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CL 유럽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vs RB라이프치히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22일 04:00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RB라이프치히가 한국시간 10월 22일 04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2연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단계 진출 목표에 다가서려 하고, 1승 1패의 RB라이프치히는 바이에른 뮌헨 원정 1-6 패배 나흘 만에 다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의 승부는 RB라이프치히가 압박을 위해 전진할 때 레알 마드리드가 그 뒤 공간을 얼마나 자주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레알 마드리드는 인터 밀란을 홈에서 2-1로, AS 로마를 원정에서 4-3으로 꺾어 승점 6을 얻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우선 승점 11~12점에 도달해 다음 단계 진출을 확보하고, 이후 상위 8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를 피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레알 토탈(REAL TOTAL), 10월 20일).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 9가 된다. RB라이프치히는 코모 원정에서 1-4로 진 뒤 PSV 에인트호번을 홈에서 1-0으로 이겨 승점 3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공식전 전체 성적: 레알 마드리드 9승 2패 · 29득점 13실점 / RB라이프치히 5승 4패 · 24득점 15실점 오늘과 같은 장소: 레알 마드리드 홈 6전 전승 · 19득점 4실점 / RB라이프치히 원정 1승 4패 · 9득점 15실점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2승 · 6득점 4실점 / RB라이프치히 1승 1패 · 2득점 4실점
데이터센터의 이번 시즌 공식전 기록이다. RB라이프치히의 원정 승리 1경기는 하부 리그 아인트라흐트 트리어를 상대한 DFB 포칼 경기다. 이번 시즌 1부 리그 상대 원정 4경기에서는 모두 졌고, 3골을 넣는 동안 15골을 내줬다. 그 4경기 모두 전반에 먼저 실점했다. 원정에서 넣은 3골도 각각 0-3 이상 뒤진 뒤에 나왔다. 반면 홈에서는 4전 전승을 거뒀다. 원정 약세는 감독과 선수단이 바뀐 이번 시즌에 나타난 현상이다. 데이터센터의 지난 시즌 후반 원정 6경기 기록은 3승 3패였다.
레알 마드리드도 최근 3연승을 같은 방식으로 거둔 것은 아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상대의 전반 압박 때문에 후방에서 공을 전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다가 긴 패스와 빠른 공격으로 1-0 승리를 만들었다. AS 로마 원정에서는 상대의 대인 압박과 측면 공격에 대응하지 못해 1-3까지 뒤졌지만, 후반 막판 아르다 귈레르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3골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세비야전 4-1 승리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빠진 공격진이 왼쪽 측면의 연결과 전진 패스로 득점했다. 연승은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수단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지만, 로마전은 수비가 흔들릴 때의 위험도 드러냈다.
무리뉴는 압박 강도가 높은 상대에게 위치를 지키는 미드필더 2명을 두겠다고 설명했다(레알 토탈, 10월 20일).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설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 조합은 수비 위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비야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는 전진 패스를 이어 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귈레르가 벤치에서 시작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중원을 통한 짧은 패스보다 긴 패스와 킬리안 음바페의 침투에 더 의존할 수 있다.
공격진의 선발 선택도 경기 방식에 영향을 준다. 무리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측면에 선발로 나선다고 예고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국내 대회 출전 정지는 챔피언스리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는 10월 26일 FC 바르셀로나 원정에도 나설 수 없어 앞으로 2주 동안 공식전에 나설 기회가 이 경기뿐이다. 오른쪽에서는 최근 비야레알전 결승골과 세비야전 1골 1도움을 기록한 얀 디오망데의 선발 여부가 남아 있다. 디오망데가 서면 양쪽 측면에서 1대1 돌파를 시도할 수 있고, 아르다 귈레르가 오른쪽에 서면 그의 패스와 세트피스가 공격의 중심이 된다. 무리뉴는 디오망데의 출전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레알 토탈, 10월 20일).
RB라이프치히의 마르틴 데미첼리스 감독은 주로 4-2-3-1을 사용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전에는 4-5-1로 내려섰다. 결과는 1-6 패배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중원 압박에 전진하지 못했고, 오른쪽 수비로 기용한 루카스 클로스터만은 3골을 넣은 루이스 디아스를 막지 못했다. 이번에는 리들레 바쿠가 오른쪽 수비로 복귀하고 PSV 에인트호번전의 선발 구성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거론된다(압졸루트 푸스발(Absolut Fussball), 10월 20일·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 10월 20일). 그렇게 되면 바쿠와 브라얀 그루다가 오른쪽을, 다비트 라움과 안토니오 누사가 왼쪽을 맡고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구도가 된다.
결장자가 오늘의 주된 변수는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 아센시오, 페를랑 멘디, 호드리구와 RB라이프치히의 마르크 기우, 아산 우에드라오고는 최근 경기에서 차지한 역할이 적었다. 6개월 만에 복귀한 에데르 밀리탕도 세비야전 막판에 투입됐으며, 무리뉴는 아직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FT스포츠, 10월 19일). 두 팀 모두 결장자보다 중원과 측면의 선발 배치가 경기 전개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과거 맞대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2승 1무 1패로 앞선다. RB라이프치히는 2022년 베르나베우에서 80분까지 0-0을 유지했고, 2024년 같은 장소에서는 1-1로 비겼다. 그러나 당시 두 팀의 감독은 지금과 달랐고 RB라이프치히의 선수단도 크게 바뀌었다. 오래 버틴 사례는 있어도 이번 시즌 원정에서 그 수비를 재현했다는 근거는 없다. 일정상 레알 마드리드는 직전 경기 뒤 3일, RB라이프치히는 4일을 쉬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4일 뒤 엘 클라시코가 예정돼 있어 후반에 앞선 상황이라면 핵심 선수의 교체 시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중요한 대결은 RB라이프치히의 높은 수비 라인과 음바페의 침투다. 데미첼리스의 팀은 원정에서도 전진해 압박했지만, 코모는 후방에서 그 압박을 통과한 뒤 수비 뒤 공간으로 패스를 보냈다. 당시 빌리 오르반이 다른 수비수와 같은 선을 유지하지 못한 장면도 실점으로 이어졌다. 레버쿠젠전에는 오르반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었고, 상대는 RB라이프치히가 앞으로 나와 수비할 때 그 뒤를 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의 압박을 받았을 때 긴 패스로 전진했고, 인터 밀란전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직후 2골을 넣었다. RB라이프치히가 공을 잃는 위치에 따라 음바페가 수비 라인 뒤로 달릴 기회가 달라진다.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득점하면 이 상성은 더 뚜렷해질 수 있다. RB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뒤진 뒤에도 전진했고, 코모와 브레멘전에서는 그 과정에서 추가 실점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홈 대승 경기에서 전반에 앞선 뒤 상대가 전진하면서 생긴 공간을 활용했다. 다만 선제골이 있어야만 음바페의 침투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RB라이프치히가 동점 상황에서도 수비 라인을 올리고 압박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공간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RB라이프치히가 수비 라인을 내리고 중간 블록을 유지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첫 득점 경로는 줄어든다. 이때는 추아메니와 발베르데가 수비수 앞에서 공을 전진시키고, 벨링엄과 공격수에게 패스를 연결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티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의 0-0 상황에서 이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판더포르트가 PSV 에인트호번전의 페널티킥 선방이나 바이에른전의 11차례 선방처럼 골문을 지키면, 레알 마드리드가 기회를 만들고도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할 수 있다. 데미첼리스는 대패 뒤에도 용기를 갖고 자기 팀의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으므로, 깊이 내려서는 운영을 주된 전망으로 삼기는 어렵다(압졸루트 푸스발, 10월 20일).
RB라이프치히가 레알 마드리드를 공략할 경로는 양쪽 측면에 있다. 비니시우스가 선발로 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에서는 바쿠가 전진하고 그루다와 은쿤쿠가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로마전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상대의 한쪽 측면에 배치된 3명에게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무리뉴가 인정했다(EFE 통신, 10월 14일). 비니시우스가 수비에 가담하지 않거나 공을 잃은 뒤 바쿠가 전진하면 RB라이프치히에도 기회가 생긴다. 다만 바쿠가 올라간 상태에서 RB라이프치히가 공을 잃으면 이번에는 비니시우스가 그 뒤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측면에서 두 팀의 공격 조건이 함께 만들어지는 셈이다.
반대편에서는 누사의 1대1 돌파가 중요하다. 누사는 이번 시즌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상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전에는 상대 오른쪽 수비를 제쳐 득점과 도움을 만들었다. 레버쿠젠은 누사 쪽을 수비수 2명이 함께 막았고, 이후 RB라이프치히의 측면 공격은 위협이 줄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오른쪽 수비에 덴절 둠프리스를 세우든 발베르데를 내리든 누사에게 혼자 대응할지, 다른 선수와 협력해 막을지가 중요하다. 라움의 크로스는 기존의 공격 수단이지만 이번 시즌 720분 동안 도움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누사의 돌파가 막히면 RB라이프치히는 다른 득점 경로를 더 자주 찾아야 한다.
세트피스는 양쪽 모두에게 남는 경로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마전 막판 귈레르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3골로 역전했다. 귈레르가 벤치에서 시작해도 후반에 투입되면 다시 킥을 맡을 수 있고, 안토니오 뤼디거는 최근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을 기록했다. RB라이프치히에는 오르반이 있다. 2024년 베르나베우 맞대결의 동점골도 라움의 크로스를 오르반이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드를 잡더라도 RB라이프치히의 만회 가능성을 남겨 두는 이유다.
결국 RB라이프치히의 공격은 레알 마드리드 진영까지 공을 운반할 수 있어야 시작된다. 바이에른전에는 중원 압박에 막혀 한동안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오늘 바쿠·그루다의 오른쪽 공격과 누사의 돌파가 작동하려면 자기 진영의 공 처리부터 나아져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중원에서 전진 패스가 끊기면 음바페에게 긴 패스를 보내는 공격의 비중이 커진다. 양 팀의 전술적 약점은 모두 경기 초반의 공 처리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레알 마드리드 기준 3-1 또는 4-1이다. RB라이프치히가 압박을 위해 전진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침투와 측면 전환으로 먼저 득점할 가능성이 크다. 뒤진 RB라이프치히가 전진을 유지하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추가골을 넣고, RB라이프치히는 오르반의 세트피스 헤더나 비니시우스가 선 측면의 뒤 공간을 공략해 1골을 만회하는 전개를 예상한다.
이 전망은 두 감독의 선택과 이번 시즌의 경기 내용에 근거한다. 무리뉴는 강한 압박에 대비해 중원 위치를 지키면서 긴 패스와 전환을 사용할 수 있고, 데미첼리스의 팀은 원정에서 전진한 뒤 수비 라인 뒤 공간을 허용했다. RB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1부 리그 상대 원정 4경기에서 모두 전반에 먼저 실점했고, 뒤진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며 추가 실점했다. 동시에 승부가 기운 뒤 원정 득점을 기록한 팀이므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와 RB라이프치히의 만회골은 함께 가능한 전개다.
시장도 레알 마드리드의 홈 전승과 RB라이프치히의 이번 시즌 1부 리그 상대 원정 4전 전패를 근거로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를 평가한다. 판단이 갈리는 부분은 승리의 점수 차다. 바이에른 뮌헨전 1-6과 레알 마드리드의 홈 대승을 오늘 결과에 그대로 적용하면 큰 점수 차를 예상하기 쉽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전의 수비 배치와 오른쪽 수비 선발은 이번 경기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고, RB라이프치히에는 뒤진 뒤에도 1골을 넣을 세트피스와 측면 공격 경로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앞선 상황에서는 엘 클라시코를 고려해 핵심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중심 전망은 레알 마드리드가 2골 차로 이기는 3-1이며, RB라이프치히가 1골을 넣은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추가 득점하면 4-1까지 가능하다.
이 전망이 달라지는 조건은 RB라이프치히가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지 않고 첫 30분을 무실점으로 넘기는 것이다. 그러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침투할 공간보다 촘촘한 수비를 상대로 중원에서 공을 전진시켜야 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판더포르트의 선방까지 이어진다면 예상한 선제골 시점과 점수 차는 모두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