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2패인 두 팀은 이기는 방식이 정반대입니다. 모비스는 두 외국인 빅맨을 앞세워 골밑에서 득점을 쌓고, LG는 실책을 줄이는 한편 아셈 마레이의 리바운드와 많은 3점슛에 기대는 팀입니다. 이번 시즌 규정상 2·3쿼터에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데, 승부는 바로 이 구간에서 갈릴 것 같습니다. 이 두 쿼터에는 모비스가 LG가 맞설 빅맨 조합을 갖추고 있습니다. LG의 리바운드 우위는 주로 양 팀이 외국인 선수 한 명씩만 기용하는 쿼터에서 나옵니다.
모비스는 게이지 프림과 다리우스 베즐리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두 선수 모두 2점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냅니다. 모비스는 리그 2점슛 성공 개수 2위이자 성공률도 최상위권이고, 6경기 중 4경기에서 상대보다 자유투를 더 많이 던졌습니다. 약점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책과 리바운드입니다. 6경기 중 5경기에서 리바운드 열세를 보였습니다.
LG의 두 번째 외국인 선수는 가드 아치 굿윈입니다. 두 외국인 선수가 함께 뛸 때 모비스 빅맨 한 명은 타마요나 양홍석 같은 한국인 포워드를 상대하게 되는데, LG 사령탑도 이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LG는 굿윈이 모비스 가드들을 공략하는 것으로 맞서려 하지만, 굿윈은 직전 경기에서 9개를 던져 2개만 넣었습니다. 모비스의 고질적인 실책 문제도 상대에게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LG는 경기당 스틸이 2~7개에 그치고, LG와 맞붙은 팀 세 곳은 실책을 각각 6개, 6개, 4개만 기록했습니다.
LG의 선수층은 얇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실질적으로 출전 시간을 받은 선수는 7명뿐이었고, 타마요는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기상의 복귀 시간도 약 10분으로 예상돼, 빅맨을 막아줄 선수라기보다 슈터가 보강되는 효과에 가깝습니다. 눈 부상에서 돌아온 마레이는 양 팀이 외국인 선수 한 명씩만 기용하는 구간에서 리바운드를 장악할 전망입니다.
9월 컵대회에서 모비스가 1점 차로 이긴 경기처럼 접전이 될 것으로 봅니다. LG는 리바운드에서 1쿼터와 4쿼터를 가져가고, 모비스는 가운데 두 쿼터에 골밑 공격과 자유투로 조금씩 앞서갈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과 팀 이름값을 반영해 배당은 LG 쪽으로 움직였지만, 당시와는 선수 구성이 다릅니다. 그래서 홈팀 모비스의 승리에 베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