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2연전으로 치러지는 친선 시리즈의 두 번째 맞대결입니다. 이틀 전 1차전에서는 스페인 여자 대표팀이 경기 시작 14분 만에 두 골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지만, 미국 여자 대표팀이 이후 안정을 찾으며 남은 75분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소니아 베르무데스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은 정상급 스타들과 젊은 유망주들이 섞인 스쿼드인데, 친선 2차전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주축 스타들이 휴식을 취하고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미국은 벤치에도 정상급 베테랑 자원들이 풍부하게 버티고 있으며, 지난 경기 초반의 충격을 딛고 수비적인 조정을 해낼 명장 엠마 헤이스 감독이 있습니다.
미국은 안방에서 당한 지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강한 강도로 경기에 나설 것이며, 로테이션이 유력한 스페인을 상대로 강한 압박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은 핵심 전력이 풀가동되지 않는다면 경기 초반 특유의 공격 템포를 찾는 데 애를 먹을 수 있고, 이에 따라 미국이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후반전에 싱싱한 특급 교체 자원들을 투입해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페인이 승기를 잡으려면 기술적인 우위와 점유율 축구를 바탕으로 미국 중앙 수비에서 나오미 저마의 공백을 계속 파고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저마 없이 90분을 소화했고 초반 흔들림 이후에는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미국이 로테이션을 가동할 스페인을 상대로 안방에서 제 몫을 해낼 쪽에 무게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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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자 대표팀이 이번 매치업의 경기 템포와 공간 장악력을 완전히 쥐고 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1일 1차전에서 보았듯, 브라질은 저돌적인 압박과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수비 블록을 손쉽게 무너뜨리고 전반에만 3-0으로 크게 앞서 나갔습니다. 아르헨티나 여자 대표팀은 라인을 깊게 내리는 수비에 의존하고 있어 브라질 주전 라인업의 빠른 템포와 볼 회전을 감당하기 버거워합니다.
브라질은 점유율을 독식하며 아르헨티나를 자기 진영에 가둬둘 것입니다. 브라질이 주축 라인업을 선발로 내보낸다면 초반 리드를 잡고 경기 내내 흐름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령 로테이션을 돌리더라도, 브라질의 피지컬과 기술적 우위는 후반전으로 갈수록 아르헨티나 수비를 점차 지치게 만들 것입니다.
이틀 전 3-1 스코어는 겉보기와는 크게 다릅니다. 브라질은 주전 선수들을 앞세워 전반에만 3-0 리드를 잡으며 완벽한 구조적 우위를 증명했습니다. 후반전은 브라질이 무려 10명의 선수를 교체하면서 전술적인 응집력이 흐트러졌고, 그 틈에 아르헨티나가 득점했을 뿐 완전히 다른 경기 양상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해법을 찾으려면 브라질이 경기 시작부터 큰 폭의 로테이션과 엉성한 라인업을 들고나와 찬스를 만들지 못해야 합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벤치 멤버들 역시 아르헨티나 주전들을 훌쩍 뛰어넘는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는 데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이틀 전 긴 시간 수비에 매달리며 피로가 누적되었고 징계로 인해 벤치 뎁스마저 얇아졌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브라질이 우위를 확실히 증명할 쪽에 무게를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