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호주 A리그] 웰링턴 피닉스 vs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5일 11:00 (한국시간)
웰링턴 피닉스와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한국시간 10월 25일 오전 11시 웰링턴의 헨리 스타디움에서 호주 A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감독을 교체했지만,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는 낮은 사전 평가와 다른 결과를 냈다. 웰링턴 피닉스의 승리와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무승부가 어떤 경기 내용에서 나왔는지가 이번 맞대결의 출발점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지난 시즌 웰링턴 피닉스는 승점 33으로 8위,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는 승점 32로 9위였다. 두 팀 모두 상위 6개 팀이 진출하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크리스 그리너커 감독이 웰링턴 피닉스를, 존 허친슨 감독이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를 이끈다. 그리너커 감독은 지난 2월 임시로 부임한 뒤 4월 정식 감독이 됐고, 허친슨 감독은 6월에 선임됐다. 시즌이 1경기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현재 순위보다 새 감독 아래에서 확인된 경기 운영을 살펴야 한다.
구분 리그 개막전: 웰링턴 피닉스 멜버른 빅토리에 2-1 승리 /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뉴캐슬 제츠와 2-2 무승부 이번 경기 결장: 웰링턴 피닉스 핀 로아 콘치·아이작 휴즈·제이든 스미스 /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트렌트 세인즈버리·타이요 히사마쓰 출전 변수: 웰링턴 피닉스 알렉스 루퍼·라파엘 두란이 경기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여부는 미정 /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개막전 선발 11명 모두 경기 명단에 포함
웰링턴 피닉스는 개막전 홈에서 멜버른 빅토리를 이겼다. 코번 파이퍼가 매슈 셰리든의 도움을 받아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고, 1-1이던 후반 77분에는 교체 투입된 라일리 비두아가 네이선 워커의 컷백을 마무리했다. 상대 선수는 웰링턴 피닉스가 깊게 내려선 수비 블록을 썼다고 평가했다. 멜버른 빅토리가 공을 더 많이 가졌지만 슈팅은 웰링턴 피닉스가 9-5로 앞섰다.
승리의 내용에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웰링턴 피닉스의 개막전 기대득점은 0.74였고 실제 득점은 2골이었다. 측면에서 골을 만든 장면은 분명하지만, 이 1경기만으로 기회를 꾸준히 생산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리너커 감독 부임 뒤 리그 9경기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경기당 실점을 1.22골로 줄인 변화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탈리아노 전 감독의 마지막 11경기에는 경기당 2.45골을 내줬다. 두 기간의 상대와 선수 구성도 다르므로 실점 감소를 감독의 수비 방식 하나만의 결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뉴캐슬 제츠를 상대로 두 번 앞서고도 2-2로 비겼다. 점유율은 41%였지만 슈팅 14개 가운데 10개를 페널티 지역 안에서 했다. 알리 오글라는 전반 11분 수비수 2명을 드리블로 제치고 페널티 지역에 진입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다만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2골은 모두 페널티킥이었으며 필드골은 없었다. 공격수가 수비수를 제치고 들어간 장면과 득점 방식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수비에도 과제가 남았다. 뉴캐슬 제츠에 슈팅 19개와 코너킥 9개를 허용했고, 후반 78분에는 코너킥을 걷어내지 못해 자책골을 기록했다. 허친슨 감독은 2-1로 앞서던 73분 수비수를 빼고 미드필더를 투입했다. 그 교체가 자책골의 원인이라고 볼 근거는 없지만, 앞선 상황에서 수비 인원을 늘리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 감독 부임 뒤 공식전은 컵 경기와 리그 개막전, 2경기뿐이다. 지난 시즌 원정 성적의 대부분은 다른 감독과 선수들이 만든 기록이다.
선발 구성에서는 웰링턴 피닉스의 변화 가능성이 더 크다. 주장 알렉스 루퍼는 질병으로 개막전에 빠졌고, 라파엘 두란은 그 경기 초반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 명단에 들었지만 그리너커 감독은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루퍼가 뛰면 웰링턴 피닉스는 중원에서 공격으로 패스를 연결할 선수를 더 쓸 수 있다. 두란의 선발 여부는 개막전 결승골을 합작한 워커와 비두아의 역할에도 영향을 준다. 반면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는 세인즈버리와 히사마쓰가 빠졌어도 개막전 선발 조합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역대 A리그 맞대결은 웰링턴 피닉스 21승,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19승, 무승부 12회다.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최근 10경기에서도 웰링턴 피닉스가 3승 5무 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그러나 최근 2차례 맞대결은 양 팀의 현 감독이 부임하기 전 경기였다. 당시 결과보다 오늘도 출전할 수 있는 셰리든과 파이퍼가 측면 공급과 페널티 지역 안 움직임으로 득점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더 유용하다.
일정 때문에 선수를 아낄 필요는 크지 않다. 양 팀 모두 개막전 뒤 약 1주일을 쉬었고 다음 경기 전까지 주중 경기가 없다. 경기 환경에서는 바람이 변수다. 오픈메테오의 10월 24일 예보는 킥오프 시각 북풍의 평균 풍속을 시속 39.1km, 돌풍을 최대 시속 83.9km로 제시했다. 실제 바람이 예보와 같다면 크로스와 코너킥의 정확도, 수비수와 골키퍼의 높은 공 처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 매치업 분석
두 팀은 개막전에서 모두 상대에게 공을 더 오래 내줬다. 웰링턴 피닉스는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내려선 수비를 활용했고,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는 뉴캐슬 제츠를 상대로 점유율 41%에서도 페널티 지역 안 슈팅 10개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서로 기다리는 방식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 홈팀 웰링턴 피닉스가 공을 더 오래 가질 가능성은 있지만, 뉴캐슬 제츠보다 상대의 압박을 덜 받는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중원에서 공을 돌리는 시간도 있을 수 있다.
웰링턴 피닉스가 공을 가지고 공격할 때 가장 분명한 수단은 측면 공급이다. 셰리든의 공을 파이퍼가 헤더로 마무리한 개막전 선제골, 워커의 컷백에서 나온 결승골이 그 사례다. 셰리든과 파이퍼는 지난 시즌 경기에서도 측면 공격을 통해 득점에 관여했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뉴캐슬 제츠전에 이어 코너킥을 여러 차례 허용하면 웰링턴 피닉스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처리할 기회가 생긴다. 파이퍼의 개막전 헤더가 코너킥에서 나온 것은 아니므로, 그 골을 세트피스 득점의 증거로 보아서는 안 된다.
측면까지 공을 운반하는 과정은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반격 기회와 연결된다. 웰링턴 피닉스가 중원에서 공을 빼앗기면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는 오글라에게 공을 보내 빠르게 전진할 수 있다. 오글라가 개막전처럼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지역 안까지 들어가는지가 핵심이다. 웰링턴 피닉스의 개막전 실점은 두란이 치료를 받아 경기장 밖에 있던 수적 열세 상황에서 나왔다. 그 실점을 일반적인 전환 수비의 약점으로 해석할 수는 없지만, 이번 경기에는 웰링턴 피닉스가 공을 가진 상태에서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전진에 대응해야 할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공을 오래 가지면 웰링턴 피닉스는 개막전과 비슷한 수비 상황을 맞는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미드필더들이 웰링턴 피닉스 수비 블록 앞에서 패스를 연결해야 하고, 공을 잃으면 웰링턴 피닉스의 전진을 막아야 한다. 가즈키 나가사와는 지난해 12월 맞대결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직접 전진해 파이퍼의 골을 도왔다. 그 한 장면이 이번 경기의 반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중원에서 공을 잃었을 때 웰링턴 피닉스가 활용할 수 있는 공격 형태를 보여 준다.
루퍼의 출전은 이 대결의 공 소유 시간을 바꿀 수 있다. 웰링턴 피닉스에는 공을 가지고 공격을 조직할 때 로아 콘치의 결장이 남아 있다. 루퍼가 출전하면 그리너커 감독은 중원 연결을 맡길 선택지를 더 얻는다. 출전하지 못하면 개막전 중원 구성으로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전진에 대응해야 한다. 루퍼가 뛴다는 사실만으로 상대의 전환 공격이 줄어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어느 위치에서 공을 잃고 수비수들이 얼마나 빨리 복귀하는지가 함께 중요하다.
전반 종료 시점도 후반 운영에 영향을 준다. 그리너커 감독 체제에서 웰링턴 피닉스의 5승은 모두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뒤 나왔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2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개막전에는 1-1이던 후반 77분 비두아를 넣어 곧바로 결승골을 얻었다. 이는 후반 교체가 효과를 낸 최근 사례지만, 지난 시즌의 승리까지 모두 같은 교체 방식으로 설명할 자료는 없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먼저 득점해 웰링턴 피닉스가 오랫동안 추격해야 한다면, 홈팀은 개막전보다 많은 공격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역시 리드를 지키는 능력을 보여 줘야 한다. 뉴캐슬 제츠전에서 두 번 앞섰지만 두 번 모두 동점을 허용했고, 코너킥 수비에서 두 번째 실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앞선 뒤 공격을 계속하면 셰리든이 크로스를 올리고 웰링턴 피닉스가 코너킥을 얻을 기회를 허용할 수 있다. 웰링턴 피닉스가 먼저 앞서 내려선 수비를 택한다면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에는 오글라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수비수를 상대할 시간이 생길 수 있다. 어느 팀이 먼저 득점하든 상대의 주요 공격 장면을 계속 막아야 하는 경기다.
바람은 이 대결의 정확도를 바꿀 수 있다. 높은 공을 자주 쓰는 웰링턴 피닉스의 공격뿐 아니라, 그 공을 걷어내야 하는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수비도 영향을 받는다. 오글라의 땅볼 드리블은 높은 크로스보다 직접적인 영향이 작다. 다만 진영과 실제 풍속이 확인되기 전부터 바람을 한 팀의 우세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웰링턴 피닉스 1-1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다. 웰링턴 피닉스가 측면 공급이나 후반 공격수 투입으로 먼저 득점하면,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오글라의 돌파로 동점을 노리는 전개를 예상한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먼저 앞서더라도 웰링턴 피닉스에는 셰리든의 크로스와 코너킥으로 따라갈 수단이 있다. 동점 이후 추가골까지 이어질 근거는 현재 두 팀의 공격 기록에서 충분하지 않다.
웰링턴 피닉스의 측면 공격은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개막전에서 코너킥을 많이 허용한 수비와 맞선다. 오글라의 페널티 지역 진입은 공을 내준 경기에서도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기회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줬다. 그리너커 감독 체제의 웰링턴 피닉스는 전반 동점 뒤 후반에 승리를 거둔 반면, 허친슨 감독의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는 개막전에서 앞선 상황에도 수비 인원을 늘리지 않았다. 두 팀의 공격 수단과 후반 운영을 함께 보면 한쪽의 선제골 뒤 동점 가능성이 남는다.
해외 시장은 웰링턴 피닉스의 홈 경기와 최근 승리, 지난 맞대결 결과를 근거로 홈팀 우세를 평가한다. 그러나 지난 맞대결은 현 감독들이 부임하기 전 경기이고,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에는 오글라의 돌파로 웰링턴 피닉스 수비를 시험할 수단이 있다. 웰링턴 피닉스의 후반 교체 우위는 인정하되, 시장보다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이 전망은 웰링턴 피닉스 수비가 오글라를 페널티 지역 밖에서 계속 멈춰 세울 경우 달라진다. 그때는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주요 득점 경로가 줄어 웰링턴 피닉스의 1골 차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