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는 모두 승부를 가를 요소가 뚜렷합니다. 서울에서는 코가스가 공을 자주 뺏기는 습관과 리그 최고의 스틸·속공 팀이 맞붙습니다. 인천에서는 새로 꾸린 우리은행의 슈터진이 전력을 보강했지만 경기 막판을 책임질 선수가 여전히 없는 신한은행을 상대합니다. 두 경기 모두 약체가 한 쿼터를 따낼 수는 있어도, 경기 전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서울SK 나이츠 vs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서울SK는 턴오버를 유도하고 속공으로 달리며 승기를 잡습니다. 스틸과 속공 득점, 턴오버에 의한 득점에서 리그 1위이고, 자신들의 턴오버는 가장 적습니다. 코가스는 경기당 10.7개를 내주며, 알루마 혼자 3.6개를 기록합니다. 이 차이로 몇 차례 더 공격 기회를 얻고, 대부분 속공으로 득점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서울SK가 한 차례 턴오버를 쏟아낸 경기는 리그에서 압박이 가장 강한 안양전이었는데도 8점 차로 이겼습니다.
코가스에도 리바운드라는 확실한 해법이 있습니다. 두 외국인 선수가 함께 뛴 쿼터에는 알루마와 라건아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코가스의 압박 수비도 리그 3위입니다. 승부의 열쇠는 알루마입니다. 알루마가 침착하게 30분 이상 뛴 경기에서 코가스는 3승 2패지만, 그렇지 못한 경기에선 1승 5패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2·3쿼터 동안 약 12분만 뛴 뒤, 감독도 공개적으로 더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원정 성적은 1승 3패이고, 3점슛도 저조합니다.
서울SK는 햄스트링 힘줄 파열로 에디 대니얼이 빠지지만, 이미 그 없이도 원정에서 14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재현은 턴오버 없이 22점을 올렸습니다. 코가스가 초반부터 공을 흘리면 서울SK가 중반 쿼터에 달아날 것으로 봅니다. 서울SK가 두 골 차보다 크게 이기는 쪽에 베팅하겠습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 vs 우리은행 우리WON, 시즌 개막전입니다. 두 팀 모두 선수 구성이 바뀌어 지난 시즌의 흐름은 참고할 만한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슈터 강계리와 가타야마 나나, 이명관의 돌파를 앞세워 김단비를 중심으로 코트를 넓게 씁니다. 신한은행은 홍유순과 노구치 사쿠라를 중심으로 골밑에 힘을 준 팀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전력으로 맞붙은 유일한 경기는 프리시즌 컵 대회였고, 우리은행은 강계리 없이도 24점 차로 이겼습니다. 우리은행이 3점슛 난조에 빠진 사이 신한은행은 리바운드에서 한 쿼터 우위를 보였지만, 4쿼터에는 턴오버와 샷클락 위반이 이어지며 6점에 그쳤습니다. 경기 막판을 책임질 선수가 없다는 점은 여전히 신한은행의 숙제이고, 우리은행은 상대의 속공을 시작부터 차단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체격 우위를 앞세워 특히 홈 개막전 초반에 접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2·3쿼터에 우리은행 슈터들이 리듬을 찾으면, 신한은행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막판 공격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원정팀 우리은행이 여유 있는 점수 차로 이기는 쪽에 베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