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은 전방 압박을 통해 진영을 넓혀가려 할 것이고, RCD에스파뇰은 그 압박을 넘어서는 첫 패스를 노릴 것입니다. 릴OSC과 RC랑스의 경기는 좀 더 팽팽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이며, 두 팀 모두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뒤 곧바로 빠른 역습으로 전환할 능력이 있습니다. 두 경기 모두 단순한 슈팅 수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의 마무리 퀄리티가 승부를 가를 핵심입니다.
비야레알은 에스파뇰의 빌드업을 측면으로 몰아넣고 모레노, 미카우타제 또는 침투하는 선수를 활용해 세컨드 볼 찬스를 노릴 수 있습니다. 반면 에스파뇰은 비야레알 중원 뒷공간에서 엑스포시토와 사라고사를 통해 맞불을 놓을 수 있습니다. 비야레알은 엘체전과 발렌시아전에서 총 39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단 2골에 그쳤습니다. 에스파뇰 역시 최근 리그 공격에서 깔끔한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고, 세스타오전에서 나온 정규시간 2골도 모두 페널티킥에서 나왔습니다.
게예가 발렌시아전 퇴장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비야레알의 중원 수비 구성에 변화가 생겼으며, 아코마시가 결장하는 가운데 페페가 복귀해 공격 옵션 하나를 더했습니다. 에스파뇰은 최근 경기들에 결장했던 호프레와 키케 가르시아가 여전히 결장 중이며, 감독 교체와 연장전까지 치른 컵대회 여파 속에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벤치에 앉습니다. 비야레알의 압박이 경기 흐름을 주도하겠지만, 공격 진입이 반복되더라도 깔끔한 마무리로 이어지지 못하면 큰 점수 차가 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비야레알 vs 에스파뇰 경기가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갈 쪽에 무게를 둡니다.
릴은 무카우와 앙드레를 중심으로 중원에서 볼을 가로챈 뒤, 랑스가 수비 진형을 갖추기 전에 음바페나 디아운 쪽으로 빠르게 볼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랑스는 아이다라와 퀴장스를 거쳐 윙백으로 빠져나간 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토뱅과 아자르의 연계를 살려 공세를 펼칠 수 있습니다. 파리 FC전에서도 선제골을 내준 뒤 이 둘의 호흡을 통해 동점골과 이후 결승골까지 만들어낸 바 있습니다.
릴의 결장 중인 공격수들은 모나코전에서도 뛰지 못했지만, 당시 출전했던 은잔주가 이번에 출장 정지를 당하면서 1차 수비벽에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에두아르와 시마는 랑스의 파리 FC전 역전승 당시에도 결장했기 때문에, 토뱅과 아자르를 축으로 한 공격 루트는 이미 실전에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릴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겠으나, 랑스가 측면 패스를 통해 활로를 찾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반격에 성공할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저는 랑스가 릴을 상대로 우세를 점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