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은 양 팀이 이닝을 얼마나 제대로 책임질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다저스는 8월에 몸 상태를 회복한 뒤 등판한 경기마다 1실점 이하로 막은 블레이크 스넬을 올립니다. 애틀랜타는 불펜 데이를 치른 다음 날, 이틀 휴식 후 레이 커를 오프너로 내세웁니다. 제가 보는 건 다저스라는 이름값이 아니라 중간 이닝에서 벌어지는 격차입니다.
애틀랜타의 문제는 에이스급 불펜이 아닙니다. 푸엔테스, 리, 이글레시아스는 대부분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사이를 메우는 투수들입니다. 시즌 막판 투수 부상과 3연전으로 치러진 와일드카드 시리즈 탓에 1차전을 불펜 데이로 치렀고, 불펜은 사흘 동안 10.2이닝을 던졌습니다. 커는 필리스전에서 오프너로 47구를 던졌기 때문에 길게 끌고 가기 어렵습니다. 결국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76, 홈런 17개를 기록한 라인업을 상대로 뒷순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맡아야 합니다.
스넬은 복귀 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습니다. 8월 4경기 평균자책점 1.17, 9월 4경기 1.08에 39 2/3이닝 동안 탈삼진 50개를 잡았습니다. 5월에 브레이브스에게 얻어맞긴 했지만, 그건 올 시즌 첫 등판이었고 석 달을 쉬게 한 팔꿈치 문제가 터지기 전이었습니다.
게다가 브레이브스 타선은 식었습니다. 최근 10경기 타율 .209에 삼진 77개, 평균 득점은 4점이 안 됩니다. 1차전에서도 스쿠발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1실점에 그쳤고, 애틀랜타 득점 대부분은 태너 스콧을 공략한 9회 한 이닝에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