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vs 베르더 브레멘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0일 03:30 (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베르더 브레멘이 한국시간 10월 10일 03시 30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4전 전승으로 선두에 오른 도르트문트에는 휴식기 뒤 첫 경기이자 선두 수성의 시작이다. 4위와 승점이 같은 8위 베르더 브레멘은 현재의 선발 조합으로 처음 강팀 원정에 나선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도르트문트는 리그 4경기에서 9골을 넣고 2골을 내줬다. 함부르크와 파더보른을 상대한 홈 2경기는 모두 무실점 승리였다. 다만 4승의 상대는 현재 12~16위 팀들이다. 베르더 브레멘은 2승 1무 1패, 8득점 8실점으로 순위 차만큼 뒤처진 팀은 아니다. 개막전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1-4로 진 뒤 선발 3자리를 바꿨고, 이후 같은 11명으로 2승 1무를 거뒀다.
리그 4경기 순위·승점: 도르트문트 1위·12점 / 베르더 브레멘 8위·7점 성적: 도르트문트 4승 / 베르더 브레멘 2승 1무 1패 득점·실점: 도르트문트 9득점·2실점 / 베르더 브레멘 8득점·8실점
도르트문트의 공식전 6연승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결과만은 아니다. 호펜하임 원정에서는 0-2로 뒤지다 높은 위치의 볼 탈취와 교체 선수의 득점으로 3-2로 역전했다. 직전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는 70분까지 유효슈팅이 없었지만, 62분 투입된 조브 벨링엄과 카레차스가 관여한 공격에서 막시밀리안 바이어의 결승골이 나왔다. 리그 9골 중 6골이 후반에 나왔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공격 선수를 교체해 승부를 바꾼 뒤, 앞서면 수비 선수를 투입해 리드를 지켜 왔다.
베르더 브레멘의 변화도 개막전 점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다니엘 티우네 감독은 아르투르, 유리 레헤이르, 에렌 딩크치를 라이프치히전 선발에 넣었고, 그 조합으로 3경기 연속 출전했다. 라이프치히전에서는 4분 딩크치의 선제골 뒤 수비 위치를 낮추고, 니클라스 풀크루그의 코너킥 득점까지 더해 3-1로 이겼다. 쾰른 원정에서는 후반에 동점을 만들었고,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는 0-2를 3-2로 뒤집었다. 리그 8골 중 7골이 후반에 나왔지만, 현재 조합의 승리 2경기는 모두 홈이었다. 이번 시즌 리그 원정에서는 아직 이기지 못했다.
풀크루그는 베르더 브레멘의 공격에서 가장 분명한 득점 경로다. 리그 3경기 연속 득점 중이며, 라이프치히전과 쾰른전에서는 코너킥 뒤 골을 넣었다. 2024년 도르트문트를 떠난 뒤 처음으로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찾는 경기이기도 하다. 티우네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원의 수비 가담과 경합, 적은 기회의 효율을 강조했다. 베르더 브레멘이 라이프치히전처럼 먼저 득점할 수도 있지만, 원정에서 높은 압박을 오래 유지하기보다는 수비 위치를 낮출 가능성이 크다.
도르트문트의 선발에서 중요한 변수는 니코 슐로터베크와 율리안 뤼에르손이다. 슐로터베크는 대표팀 훈련 중 발목 인대를 다친 뒤 개인 훈련을 했고, 코바치는 팀 훈련을 거쳐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빠지면 라미 벤세바이니가 스리백 왼쪽의 유력한 대안이다. 벤세바이니는 알제리 대표팀 일정으로 늦게 복귀해 새 수비 조합을 함께 맞출 시간이 짧았다. 늑골을 다친 뤼에르손도 출전이 불확실하다. 그가 빠질 경우 바이어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베르더 브레멘은 카를 하인이 팀 훈련을 소화했고, 티우네도 그의 출전을 예상했다. 반면 펠릭스 아구, 옌스 스타게, 저스틴 은진마 등은 결장한다. 직전 3경기의 선발 조합은 유지될 전망이지만, 왼쪽 수비와 중원에서 경기 중 같은 역할의 선수로 교체하기 어렵다.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넣은 미첼 바이저가 공격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이다.
휴식기 조건도 두 팀에 다르게 작용한다. 도르트문트에서는 A대표팀 선수 15명이 일정을 소화했고, 일부 선수는 부상이나 감기를 안고 돌아왔다. 이번 경기 뒤 5일 만에 챔피언스리그 원정에 나서지만, 코바치가 선발을 아끼겠다고 말한 기록은 없다. 베르더 브레멘은 휴식기 친선경기에서 트벤테에 0-7로 졌다. 당시 수비 주전 여러 명이 빠졌으므로 그 점수를 오늘 선발의 수비력으로 옮길 수는 없다.
도르트문트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맞대결에서 7경기 연속 무패다. 코바치 체제에서는 올해 1월 3-0, 5월 2-0으로 이겼다. 2경기 모두 뤼에르손이 공급한 공을 헤더로 마무리해 먼저 앞섰고, 베르더 브레멘이 만회하려고 전진한 뒤 추가골이 나왔다. 다만 오늘과 같은 두 감독이 맞선 경기는 5월 1경기뿐이다. 베르더 브레멘의 골키퍼와 선발 구성도 당시와 달라, 맞대결 결과보다 선제골 뒤의 전개를 참고하는 편이 적절하다.
2. 매치업 분석
도르트문트가 공을 오래 갖고 베르더 브레멘이 낮은 수비 대형에서 기회를 노리는 전개가 유력하다. 이때 도르트문트가 공을 소유하는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베르더 브레멘이 공을 되찾은 직후다. 도르트문트는 호펜하임전에서 발데마르 안톤의 높은 위치 볼 탈취를 기라시의 득점으로 연결했고, 파더보른전에서도 다니엘 스벤손이 공을 빼앗은 뒤 세루 기라시의 전진 패스와 파비우 실바의 침투로 득점했다. 베르더 브레멘은 쾰른전에서 아모스 피퍼의 빌드업 패스가 끊겨 선제골을 내줬고,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도 볼 처리 직후 역습을 허용했다.
티우네가 수비 위치를 낮추면 자기 진영에서 짧은 패스를 반복하는 장면은 줄일 수 있다. 대신 공을 되찾은 뒤 피퍼와 마르코 프리들, 루도비트 레이스가 보내는 첫 패스를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풀크루그에게 길게 보내면 위험 지역에서 공을 잃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지만, 추키와 딩크치가 공중볼 경합 뒤 떨어지는 공을 따내야 공격을 이어 갈 수 있다. 베르더 브레멘의 첫 패스가 끊기는 횟수에 따라 도르트문트의 공격이 정돈된 수비를 상대할지, 수비가 자리 잡기 전에 기회를 얻을지가 달라진다.
베르더 브레멘이 첫 패스를 지켜 내면 도르트문트는 밀집한 수비를 직접 공략해야 한다. 뤼에르손이 출전할 때는 오른쪽 크로스와 기라시의 헤더가 분명한 경로다. 5월 맞대결의 결승골도 뤼에르손의 크로스를 기라시가 프리들보다 높이 뛰어올라 마무리했다. 베르더 브레멘의 왼쪽 수비를 맡을 올리비에 드망에게 교체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후반까지 이어질 대결이다. 다만 뤼에르손의 출전이 불발되면 지난 맞대결의 공급 방식을 그대로 기대하기 어렵다. 바이어가 오른쪽을 맡을 경우에는 크로스보다 그가 페널티 지역으로 직접 들어가는 공격의 비중이 커질 수 있다.
반대편에서는 풀크루그의 세트피스가 도르트문트의 수비 구성을 시험한다. 베르더 브레멘의 리그 8골 중 3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도르트문트는 비야레알전에서 코너킥 헤더와 프리킥 상황으로 2골을 내줬다. 슐로터베크가 빠지면 왼쪽 센터백과 세트피스 대인 마크를 새로 정해야 한다. 출전하더라도 발목 상태와 팀 훈련 시간이 변수다. 안톤이 풀크루그를 맡는 공중볼 경합뿐 아니라, 그뤼엘과 추키의 킥이 향하는 자리에서 다른 수비수들이 누구를 따라가는지도 중요하다.
세트피스 밖에서 베르더 브레멘이 노릴 장면은 딩크치의 역습이다. 도르트문트의 왼쪽 측면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한 뒤 공을 잃으면, 딩크치와 추키가 그 뒤 공간으로 전진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왼쪽 센터백의 슐로터베크와 왼쪽 측면의 스벤손 모두 경기 전 몸 상태를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베르더 브레멘이 낮은 대형으로 오래 수비하면 역습을 시작하는 위치도 뒤로 내려간다. 딩크치에게 공을 보내는 첫 패스와 그를 지원할 선수의 전진이 함께 이뤄져야 위협적인 공격이 된다.
득점 순서에 따라 감독들의 선택도 달라진다. 도르트문트가 먼저 앞서면 슈투트가르트전처럼 수비 위치를 낮추고 리드를 지킬 수 있다. 베르더 브레멘은 쾰른전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상대가 물러선 뒤 후반 공격을 늘려 결과를 바꿨다. 따라서 도르트문트의 선제골만으로 풀크루그의 세트피스 위협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베르더 브레멘이 먼저 넣으면 도르트문트는 티우네가 예고한 전원 수비를 상대로 동점골을 찾아야 한다. 호펜하임전의 0-2 역전은 추격 능력을 보여 주지만, 그날과 달리 베르더 브레멘이 계속 낮은 대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
경기가 60분을 지나면 도르트문트의 교체 자원이 중요해진다. 코바치는 호펜하임전과 슈투트가르트전 모두 62분에 공격 선수들을 함께 투입했고, 그 선수들이 득점이나 결승골 전개에 관여했다. 베르더 브레멘도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바이저의 교체 투입으로 승부를 바꿨지만, 이번에는 왼쪽 수비와 중원의 선택지가 제한된다. 첫 1시간을 버티는 것과 도르트문트의 새로운 공격 선수들을 상대로 같은 수비 강도를 유지하는 것은 다른 과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도르트문트가 승리할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베르더 브레멘은 낮은 수비 대형과 하인의 선방으로 초반 득점을 늦출 수 있지만, 공을 되찾은 직후 첫 패스가 끊기면 도르트문트가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공격할 수 있다. 풀크루그의 세트피스는 슐로터베크의 출전 여부에 영향을 받는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공략할 경로다. 승부가 후반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효과를 입증한 코바치의 공격 교체와 베르더 브레멘의 부족한 교체 자원이 도르트문트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시장은 도르트문트의 4전 전승, 홈 무실점과 맞대결 무패를 근거로 여유 있는 승리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홈 무실점은 현재 하위권인 두 팀을 상대로 거둔 기록이고, 베르더 브레멘의 개막전 원정 대패는 지금과 다른 선발이 치른 경기다. 풀크루그가 새로 구성되거나 짧은 훈련 뒤 복귀한 수비진을 상대로 세트피스를 노린다는 점도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다. 도르트문트의 승리라는 방향은 같지만, 이 경기에서 초반부터 큰 점수 차가 날 근거는 부족하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도르트문트 기준 2-1 또는 2-0이다. 슐로터베크가 빠지거나 일찍 교체되면 베르더 브레멘이 풀크루그의 세트피스로 1골을 넣고, 도르트문트가 후반 교체 이후 다시 앞서는 2-1에 가깝다. 슐로터베크가 90분을 뛰고 뤼에르손까지 출전하면, 도르트문트가 오른쪽 크로스로 먼저 득점한 뒤 베르더 브레멘의 전진을 공략해 2-0으로 마칠 가능성이 커진다. 베르더 브레멘이 첫 30분에 볼 손실로 선제골을 내주고 계획보다 일찍 수비 대형을 올려야 한다면, 낮은 위치에서 첫 1시간을 버틴다는 전망의 전제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