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UEFA 네이션스리그] 프랑스 vs 이탈리아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3일 03:45 (한국시간)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한국시간 10월 3일 03시 45분,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3차전을 치른다. 원정 2연승으로 선두에 오른 프랑스에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첫 홈 경기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전 패배를 튀르키예 원정 승리로 만회했지만, 프랑스의 압박을 상대로도 그때의 공 소유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시험대에 오른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프랑스는 튀르키예와 벨기에를 각각 1-0으로 꺾어 승점 6을 확보했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에 0-2로 진 뒤 튀르키예를 4-1로 이겨 승점 3이다. 벨기에와 승점이 같지만 맞대결에서 밀려 3위에 있다. 조 1·2위만 8강에 오르므로 프랑스가 이기면 진출에 크게 다가서고, 이탈리아가 지면 선두와의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진다. 두 팀 모두 10월 5일에 다음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는 같은 경기장에서 벨기에를, 이탈리아는 볼로냐에서 튀르키예를 상대한다.
항목 조별리그 성적: 프랑스 2승·2득점·무실점 / 이탈리아 1승 1패·4득점·3실점 최근 공식전: 프랑스 16경기 13승 1무 2패 / 이탈리아 12경기 7승 1무 4패 직전 경기: 프랑스 벨기에 원정 1-0 승 / 이탈리아 튀르키예 원정 4-1 승
프랑스의 최근 2승은 같은 점수였지만 득점 과정은 달랐다. 튀르키예전에서는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압박으로 되찾았고,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킬리안 음바페가 마무리했다. 벨기에전에서는 여러 차례 슈팅하고도 득점하지 못하다가, 교체로 들어온 라얀 셰르키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88분 자기 진영에서 전진해 결승골을 넣었다. 선발 9명을 바꾼 경기에서도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은 프랑스의 선수층을 보여 준다. 다만 벨기에가 후반에 만든 슈팅 2개는 마이크 메냥의 선방이 필요했다. 무실점이라는 결과만으로 상대 공격을 계속 차단했다고 볼 수는 없다.
프랑스는 음바페 없이 첫 홈 경기를 치른다. 그는 튀르키예전 득점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고 이번 소집의 남은 일정에서 빠졌다.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하는 움직임과 마무리 능력이 함께 줄어드는 결장이다. 예상 공격진은 우스만 뎀벨레를 중앙에 두고 올리세와 데지레 두에가 측면을 맡는 구성이다. 뎀벨레가 내려와 공을 연결하고 양쪽 공격수가 수비수와 1대1로 맞서는 장면이 중요해진다. 중앙 수비에서는 윌리암 살리바와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빠졌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제레미 자케가 함께 선발로 나선다면 대표팀 공식전에서는 처음 호흡을 맞춘다.
이탈리아의 직전 2경기는 공을 소유하려는 선택의 효과와 위험을 모두 보여 줬다. 벨기에전에서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뒤 2골을 내줬다. 후반에는 측면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튀르키예전에서는 산드로 토날리가 중앙 수비수 사이로 내려와 후방 전개를 돕고, 공격수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중원으로 내려와 패스를 연결했다. 이탈리아는 오른쪽으로 전진한 마이클 카요데를 활용해 전반에 3골을 넣었다. 그러나 60분 이후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것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평가다. 튀르키예는 핵심 선수 2명이 빠진 상태였으므로 그 경기의 점수 차를 프랑스전 공격력의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오늘은 그 전개의 핵심이던 라스파도리가 대표팀을 떠났고, 그를 대신해 튀르키예전 후반에 뛴 니콜로 캄비아기도 파리 원정 명단에 없다. 왼쪽 측면의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안드레아 캄비아소도 부상으로 빠졌다. 카요데가 오른쪽에서 다시 공격에 가담하더라도, 중앙에서 그에게 공을 연결할 선수가 누구인지는 선발 구성에 달려 있다. 모이스 켄의 몸 상태도 경기 전 평가 대상이다. 이탈리아는 튀르키예전 선발 8명을 바꿨으나, 만치니 감독은 프랑스전에서는 교체 폭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부르사에서 선발로 뛴 선수 상당수가 4일 만에 다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2024년 네이션스리그 맞대결에서 원정팀이 한 번씩 3-1로 이겼다. 당시 파리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각각 공을 잃은 뒤 실점하는 장면이 나왔고, 밀라노에서는 프랑스의 3골이 모두 뤼카 디뉴의 세트피스에서 시작됐다. 오늘은 두 감독이 모두 바뀌었고 디뉴·디마르코·캄비아소·라스파도리도 명단에 없다. 과거 스코어보다 압박을 받으며 공을 처리하는 장면이 현재 맞대결과 더 가깝다. 킥오프 무렵 생드니에는 비가 오지 않고 바람도 약할 것으로 예보돼, 날씨가 어느 한쪽의 낮은 패스 전개에 특별히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2. 매치업 분석
승부의 중심에는 이탈리아의 후방 빌드업과 프랑스의 전방 압박이 있다. 만치니 감독과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는 프랑스를 상대로도 공을 소유하며 경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날리가 중앙 수비수 사이로 내려가면 이탈리아는 후방에서 패스를 받을 선수를 늘릴 수 있다. 첫 압박을 넘긴 뒤에는 중원으로 공을 보내고 카요데를 오른쪽으로 전진시키는 전개가 가능하다. 프랑스가 막아야 할 것은 후방의 선수 수 자체보다 토날리에게서 중원으로 이어지는 패스다.
이탈리아가 공을 잃는 위치는 그 선택의 위험을 결정한다. 벨기에전 첫 실점은 로마노의 패스가 끊긴 뒤 나왔고, 두 번째 실점도 이탈리아의 볼 손실 뒤 역습에서 시작됐다. 로마노는 이번 파리 원정에 없지만, 볼 손실은 그 경기에서 여러 선수에게 나타났다. 프랑스 역시 튀르키예전에서 상대 후방의 처리 실패를 압박해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탈리아가 측면 수비수까지 올린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프랑스는 공을 되찾은 직후 측면 수비수 뒤로 전진할 수 있다. 반대로 이탈리아가 첫 압박을 안정적으로 넘기면 프랑스가 상대 진영에서 공격할 기회는 줄어든다.
프랑스 오른쪽의 올리세와 이탈리아 왼쪽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도 주목할 대결이다. 올리세는 벨기에전에서 오른쪽에서 공을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결승골을 넣었다. 칼라피오리가 이탈리아의 빌드업에 맞춰 전진했다가 공을 잃으면, 올리세가 그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칼라피오리가 후방에 머무르면 올리세의 전진은 견제할 수 있지만 이탈리아 왼쪽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는 줄어든다. 프랑스는 왼쪽에서도 두에 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통해 같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음바페가 빠진 만큼 측면 돌파로 만든 기회를 누가 골로 마무리할지는 남아 있다.
이탈리아의 대응은 카요데가 있는 오른쪽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튀르키예전에서 오른쪽 슈팅으로 득점의 출발점을 만들었고 직접 골도 넣었다. 그를 상대할 프랑스 왼쪽 수비수는 아드리앵 트뤼페르와 앤디 디우프가 예상 선발로 거론된다. 디우프는 벨기에전에서 처음 포백의 왼쪽 수비수로 뛰었고, 후반에는 도디 루케바키오에게 돌파와 슈팅을 허용했다. 트뤼페르는 튀르키예전에서 공격에 가담했지만 충분히 공을 받지는 못했다. 카요데가 전진할 때 이탈리아 공격수가 안쪽에서 패스를 연결하면 프랑스 왼쪽을 시험할 수 있다. 라스파도리가 없는 오늘은 그 연결을 다른 선수가 맡아야 한다.
중원에서도 양쪽에 기회가 있다. 프랑스가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을 둔 상태에서 이탈리아가 첫 압박을 넘기면 니콜로 바렐라나 다비데 프라테시가 그 선수 옆으로 늦게 침투할 수 있다. 프랑스가 셰르키를 중원에 세워 공격 전개에 더 활용한다면 이 자리의 수비 지원이 중요해진다. 반대로 뎀벨레가 이탈리아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로 내려와 공을 받을 때 중앙 수비수가 그를 따라 나오면, 프랑스 측면 공격수가 수비 뒤로 움직일 여지가 생긴다. 어느 팀이 중원에서 공을 안전하게 전진시키느냐에 따라 측면 대결의 횟수도 달라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교체 운용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지단 감독은 벨기에전 0-0에서 뎀벨레에 이어 셰르키와 올리세를 투입했고, 두 교체 선수가 결승골을 만들었다. 앞선 튀르키예전에서는 중원을 보강해 리드를 지켰다. 만치니 감독은 튀르키예전 뒤 60분 이후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인정했다. 이탈리아가 이번에도 부르사 선발 상당수를 기용한다면, 후반에는 짧은 출전 간격 속에서 프랑스의 교체 선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다만 프랑스가 득점을 위해 공격수를 늘리는 동안에는 이탈리아가 카요데의 오른쪽 전진이나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프랑스가 벨기에전에서 후반 역습을 허용한 장면을 고려하면, 후반의 선수층 우위가 무실점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프랑스가 앞선 뒤 후반에 점수 차를 벌리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이탈리아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는 방식은 프랑스가 튀르키예전 결승골을 만든 압박과 맞선다. 올리세는 이탈리아 왼쪽 수비가 전진한 뒤를 공략할 수 있고, 카요데가 공격에 가담한 반대편도 프랑스의 측면 공격수가 활용할 수 있다. 부르사에서 뛴 이탈리아 선수들이 짧은 간격으로 다시 출전하는 상황에서 지단 감독은 후반에 공격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 프랑스가 먼저 득점하면 추격을 위해 전진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측면 공격수 사이에 이 대결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본다.
시장이 프랑스의 승리를 높게 평가한 것은 홈 경기와 조 선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탈리아가 택한 빌드업과 프랑스 압박의 상성도 그 방향을 지지한다. 차이는 득점의 규모에 있다. 시장은 지단 체제의 1-0 승리 2번과 양 팀 공격 자원의 결장을 반영해 득점이 적은 경기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프랑스의 직전 1-0 승리는 선발 9명을 바꾼 경기였고, 이탈리아는 프랑스를 상대로도 공을 소유하며 전진하려 한다. 이탈리아가 뒤진 뒤에도 그 방식을 유지하면 프랑스의 추가골과 이탈리아의 만회 기회가 함께 생길 수 있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프랑스 기준 3-1 또는 2-0이다. 이탈리아 진영에서 프랑스가 공을 되찾아 앞서고, 후반에는 이탈리아의 전진으로 생긴 공간을 이용해 2골 차까지 벌리는 흐름을 예상한다. 카요데의 오른쪽 공격이나 세트피스가 만회골로 이어지는 3-1이 더 유력하다. 다만 이탈리아가 토날리의 후방 가담을 통해 프랑스의 첫 압박을 안정적으로 넘긴다면 프랑스의 공격 기회가 줄어든다. 그 경우 2골 차 승리 전망의 전제가 약해지고 접전으로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