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두 팀의 맞대결이지만, 이제 두 팀의 전력 구성은 예전과 다릅니다. 울산현대모비스 피버스는 게이지 프림이 무릎 인대 파열로 이탈해 현재 외국인 선수는 다리우스 베즐리 한 명뿐입니다. 반면 부산KCC 이지스는 숀 롱과 루이스 킹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중쿼터에 함께 뛸 수 있는 리그에서, 이 차이는 모비스가 감추기 어려운 약점으로 드러납니다.
KCC는 득점력은 좋지만 수비가 약한 팀입니다. 경기당 약 86점을 넣고, 허훈과 두 외국인 선수의 픽앤롤을 활용하지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합니다. 4쿼터에는 턴오버가 늘고 로테이션이 얇아져 흔들리는 경향도 있습니다. 프림이 빠진 모비스는 사실상 베즐리와 가드들의 3점슛에 의존합니다. 부상 이후 치른 한 경기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베즐리는 36분을 뛰며 33점을 올렸고, 나머지 선수들은 합쳐서 38점을 기록했습니다.
승부의 핵심은 2쿼터와 3쿼터입니다. 이때 KCC는 롱과 킹을 함께 기용해 베즐리와 국내 빅맨을 상대하게 할 수 있고, 베즐리가 쉬는 동안에는 외국인 선수 한 명도 없는 모비스를 만납니다. 롱은 공격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보였고, 모비스에는 그를 막을 다른 림 프로텍터가 없습니다. 모비스 감독도 베즐리에게 휴식이 필요하고, 수비 도움을 지나치게 많이 맡고 있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그가 이 쿼터들에서 쉬는 매 순간 KCC의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없이 맞붙습니다.
현재 라인업 상황도 분명합니다. 프림은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고, 이번 경기를 앞두고 대체 선수 영입 소식은 없습니다. 롱, 킹, 허훈, 허웅은 모두 KCC의 직전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1쿼터는 홈에서 휴식을 취한 베즐리가 롱과 맞서며 접전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후 중쿼터에는 세컨드 찬스와 허훈의 2대2 플레이를 앞세워 KCC가 리드를 벌릴 가능성이 큽니다. 모비스가 4쿼터에 일부 만회할 수는 있지만, 그때쯤이면 베즐리는 이미 많은 시간을 뛴 상태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KCC가 두 점 차 이상으로 이길 것으로 봅니다. 중쿼터의 외국인 선수 격차는 현재 전력에서 비롯된 분명한 변수이고, 모비스가 이를 만회하려면 가드들의 슛감이 좋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