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일본 FA컵] FC도쿄 vs 쇼난 벨마레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7일 19:00 (한국시간)
FC도쿄와 쇼난 벨마레가 10월 7일 19시 레몬가스 스타디움 히라쓰카에서 천황배 3회전을 치른다. 대진표에는 FC도쿄가 홈팀으로 적혔지만 경기장은 쇼난 벨마레의 홈구장이다. 승리 팀은 12월 9일 16강에 진출한다. FC도쿄의 전반 공격과 쇼난 벨마레의 후반 대응이 단판 승부의 중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FC도쿄는 2026/27 J1리그에서 9월 20일 기준 8경기 승점 17로 5위였다. 개막전에서 FC마치다 젤비아에 1-5로 졌지만 이후 공식전 9경기에서 패하지 않았고, 최근 4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이겼다. 쇼난 벨마레는 J2리그 9경기에서 4승 4무 1패, 승점 16으로 6위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4경기는 J2리그 경기였고, 나머지 1경기는 마쓰모토 야마가와 치른 J리그컵 경기였다. 쇼난 벨마레는 이번 시즌 J1 팀과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다.
최근 흐름 최근 공식전 5경기: FC도쿄 4승 1무·8득점 1실점 / 쇼난 벨마레 2승 3무·8득점 6실점 직전 경기: FC도쿄 9월 29일 에히메 FC 원정 2-0 승 / 쇼난 벨마레 10월 3일 후지에다 MYFC 원정 1-1 다음 경기: FC도쿄 10월 10일 우라와 레즈 홈 / 쇼난 벨마레 10월 11일 알비렉스 니가타 홈
FC도쿄는 8일을 쉬고 이번 경기에 나서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연전도 고려해야 한다. 마쓰하시 리키조 감독은 연속 출전하는 선수가 나오더라도 매 경기 승리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천황배 우승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로 이어진다. 쇼난 벨마레에는 천황배가 이번 시즌 남은 유일한 컵대회다. 다만 4일 뒤 J2리그 2위 알비렉스 니가타와 맞붙는다. 두 감독의 선발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
FC도쿄의 무실점은 경기마다 다른 방식으로 나왔다. 교토 상가FC전에는 점유율 68%와 슈팅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 시간을 줄였다. 나고야 그램퍼스전에는 점유율 40%에 그쳤고, 후반 68분 고 다카히로의 퇴장 뒤 수비수를 투입해 1-0을 지켰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킨 최근 J1리그 3경기에서 상대 유효슈팅은 경기당 2~3개였다. 반면 마지막 무실점 경기인 에히메 FC전에서는 다나카 하야테가 결정적인 슈팅 4개를 막았다. 연속 무실점이라는 결과를 오늘 선발의 수비력으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쇼난 벨마레의 무패 흐름에는 경기 막판 득점의 비중이 크다. 최근 J2리그 4경기에서 얻은 승점 8점 가운데 5점은 추가시간 골로 바뀌었다. 반라우레 하치노헤FC전에는 오쿠노 히로아키의 직접 프리킥으로 이겼고, 후지에다 MYFC전에는 상대가 76분 퇴장당한 뒤 90+12분 동점골을 넣었다. 후지에다전의 막판 공세는 수적 우위라는 조건과 함께 봐야 한다. 쇼난 벨마레는 따라가는 힘을 보였지만, RB오미야 아르디자전과 베갈타 센다이전에서는 먼저 앞서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마쓰하시 감독의 FC도쿄는 4-4-2를 기본으로 쓰면서 상대에 따라 공 소유 비중을 바꾼다. 압박을 받으면 첫 압박을 피한 뒤 수비 라인 뒤로 패스하고, 앞선 뒤에는 미들 블록에서 상대의 전진을 기다릴 수 있다. 나가사와 데쓰 감독의 쇼난 벨마레도 최근 리그 경기에서 주로 4-4-2를 썼다. 9월에는 점유율을 높이는 경기가 늘었고, 후반에는 교체 선수로 공격 인원을 늘려 왔다. 공을 오래 가진 블라우블리츠 아키타전에서는 점유율 59%와 코너킥 12개에도 기대득점이 0.97이었다. 점유가 곧 좋은 득점 기회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선수 구성에는 양쪽 모두 변화가 있다. FC도쿄의 왼쪽에서는 나가토모 유토, 수비수 하시모토 겐토, 혼마 시온이 부상으로 빠진다. 하시모토의 세트피스 킥과 혼마의 페널티지역 침투도 사용할 수 없다. 오른쪽에서 교토 상가FC전 2골에 관여한 무로야 세이는 에히메 FC전 도중 왼쪽 다리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으며, 이번 경기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한국 대표팀 경기의 교체 명단에 있었던 김승규 대신, 이번 시즌 FC도쿄의 컵대회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다나카가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쇼난 벨마레에서는 공격수 와타나베 게이고와 왼쪽 측면의 가세 나오키가 부상으로 빠진다. 가세를 대신해 투입된 오노세 고스케는 FC이마바리전에서 크로스로 야마다 히로토의 동점골을 도왔다. 파비안 곤살레스는 같은 경기의 결승골을 넣었고, 이시이 히사쓰구도 공격진의 선택지다. 결장자의 역할을 맡을 후보는 있지만, 나가사와 감독이 이 선수들을 선발로 쓸지 후반에 투입할지는 킥오프 전 명단에서 드러난다.
두 팀의 통산 맞대결은 FC도쿄 기준 28경기 14승 6무 8패다. FC도쿄는 2025년 맞대결 3경기에서 2무 1패로 이기지 못했다. 당시 쇼난 벨마레는 다른 감독이 이끄는 J1 팀이었고, 이후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그 결과를 오늘의 전력 비교로 삼기는 어렵다. 다만 2025년 8월 이 경기장에서 FC도쿄가 2-0으로 앞서다 세컨드볼과 추가시간 코너킥으로 2골을 내준 과정은 리드 뒤에도 경계할 장면을 보여 준다.
2. 매치업 분석
경기 초반에는 쇼난 벨마레의 압박과 FC도쿄의 전진 패스가 맞선다. 마쓰하시 감독은 전반에 승부를 결정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FC도쿄가 중원에서 고 다카히로를 거쳐 앞을 보고 패스할 수 있다면, 사토 게인이나 나가쿠라 모토키가 쇼난 벨마레 수비 라인 뒤로 움직일 수 있다. 에히메 FC전 선제골도 고 다카히로의 띄운 패스를 사토가 받아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쇼난 벨마레가 앞에서 공을 빼앗으면 반대로 FC도쿄 진영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초반의 우위는 어느 팀이 첫 압박과 그 뒤의 패스에 더 잘 대응하는지에 달렸다.
쇼난 벨마레가 공을 소유하며 수비 라인을 올리면 FC도쿄에는 전환 공격의 기회가 생긴다. 나가사와 감독은 후지에다 MYFC전 뒤 상대의 긴 패스와 세컨드볼 회수에 대응이 늦었다고 말했다. 베갈타 센다이전 뒤에는 측면으로 향하는 대각선 패스에 수비가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FC도쿄는 감바 오사카 원정에서 점유율 49%로 페널티지역 안 슈팅 14개를 만들었다. 공을 오래 갖지 않아도 앞으로 나오는 상대에게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팀이다. 다만 베갈타 센다이전의 상대는 3백이었으므로, 그때의 대각선 패스 장면을 FC도쿄의 4-4-2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쇼난 벨마레가 압박을 줄이고 수비 라인을 내리면 FC도쿄의 과제는 달라진다. 2025년 J리그컵에서 쇼난 벨마레는 수비를 정비한 뒤 FC도쿄의 공격을 막고 후반에 결승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시미즈 에스펄스전에서도 FC도쿄는 슈팅 13개 중 6개가 수비에 막혔고 오프사이드가 5번 나왔다. 무로야가 출전하지 못하면 오른쪽 크로스 공급이 줄어들 수 있어, 내려선 수비를 상대하는 부담이 더 커진다. 이 경우 다와라쓰미다 고타의 왼쪽 드리블과 교체 공격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쇼난 벨마레의 반격은 세트피스와 크로스에서 구체적인 경로가 있다. 오쿠노의 직접 프리킥, 쇼트 코너 뒤 야마다의 헤딩, 오노세의 왼쪽 크로스가 최근 득점 장면에 나왔다. FC도쿄가 앞선 뒤 미들 블록으로 물러나면 쇼난 벨마레가 상대 진영으로 전진할 시간도 생길 수 있다. FC도쿄의 최근 J1리그 수비는 상대 유효슈팅을 적게 허용했지만, 오늘은 골키퍼와 측면 수비 구성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에히메 FC전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허용한다면 쇼난 벨마레의 세트피스 한 번이 점수 차를 바꿀 수 있다.
후반에는 두 팀의 교체 방식이 맞붙는다. FC도쿄는 교토 상가FC전에서 62분 3명을 동시에 바꾼 뒤 13분 동안 2골을 넣었다. 쇼난 벨마레도 하치노헤, 이마바리, 후지에다 MYFC전에서 교체 선수가 막판 득점에 관여했다. FC도쿄가 전반에 앞서면 쇼난 벨마레가 공격 인원을 늘릴 시점이 빨라지고, FC도쿄는 그 뒤 공간을 다시 공략할 수 있다. 전반이 0-0으로 끝나면 쇼난 벨마레는 익숙한 후반의 접전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다. 90분 동점 뒤에는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기다린다.
두 팀은 천황배 2회전에서 각각 직전 리그 경기 선발 11명을 모두 바꿨다. 그러나 FC도쿄의 당시 선발에는 J1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가 다수 포함됐고, 쇼난 벨마레에서는 그 시즌 첫 공식전에 나선 선수가 많았다. 쇼난 벨마레의 일부 선수는 이후 J2리그 출전 경험을 쌓았지만 J1 팀과의 공식전은 아직 치르지 않았다. 쇼난 벨마레가 리그 주전을 얼마나 기용하는지에 따라 전반의 압박 강도와 후반 교체 자원의 구성이 함께 달라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FC도쿄가 먼저 앞서고 쇼난 벨마레의 추격을 받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쇼난 벨마레가 최근처럼 앞에서 압박하고 공을 소유하면, 긴 패스와 세컨드볼 대응에서 드러난 문제가 고 다카히로의 전진 패스와 FC도쿄 공격수의 침투를 상대할 때 다시 나타날 수 있다. 8일을 쉰 FC도쿄는 전반부터 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선제골 뒤에는 전진하는 쇼난 벨마레의 수비 라인 뒤를 다시 노릴 수 있다. 쇼난 벨마레에는 후반 교체와 세트피스로 따라갈 수단이 남아 있다.
시장도 FC도쿄 승리 쪽으로 크게 움직였다. J1과 J2의 차이와 FC도쿄의 연승은 그 방향을 이해할 근거다. 다만 시장이 FC도쿄의 여유 있는 승리까지 더 강하게 본 것과는 판단이 갈린다. 최근 무실점 중 J1리그 3경기는 김승규와 리그 주전 수비진이 상대 기회를 줄였지만, 마지막 에히메 FC전은 다나카의 선방 4개가 필요했다. 오늘 바뀔 수 있는 골문과 측면 수비가 쇼난 벨마레의 프리킥·크로스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FC도쿄의 실점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
예상 스코어는 FC도쿄 기준 2-1 또는 3-1이며, 2-1이 더 유력하다. FC도쿄가 전반에 압박 뒤 공간으로 선제골을 넣고, 뒤진 쇼난 벨마레가 전진하는 후반에 전환 공격으로 추가골을 얻는 흐름이다. 이후 FC도쿄가 3일 뒤 리그 경기를 고려해 리드를 관리하면 쇼난 벨마레가 세트피스로 1골을 만회할 수 있다. 쇼난 벨마레가 천황배 2회전처럼 선발을 크게 바꾼다면, 경험이 적은 수비진을 상대로 FC도쿄가 일찍 점수 차를 벌려 3-1에 가까워진다. 이 전망은 쇼난 벨마레가 전반부터 압박하고 공을 소유한다는 전제에 달려 있다. 쇼난 벨마레가 수비 라인을 내리고 전반을 0-0으로 마치면 FC도쿄의 뒷공간 공략이 어려워지고, 후반 교체와 세트피스가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