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전인 5차전에서는 분위기보다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 득점이 갈렸습니다. 삼성은 나일에게 1점, 2점으로 막혔고 다른 투수들을 상대로는 6점, 8점을 냈습니다. 그리고 나일은 이번 경기 선발이 아닙니다. 고양에서는 건강한 외국인 선수 두 명과 충분히 쉰 홈팀이, 24시간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서는 데다 스틸이 거의 없는 KT를 상대합니다.
삼성 vs KIA. 2차전과 같은 맞대결로, 대구에서 후라도와 올러가 다시 만납니다. 올러는 광주에서는 삼성을 상대로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대구에서는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6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13실점했습니다. 2차전 4실점 3회도 여기에 포함되는데, 구자욱의 역전 안타와 디아즈의 홈런으로 경기가 무너졌습니다. 후라도는 2차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KIA 타선을 이번 시리즈 최소 득점으로 묶었습니다. 정규시즌 대구에서도 KIA를 상대로 7이닝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뒷문은 전상현과 조상우가 있는 KIA가 낫습니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이 공백은 이번 시리즈 모든 경기에 똑같이 있었습니다. 승부는 초반 3이닝에서 갈릴 것으로 봅니다. 삼성이 올러를 다시 일찍 공략하면, KIA는 필승조가 나오기 전까지 중간 계투진이 긴 이닝을 막아야 합니다. 삼성의 핵심 타자들이 부진했던 수치는 대부분 나일이 나온 두 경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홈 경기를 치르는 삼성 쪽을 택합니다.
소노 vs KT. 소노는 이정현을 중심으로 외국인 선수 두 명과 함께 3점슛을 많이 던지는 농구를 합니다. KT는 패리스 배스와 트레이 포터를 앞세운 높이와 리바운드로 이깁니다. KT는 전날 안양에서 경기를 치렀고 배스가 34분을 뛰었습니다. 직전 연전 둘째 날 경기는 16점 차 패배로 끝났습니다. 포터 뒤를 받칠 국내 센터 하윤기도 빠져 있습니다. KT는 스틸이 아주 적어서 소노의 가장 큰 약점인 턴오버가 이번 상대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소노는 홈에서 자유투도 잘 얻어냅니다.
변수는 조니 오브라이언트입니다. 지난 경기 도중 허리 경련으로 일찍 빠졌는데, 구단은 가벼운 증상이라고 밝혔고 소노는 이틀 가까이 회복할 시간을 얻었습니다. 그가 코트에 있으면 소노는 KT의 리바운드 싸움에 외국인 빅맨을 경기 내내 붙여 둘 수 있고, 슈팅과 홈 판정을 믿고 갈 수 있습니다. 후반에는 KT의 체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홈에서 이기는 소노 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