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점유율 축구와 스포르팅CP의 측면 공격이 맞부딪치면서, 이번 경기는 전방 압박을 벗겨낸 뒤 이어지는 첫 패스가 핵심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 모두 전진하는 상대를 넘어 패스를 받아줄 선수를 잘 찾아왔습니다. 또한 최근 경기 결과들을 살펴보면, 공격 진영을 점유하는 것과 수비적으로 경기를 제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도 잘 드러납니다.
샤흐타르는 상대 압박을 유도한 뒤 이자키를 거쳐 알리송과 토비아스로 연결하고, 반대편 윙어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패턴을 노립니다. 반면 스포르팅CP는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루트가 훨씬 더 다양합니다. 랑스 원정에서는 이나시오의 전진 패스로 시작된 빌드업이 수아레스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이후 경기들에서는 프레스네다가 수아레스와 리마 모두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습니다. 이렇게 패스를 받아주는 위치가 다채롭다 보니, 샤흐타르 입장에서는 단일 최전방 스트라이커만 막는 것보다 훨씬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페드리뉴가 챔피언스리그 스쿼드 명단에서 공식적으로 대체되면서 검증된 킬패스 연결 고리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이자키가 AEK전 활약을 포함해 좋은 대안을 보여주긴 했지만, 샤흐타르는 여전히 유럽 대항전에서 점유율 대비 위협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고 역습에도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스포르팅CP는 살라사르 없이도 기존의 패스 공급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해 왔으며, 이번에 살라사르가 훈련에 복귀하고 원정 명단에 포함되면서 옵션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티아구 페르난데스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구체적인 수비 형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중앙에서 패스를 받아내기 위한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 뒤, 점차 기동력 있는 측면 자원들과 박스 안 침투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상대 압박을 풀어나오며 다양한 위치의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는 스포르팅CP의 역량이 이번 맞대결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스포르팅CP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