인 5월의 US사수올로 2-0 승리 때 AC밀란은 24분부터 10명으로 뛰었다. 당시 두 팀의 감독도 지금과 달랐다. 그 경기의 무실점보다 오늘 참고할 장면은 베라르디와 로리앙테가 짧은 패스로 수비 사이에 진입해 득점한 과정이다.
휴식일은 두 팀 모두 약 3주로 비슷하다. 이후 일정은 다르다. AC밀란은 이 경기 4일 뒤 RB 잘츠부르크 원정, 7일 뒤 아탈란타BC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아모림은 여러 경기에 같은 선발 11명을 계속 쓸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US사수올로전 선발은 사실상 기존 주전으로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정 부담은 선발보다 경기 중 주전의 교체 시점에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 매치업 분석
US사수올로가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면 AC밀란에는 그 뒤로 패스할 공간이 생긴다. US레체전에서 풀리식이 파블로비치의 긴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방식이다. 오늘 중앙 수비를 맡을 칼레타카르와 레이선은 풀리식의 침투를 따라가야 한다. 풀리식이 수비 뒤로 뛰는 동안에는 하무스에게 공을 연결할 공간도 생길 수 있다. US사수올로가 토르스트베트를 올려 AC밀란의 첫 패스를 압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패스가 나오기 전에 공을 빼앗거나 전진 방향을 제한해야 수비진이 침투를 상대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압박의 결과는 AC밀란 중원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모드리치가 US레체전처럼 두 센터백 사이로 내려오면 AC밀란은 후방에서 공을 나눠 받을 선수를 늘릴 수 있다. 토르스트베트가 에스포지토와 함께 전진해도 첫 패스를 보낼 선택지가 남는 셈이다. 반면 토르스트베트가 그 패스를 끊으면 US사수올로는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마티치와 에스포지토를 거쳐 전진할 수 있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US사수올로는 AC밀란의 중원 경합이나 첫 패스에서 공을 얻어 득점한 적이 있다. 무사가 선발로 나서면 AC밀란의 빌드업 출발점은 달라지므로, 선발 발표 뒤 이 대결을 다시 봐야 한다.
US사수올로의 공격에서는 베라르디가 뛰는 오른쪽과 AC밀란의 왼쪽 수비가 만나는 위치가 중요하다. 베라르디는 유벤투스전에서 오른쪽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으로 이동해 패스를 연결했다. 5월 AC밀란전에는 로리앙테를 거쳐 온 공을 왼발로 먼 포스트에 넣었다. AC밀란은 SL벤피카전에서 측면에서 안쪽으로 이동한 선수에게 실점했고, SS라치오전에는 먼 포스트로 넘어간 크로스에 대응하지 못했다. 서로 다른 실점 장면이지만, 베라르디는 안쪽 이동과 먼 포스트 진입을 모두 시도할 수 있다. 왼쪽 수비에 에스투피냔과 바르테사기 중 누가 서든 주변 수비수와 담당 선수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 대결은 반대 방향의 공격에도 영향을 준다. 베라르디가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에 가담하면 US사수올로의 오른쪽 수비수 친퀘그라노가 AC밀란의 측면 공격을 막아야 한다. 모레이라는 왼쪽에서 직선적으로 공격할 수 있고, AC밀란의 왼쪽 수비수도 전진할 수 있다. 2025년 12월 맞대결에서는 바르테사기가 US사수올로 수비 뒤 먼 포스트로 들어가 2골을 넣었다. 베라르디가 AC밀란 수비를 시험하는 동안, US사수올로도 같은 측면에서 AC밀란의 전진에 대응해야 한다.
득점 기회가 어느 쪽에서 더 자주 나오는지는 경기 초반의 공격 선택에 달려 있다. US사수올로가 공을 오래 갖더라도 페널티지역 밖 슈팅에 머물면 AC밀란의 골문을 충분히 위협하기 어렵다. 아퀼라니가 AC몬차전 뒤 요구한 공 없는 선수의 침투와 문전 공격이 필요하다. AC밀란도 공을 점유한다는 이유만으로 우세해지는 팀은 아니다. 유벤투스 원정에서는 공을 비교적 오래 갖고도 슈팅 3회에 그쳤다. 풀리식의 배후 침투를 막고 하무스를 고립시키면 US사수올로가 AC밀란의 공격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후반에는 두 감독의 교체가 전개를 바꿀 수 있다.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의 전반 스코어를 기준으로 나누면 US사수올로는 후반에 7득점 7실점, AC밀란은 9득점 2실점이다. US사수올로는 유벤투스전과 AC몬차전 모두 70분 전후 공격 선수를 여러 명 투입했다. 유벤투스전에서는 교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막판에 득점했지만 그 시간대에 실점도 했다. 오늘 US사수올로가 뒤진 채 공격 인원을 늘리면 동점 기회와 AC밀란의 역습 기회가 함께 생긴다.
AC밀란의 후반 득점 기록은 오늘 선수 기용과 함께 읽어야 한다. SS라치오전에서 아모림은 하프타임에 풀리식과 모레이라 등을 투입해 전반 0-2로 뒤진 경기를 2-2로 마쳤다. 오늘 그 두 선수는 선발이 예상된다. 풀리식은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제한됐고 아모림도 그의 부상 이력을 관리해 왔다. AC밀란이 앞서면 4일 뒤 원정을 고려해 풀리식을 교체하고 경기를 관리할 수 있다. 같은 시간에 US사수올로가 보위, 바콜라, 도밍게스 등을 투입해 공격 인원을 늘린다면, AC밀란이 리드를 지킬 수 있는지가 후반의 핵심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AC밀란은 순위와 득점 효율에서 앞서지만, US사수올로의 홈 공격을 막고 승리까지 가져갈 가능성을 높게 보기는 어렵다. US사수올로는 토르스트베트의 전진 압박으로 AC밀란의 첫 패스를 노릴 수 있고, 베라르디는 AC밀란 왼쪽 수비가 어려움을 겪었던 안쪽 이동과 먼 포스트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AC밀란의 풀리식은 US사수올로의 높은 라인 뒤로 침투할 수 있다. 이드제스가 빠진 중앙 수비와 골키퍼의 최근 경기 내용까지 고려하면 US사수올로 역시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킬 근거가 부족하다.
시장에서는 AC밀란의 리그 무패와 선수층을 중시했고, 경기 전날보다 앞선 전망에는 US사수올로의 결장자 7명도 근거로 쓰였다. 이후 확인된 결장자는 3명이다. 특히 AC밀란의 후반 우위를 만든 풀리식과 모레이라가 선발로 예상된다는 점은 선수층의 효과를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게 한다. AC밀란이 좋은 위치에서 슈팅해 온 강점은 인정하되, 경기 막판에 추격할 수 있는 US사수올로의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
예상 스코어는 US사수올로 2-2 AC밀란이다. US사수올로가 중원에서 공을 되찾거나 베라르디를 통해 득점하더라도 AC밀란은 풀리식의 배후 침투와 크로스·코너킥으로 대응할 수 있다. AC밀란이 후반에 앞서면 US사수올로의 공격 교체가 동점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전망은 베라르디가 AC밀란의 왼쪽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는 조건에 크게 의존한다. AC밀란이 그의 먼 포스트 진입을 막으면 US사수올로의 득점이 1골에 머물고 승부는 AC밀란 쪽으로 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