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밀라노 더비에서 AC밀란의 부상자 명단은 한 구역에 몰려 있습니다. 저는 부상자 수 자체보다 이 점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희 가용 전력 데이터에는 토모리와 가비아가 모두 결장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평소 수비 라인을 조율하던 센터백 두 명이 빠지는 셈입니다. 로프터스치크, 사엘레마커르스, 추쿠에제도 결장합니다. 그래서 던지고 싶은 질문은 이렇습니다. 새로 짜 맞춘 밀란의 포백이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측면 공격을 상대로 간격을 좁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풀백 뒤로 넘어가는 첫 번째 패스가 오늘 밤 경기의 흐름을 정해 버릴까요?
먼저 밀란입니다. 센터백 두 명이 한꺼번에 빠지는 것은 한 명이 빠지는 것과는 다릅니다. 실수가 나와도 대신 커버해 줄 파트너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앞의 미드필드도 센터백을 보호하려고 조금 더 내려앉아야 하고, 그러면 공격수들이 받는 지원이 줄어듭니다. 로프터스치크까지 빠지면서 두 구역을 이어 주던 러너도 사라졌습니다. 데이터상 라비오, 모레이라, 길라는 출전이 가능해서 선택지는 있습니다. 다만 이 선수들이 함께 뛰어 본 경험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입니다. 저희 명단에는 파바르, 존스, 스톤스, 마르티네스, 루이스 엔히키가 부상 결장으로 표시돼 있어서, 원정팀도 온전한 상태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만 보면 공백이 한곳에 몰리지 않고 수비와 공격에 나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빠른 속도로 선수들을 전진시키면서도 역습 상황에서 뒤를 내주지 않을 수 있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이 경기에서 눈여겨볼 불균형은 부상자가 어디에 있느냐입니다. 밀란은 중원이 얇고,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공백은 더 넓게 흩어져 보입니다. 중원이 얇은 팀과 선수단이 흩어진 팀 가운데 더비 특유의 빠른 템포를 어느 쪽이 더 잘 견딜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부상자 명단만으로 결론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초반 10분, 그리고 밀란의 센터백들이 첫 롱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많은 것을 알려 줄 것입니다. 가용 전력은 최신 업데이트 시점의 저희 기록을 반영한 것이어서 실제 라인업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