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시노네는 초반에 득점하고 한 번씩 몰아치며 승리를 챙기는, 공격적이고 경기 흐름이 빠른 홈팀입니다. 반면 US레체는 수비와 공격 모두 전력에 큰 구멍이 난 채 원정에 나섭니다. 레체 페널티박스를 지키고 세트피스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들, 역습을 이끄는 선수들까지 결장하거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습니다. 프로시노네가 앞서 나간 뒤 얼마나 많은 공간을 얻느냐가 승패보다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알비니 감독의 프로시노네는 공을 오래 소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홈에서 코모를 상대로 점유율이 3분의 1가량, 사수올로전에서는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두 경기 모두 슈팅을 20개 넘게 기록했습니다. 슈미트가 라이문도 뒤에서 빠르게 전진하고, 칼로가 미드필드에서 침투하는 방식입니다. 초반 득점도 자주 나옵니다. 최근 리그 5경기 중 4경기에서 프로시노네가 전반 15분 안에 골을 넣었습니다. 디프란체스코 감독이 이끄는 레체는 원정에서 낮은 위치를 지키며 역습과 갈로의 코너킥에 기대지만, 우디네세전 승리를 빼면 공격이 빈약했습니다. 밀란전과 칼리아리전에서는 위협적인 기회도 거의 만들지 못했습니다.
핵심 맞대결은 라이문도와 슈미트가 레체 센터백들을 상대하는 장면입니다. 가스파르는 유벤투스전 퇴장으로 징계를 받아 결장하고, 티아구 가브리엘도 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뒤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수비 조합은 임시로 꾸려지거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드필드도 비어 있습니다. 일리치, 베리샤, 쿨리발리, 피에로티가 모두 빠져 칼로의 후반 침투를 대체 선수들이 막아야 합니다. 결장하는 센터백 둘은 레체가 코너킥에서 노리는 표적이기도 해, 세트피스 공격도 약해집니다.
레체가 가장 기대할 수 있는 탈출구는 은드리나 파타를 통한 역습입니다. 하지만 감독은 이번 주 두 선수 모두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며, 경기 일부만 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짧은 벤치에 유소년 선수들을 채우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레체는 후반 15분 이후에도 전술 변화를 주기 어렵습니다.
프로시노네가 초반부터 많은 인원을 앞세워 몰아붙이고, 첫 골로 전력 누수가 큰 레체를 끌어낸 뒤, 후반에는 침투하는 선수들이 추가 골을 넣는 흐름을 예상합니다. 비슷한 전력의 팀을 홈에서 만난 사수올로전과 코모전은 모두 2골 차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도 프로시노네가 여유 있는 점수 차로 이길 것에 베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