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 vs 전북 현대모터스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9일 14:00 (한국시간)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모터스가 10월 9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를 치른다. 파이널라운드 전 정규라운드가 3경기 남은 가운데, 6위 대전 하나시티즌은 파이널A 자리를 지켜야 하고 4위 전북 현대모터스는 추격을 막아야 한다. 두 팀 모두 9월 20일 이후 리그 경기가 없었던 만큼, 최근 성적보다 휴식 전 드러난 공격과 수비의 문제가 오늘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항목 9월 20일 기준 순위·승점: 대전 하나시티즌 6위·40점 / 전북 현대모터스 4위·44점 최근 리그 10경기: 대전 하나시티즌 6승 2무 2패·23득 14실 / 전북 현대모터스 2승 5무 3패·11득 12실
순위와 승점은 데이터센터 순위표, 최근 성적은 두 팀의 리그 경기만 집계한 값이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7위 포항 스틸러스는 승점이 같고, 9위 FC안양까지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하다. 전북 현대모터스도 이 경기에서 지면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격차가 1점으로 줄어든다.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맞붙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정규라운드 마지막 3경기의 출발이 중요하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7월 말까지 리그 9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고 홈 10경기에서도 5무 5패였다. 8월 2일 광주FC전 승리 이후에는 홈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뒀다. 변화의 중심에는 공격이 있다. 시즌 초에는 주민규와 디오고를 향한 크로스로 공격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정재희와 마사, 루빅손 등 2선 선수들도 득점한다. 이명재의 왼쪽 크로스뿐 아니라 밥신의 중거리 슈팅과 세트피스에서도 골이 나왔다. 상대가 최전방 공격수만 막아서는 대전 하나시티즌의 득점을 저지하기 어려워졌다.
다만 홈 상승세를 전북 현대모터스전의 결과로 곧바로 옮길 수는 없다. 8월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이 홈에서 만난 상위권 팀은 울산 HD 하나뿐이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는 모두 먼저 실점한 뒤 역전하거나 동점을 만들었다. 9월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는 전반 공식 슈팅이 없었고, 후반 교체 선수들의 투입 이후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었다. 황선홍 감독은 전반에 전방 압박과 수비 블록 가운데 무엇을 택할지 명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의 후반 대응은 성과를 냈지만, 전반부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전북 현대모터스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강원FC전에는 선제골 뒤 1-1로 비겼고, 광주FC전에는 2차례 앞서고도 2-2로 마쳤다. 정정용 감독은 광주FC전 뒤 내주지 않아야 할 실점이었다고 말했다. 그 경기의 선발 11명은 나흘 전 가시와 레이솔전과 같았고,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고도 설명했다. 약 3주의 휴식은 당시의 피로를 덜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앞선 뒤 동점을 허용한 경기 운영까지 해결됐는지는 경기에서 확인해야 한다.
전북 현대모터스의 기본 전형은 4-2-3-1이다.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아도 후방에서 최전방으로 연결하거나 측면 크로스로 페널티박스 안의 티아고를 찾는다. 가시와 레이솔전에는 점유율 36%에도 페널티박스 안 슈팅에서 앞서며 2-1로 이겼다. 원정에서는 최근 공식전 9경기 중 5경기가 무승부였다. 실점을 제한하는 운영은 유지했지만, 승리까지 가져갈 공격은 꾸준하지 않았다.
두 팀의 중앙 수비수도 각각 1명씩 빠진다. 연합뉴스와 인터풋볼은 대전 하나시티즌의 안톤과 전북 현대모터스의 김영빈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고 전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에서는 조성권이 유력한 대체 후보 가운데 1명이다. 조성권은 이번 시즌 꾸준히 출전했고, 3월과 7월 전북 현대모터스전에도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북 현대모터스는 김영빈의 수비 자리와 함께 후방에서 긴 패스로 공격을 시작하던 역할을 채워야 한다. 대체 선수의 선발과 두 팀의 새 중앙 수비 조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 시즌 슈퍼컵과 리그 2경기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은 전북 현대모터스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3월에는 전북 현대모터스가 김영빈의 롱킥으로 결승골을 만들었고, 7월의 대전 하나시티즌은 지금과 다른 4-4-2 역습으로 기회를 적게 만들었다. 현재 대전 하나시티즌의 공격 구성과 오늘 전북 현대모터스의 수비 조합을 고려하면, 과거의 무득점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두 팀은 이 경기 뒤 각각 상하이 포트와 비셀 고베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원정을 치른다. 그렇다고 이번 리그 경기에서 선발을 대폭 바꾼다는 근거는 없다. 두 감독 모두 9월의 비슷한 경기 간격에서 선발 11명을 유지한 적이 있다. 킥오프 시각에는 비와 강한 바람도 예보되지 않아 날씨가 어느 한쪽의 경기 방식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작다.
2. 매치업 분석
대전 하나시티즌이 홈에서 공을 오래 가지고 전북 현대모터스 진영에서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교토 상가FC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최근 홈경기에서 슈팅 수가 크게 앞섰다. 그러나 2경기에서 많은 슈팅이 인플레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교토 상가FC전 결승골은 후반 33분 밥신의 슈팅에서 나왔고, 포항 스틸러스전 2골은 코너킥 뒤 세컨드볼과 직접 프리킥이었다. 전북 현대모터스가 수비 대형을 유지하며 크로스를 처리한다면, 대전 하나시티즌에는 점유율보다 세트피스와 2선 선수들의 마무리가 중요해진다.
가장 직접적인 측면 대결은 이명재와 김태환 사이에서 벌어진다. 이명재의 크로스는 FC안양전 주민규의 골과 인천 유나이티드전 강윤성의 골로 이어졌다. 김태환 역시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오른쪽 크로스로 티아고의 득점을 도왔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왼쪽에서 이명재를 계속 전진시키면 김태환은 수비에 시간을 써야 하고, 전북 현대모터스가 오른쪽에서 티아고에게 크로스를 보내는 횟수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김태환이 먼저 전진하면 이명재가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위치와 시점이 달라진다. 두 팀의 주요 크로스 공급원이 같은 측면에서 맞서는 셈이다.
김영빈의 결장은 전북 현대모터스가 이 대결을 풀어 갈 방법에도 영향을 준다. 3월 대전 하나시티즌전 결승골은 김영빈의 후방 롱킥을 모따가 머리로 연결하고 이동준이 침투해 넣었다. 김영빈이 빠진 오늘에는 같은 위치에서 최전방으로 보내는 패스를 다른 선수가 맡아야 한다. 그 연결이 줄면 전북 현대모터스는 이영재를 거쳐 왼쪽의 이승우나 이탈로에게 공을 보내거나 김태환의 크로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전방 압박을 강화하더라도 전북 현대모터스의 직접 연결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지만, 3월의 득점 장면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고 볼 근거도 부족하다.
전북 현대모터스의 왼쪽 공격은 대전 하나시티즌의 오른쪽 수비를 시험한다. 이탈로는 강원FC전과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이영재의 패스를 받아 왼쪽에서 공격을 마무리했다. 이승우도 왼쪽에서 안으로 들어와 슈팅할 수 있다. 최근 대전 하나시티즌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은 강윤성이 전진하면, 전북 현대모터스가 그쪽으로 공을 보내 공격할 여지가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의 중원과 오른쪽 수비수가 이영재의 패스와 이탈로의 전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티아고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새 중앙 수비 조합이 맞선다. 티아고는 9월 가시와 레이솔전과 광주FC전에서 크로스나 높은 공을 받아 3골을 넣었다. 조성권이 하창래와 선발로 나선다면 두 선수는 7월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 함께 무실점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이정택이 나선다면 복귀 직후 하창래와 새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전북 현대모터스의 측면 공급을 제한하지 못하면, 어느 조합이든 티아고와의 경합이 반복될 수 있다.
반대편 페널티박스에서는 김영빈이 빠진 전북 현대모터스 수비가 이명재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막아야 한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코너킥 11개를 얻었고 세트피스로 2골을 만들었다. 전북 현대모터스가 새 중앙 수비 조합으로 공중볼을 처리하면 대전 하나시티즌은 밥신과 마사가 수비진 앞에서 공을 받아 슈팅하는 방식도 활용할 수 있다. 가시와 레이솔전에는 상대 미드필더가 전북 현대모터스의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사이로 전진해 득점했다. 다만 그 한 장면만으로 오늘도 같은 공간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후반에는 두 감독의 교체가 전개를 바꿀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서진수와 엄원상, 디오고 등을 차례로 투입해 동점을 만들었다. 정정용 감독도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이탈로를 투입한 뒤 결승골을 얻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측면의 속도와 최전방 선택지를 늘릴 수 있고, 전북 현대모터스는 이탈로와 도도를 활용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전북 현대모터스가 뒤진 채 공격 숫자를 늘리면 대전 하나시티즌에도 역습 기회가 생긴다. 반대로 대전 하나시티즌이 추격하려고 측면 수비수를 높이 올리면 전북 현대모터스의 왼쪽 공격을 막아야 하는 부담이 커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대전 하나시티즌이 2-1 또는 3-1로 이길 것으로 본다. 홈팀이 공을 오래 소유하며 이명재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전북 현대모터스의 새 중앙 수비 조합을 공략해 먼저 앞서는 전개다. 전북 현대모터스가 후반에 공격 자원을 투입하면 대전 하나시티즌은 그 과정에서 추가골 기회를 얻고, 전북 현대모터스는 티아고의 페널티박스 안 마무리로 1골을 만회할 수 있다. 전북 현대모터스가 추격을 위해 일찍 공격 숫자를 늘리고 대전 하나시티즌이 추가 기회를 살리면 3-1까지 벌어질 수 있지만, 2-1을 더 유력하게 본다.
이 전망에는 오늘의 선수 구성과 양 팀의 경기 운영이 함께 작용한다. 전북 현대모터스는 3월 대전 하나시티즌전 결승골의 출발점이 된 김영빈 없이 공격해야 한다. 대전 하나시티즌의 이명재가 김태환을 수비에 집중하게 만들면 전북 현대모터스의 오른쪽 크로스 공급도 줄어들 수 있다. 6위 경쟁이 걸린 대전 하나시티즌에는 후반에도 승리를 노리며 공격 자원을 투입할 이유가 있고, 황선홍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교체로 추격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모터스의 지난 시즌 우승과 대전 하나시티즌 상대 무실점 기록, 원정에서 쉽게 지지 않는 운영을 근거로 전북 현대모터스의 승리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맞대결의 결정적인 롱킥을 보낸 김영빈은 결장하고, 당시 득점하지 못한 대전 하나시티즌의 공격 구성도 지금과 다르다. 전북 현대모터스의 원정 운영은 여전히 무승부나 반격의 근거지만, 오늘 전북 현대모터스의 승리 가능성은 그 기록들이 암시하는 것보다 낮게 본다.
전망이 달라지는 조건은 김영빈을 대신하는 중앙 수비수가 후방에서 최전방으로 가는 연결을 충분히 수행하는 경우다. 전북 현대모터스가 대전 하나시티즌의 압박을 넘어 티아고에게 공을 지속해서 보낸다면, 대전 하나시티즌이 예상한 만큼 공을 소유하고 먼저 앞서는 전개도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