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독일 분데스리가] FSV마인츠05 vs 바이어04 레버쿠젠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0일 22:30 (한국시간)
FSV마인츠05와 바이어04 레버쿠젠이 10월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앞두고 두 팀은 승점 7로 같지만, FSV마인츠05는 아직 홈 승리가 없고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아직 리그 원정 승리가 없다. 국가대표 휴식기 이후 첫 공식전에서 어느 팀이 익숙하지 않은 경기 조건에 더 잘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FSV마인츠05는 리그 4경기에서 2승 1무 1패, 10득점 6실점으로 7위다. 같은 승패를 기록한 바이어04 레버쿠젠은 10득점 5실점으로 6위에 있다. 승점은 같아도 성적을 거둔 장소는 정반대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홈: FSV마인츠05 1무 1패 / 바이어04 레버쿠젠 2승 원정: FSV마인츠05 2승 / 바이어04 레버쿠젠 1무 1패 4경기 득실: FSV마인츠05 10득점 6실점 / 바이어04 레버쿠젠 10득점 5실점
FSV마인츠05의 원정 2승에는 함부르크전 5-0과 묀헨글라트바흐전 4-3이 포함된다. 함부르크전에서는 상대의 중원 패스 실수를 사노 가이슈가 확보해 셰랄도 베커에게 연결했고, 베커는 이후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로 추가 득점에도 관여했다. 반면 홈에서는 수비를 조직한 파더보른과 0-0으로 비겼고, 프랑크푸르트에 9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뒤 1-3으로 졌다. 두 홈 경기에서 FSV마인츠05는 공을 더 많이 가져야 했지만, 파더보른전의 슈팅 21개 중 유효슈팅은 4개였고 프랑크푸르트전의 오픈플레이 기대득점은 0.76이었다. 홈 무승을 장소만의 문제로 볼 수 없는 이유다.
묀헨글라트바흐전 승리에서는 여러 득점 경로가 나타났다. FSV마인츠05는 긴 스로인 뒤 공격으로 1골, 측면 크로스로 1골, 코너킥 뒤 공격으로 2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세트피스 득점은 4골로 가장 많다. 동시에 4-3으로 이긴 그 경기에서 기대실점은 3.22였으나, 여기에는 핸드볼로 허용한 페널티킥 2개가 포함됐다. 최근 수비 수치를 모두 오픈플레이의 문제로 돌릴 수는 없다. 다만 앞선 뒤에도 실점하며 접전을 치렀다는 사실은 리드를 지키는 과정에서 살펴볼 부분이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새 감독 카를레스 마르티네스 노벨 아래 리그에서 4-2-3-1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 6경기에서 매번 2골 이상 넣었고, 홈 3경기는 모두 무실점으로 이겼다. 리그 원정에서는 엘버스베르크에 2-3으로 패하고 아우크스부르크와 2-2로 비겼다. 두 원정 모두 기대득점은 상대보다 높았다. 엘버스베르크전에는 압박을 받은 후방의 패스 실수가 이른 실점으로 이어졌고, 아우크스부르크전에는 앞서다가 후반 50분과 55분에 연속 실점했다. 원정 2경기만으로 지속적인 약점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고도 승리하지 못한 과정에는 분명한 수비 장면이 있다.
우르스 피셔 감독의 FSV마인츠05는 스리백과 필립 티츠·베커의 투톱을 기본으로 한다. 티츠가 수비수와 경합해 공을 지키고 연결하면 베커가 수비 뒤로 달린다. 마르티네스의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측면 수비수 미겔 구티에레스와 자렐 콴사가 전진해 크로스를 공급하고, 파트릭 시크가 중앙 수비수 뒤로 침투한다. 시크는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구티에레스도 리그 4경기에서 1골 3도움으로 측면 공격에 크게 관여했다.
선발과 교체 자원에는 변수가 있다. FSV마인츠05의 주전 골키퍼 로빈 첸트너는 손 부상으로 빠져 알렉산더 슈볼로프가 대신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 이재성은 대표팀 경기에서 돌아온 뒤 선발 제외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 선발에 포함한 보도도 있다. 파울 네벨 역시 훈련에 복귀했으나 출전 전망은 엇갈린다. 이재성이 선발에서 빠지면 중원에서 공격수에게 공을 연결하는 역할이 달라지고, 네벨까지 뛰지 못하면 지난 2월 맞대결 선제골을 만들었던 연결도 기대하기 어렵다.
바이어04 레버쿠젠에서는 크리스티안 코파네의 결장이 확정됐다. 그는 엘버스베르크전 교체 득점과 지난 2월 FSV마인츠05전 동점골을 만든 패스로, 경기 후반 공격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이브라힘 마자의 출전은 발목 상태에 달려 있으며, 빠질 경우 말리크 틸만이 2선 중앙에 설 수 있다. 틸만이 선발로 올라가면 교체로 투입할 공격 자원은 더 줄어든다.
FSV마인츠05는 바이어04 레버쿠젠과의 리그 최근 6경기에서 2무 4패로 승리가 없다. 그러나 피셔가 FSV마인츠05를 맡아 치른 맞대결은 지난 2월 원정 1-1이 유일하다. 당시 FSV마인츠05가 먼저 득점했고 바이어04 레버쿠젠은 88분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때 바이어04 레버쿠젠의 감독과 왼쪽 수비수는 지금과 달랐고, 동점골을 만든 코파네는 이번 경기에서 뛸 수 없다. 과거 결과보다 현재의 선수 구성과 득점 과정에 더 주목해야 한다.
2. 매치업 분석
바이어04 레버쿠젠이 공을 오래 소유하고 FSV마인츠05가 스리백 앞에서 수비한 뒤 전진 패스를 노리는 구도가 예상된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엘버스베르크전에서 점유율 66%,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63%를 기록했다. FSV마인츠05는 점유율 44%였던 함부르크전에서 5골을 넣었다. 오늘 FSV마인츠05가 홈에서 공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볼 이유는 적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점유 성향은 오히려 FSV마인츠05가 원정 승리 때 활용한 전환 공격을 시도할 조건을 만든다.
가장 직접적인 대결은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왼쪽 공격과 FSV마인츠05의 역습이다. 구티에레스가 올라가 크로스를 올리면 시크에게 득점 기회가 생긴다. 라이프치히전 선제골도 구티에레스의 크로스를 시크가 수비수 뒤에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FSV마인츠05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안토니 차치는 크로스를 막으려면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야 한다. 이때 FSV마인츠05가 중원에서 공을 빼앗아 구티에레스 뒤쪽으로 빠르게 보내면 베커의 침투가 가능하다. 반대로 차치가 깊이 내려선 상태에서만 공을 확보한다면, 베커에게 전달할 첫 패스의 거리도 길어진다.
그 첫 패스를 둘러싼 중원 대결에서 이재성의 선발 여부가 중요하다. 사노가 공을 빼앗은 뒤 즉시 앞으로 보내면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측면 수비수가 복귀하기 전에 베커가 달릴 수 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이 공을 잃자마자 사노를 압박해 패스를 막는다면 FSV마인츠05는 티츠를 향한 긴 패스에 더 의존해야 한다. 이재성이 선발로 뛰면 중원과 투톱 사이에서 패스를 받아 전환 공격을 도울 수 있다. 벤치에서 시작한다면 FSV마인츠05의 전반 공격은 사노의 직접 패스와 티츠의 경합에 더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이 점유를 득점으로 바꾸는 과정도 단순하지 않다. FSV마인츠05는 스리백에 측면 미드필더가 가세해 문전에 수비 인원을 둘 수 있다. 지난 2월 맞대결에서 바이어04 레버쿠젠의 기대득점은 0.84에 그쳤다. 높은 크로스에 시크가 침투하는 공격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마자나 틸만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짧게 내주는 패스에도 대비해야 한다. FSV마인츠05는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전달된 공에 실점했다. 당시 장면 하나만으로 반복되는 약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도, 바이어04 레버쿠젠이 공략할 수 있는 위치는 보여 준다.
세트피스는 FSV마인츠05가 점유율과 관계없이 득점할 수 있는 수단이다. 나디엠 아미리와 사노가 코너킥을 맡고, 피셔는 후반에 에릭 마르텔과 다니 다 코스타를 투입할 수 있다. 두 선수는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교체로 들어와 코너킥 뒤 득점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코너킥 수비 도중 상대 공격수를 막지 못해 실점했다. 그렇다고 세트피스가 FSV마인츠05만의 기회는 아니다. 바이어04 레버쿠젠도 코너킥과 그 뒤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한 팀이다.
득점 순서에 따라 두 감독이 풀어야 할 문제는 달라진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이 먼저 앞서면 FSV마인츠05는 파더보른전과 프랑크푸르트전처럼 공을 갖고 공격해야 할 수 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라이프치히전에서 선제골 이후 점유와 압박을 유지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다만 FSV마인츠05에는 뒤진 상태에서도 코너킥으로 만회할 경로가 남는다.
FSV마인츠05가 먼저 득점하면 바이어04 레버쿠젠은 구티에레스와 콴사를 전진시켜 크로스와 페널티지역 안 패스를 늘릴 수 있다. 이 전개는 베커에게 역습 공간도 준다. 동시에 FSV마인츠05는 더 오랜 시간 시크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지난 2월 맞대결에서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고,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도 앞선 뒤 다시 실점했다. 코파네의 결장으로 바이어04 레버쿠젠의 후반 교체 공격은 약해졌지만, 측면 수비수와 시크가 만드는 선발 공격은 남아 있다.
후반 시작도 살펴볼 시간대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엘버스베르크 원정에서 후반 재개 25초 만에,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50분과 55분에 실점했다. 사례는 원정 2경기뿐이다. FSV마인츠05가 이 시간에 중원에서 공을 탈취하거나 세트피스를 얻는다면 원정팀에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반면 FSV마인츠05의 스프린트와 고강도 달리기 지표는 이번 시즌 리그 하위권이다. 오래 수비한 뒤 후반에도 바이어04 레버쿠젠의 크로스에 대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1-1이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이 점유하며 크로스나 페널티지역 안의 짧은 패스로 시크에게 기회를 만들고, FSV마인츠05는 공을 빼앗은 뒤 베커에게 연결하거나 세트피스로 대응하는 흐름을 예상한다. 어느 팀이 먼저 득점하든 상대에게 1골을 만회할 공격 수단이 남아 있어, 한쪽이 앞선 상태로 경기를 마칠 가능성은 낮게 본다.
이 전망에는 오늘의 전술과 선수 구성이 함께 작용한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측면 수비수가 전진하면 FSV마인츠05는 홈에서도 베커의 침투를 활용할 수 있다. 피셔는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아도 세트피스로 득점할 선수를 갖고 있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은 시크를 향한 크로스라는 공격 경로를 유지하지만, 원정에서 경기 후반 득점에 관여했던 코파네가 빠져 교체로 공격을 강화할 수단은 줄었다. FSV마인츠05 역시 앞선 뒤에는 상대의 크로스와 컷백을 계속 막아야 하므로 승리까지 이어 가기는 쉽지 않다.
시장은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선수단 수준과 맞대결 우위, FSV마인츠05의 홈 무승을 근거로 원정팀에 더 무게를 둔다. 선수단의 차이는 존재한다. 그러나 FSV마인츠05의 이번 시즌 홈 무승은 상대가 내려서거나 먼저 득점해 FSV마인츠05가 공을 가져야 했던 경기에서 나왔다. 공을 오래 소유하는 바이어04 레버쿠젠을 만나는 이번 경기에는 그 근거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바이어04 레버쿠젠의 후반 공격 교체 자원까지 줄어든 만큼, 무승부 가능성을 시장보다 높게 본다.
전망이 달라질 조건은 바이어04 레버쿠젠의 이른 선제골이다. 경기 시작 15분 안에 크로스나 페널티지역 안 패스로 앞서면 FSV마인츠05는 공을 더 많이 소유하며 만회해야 한다. 그 경우 바이어04 레버쿠젠이 선제골 이후 경기를 관리하고, 후반에는 추가 득점까지 노리는 전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