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로 부산 원정에 나서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곽빈이 선발로 등판하지만,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휴식을 주기 전 마지막 점검 등판으로 못 박은 만큼 무리해서 길게 끌고 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최근 빈타는 리그 최강 투수진을 상대하며 나온 결과일 뿐, 홈에서 부진했던 것은 아닙니다. 결국 이번 승부는 곽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 싸움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곽빈의 마지막 실전 등판은 9월 27일 아시안게임 결승전이었습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곽빈이 이번 경기에서 투구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말 보도에 따르면 두산은 LG와 KIA의 3위 싸움을 지켜보며 10월 가을야구 준비에 무게를 두고 다소 힘을 빼는 분위기입니다.
기록상으로 보면 롯데는 최근 3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치며 타격감이 식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3경기는 모두 리그 최소 실점 팀인 KT를 상대로 치른 원정 경기였습니다. 그 원정을 떠나기 직전 롯데는 홈 4연전에서 27점을 뽑아내며 3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전체적으로 두산이 앞서 있지만, 승리의 대부분은 잠실에서 거둔 것입니다. 사직에서는 6-5 두산 승, 3-1 롯데 승, 12-7 두산 승으로 매 경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박세웅이 현재 에이스급의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등판마다 꾸준히 5이닝 정도는 소화해 주고 있으며 롯데로서도 딱 그만큼의 투구가 필요합니다. 박세웅이 5이닝만 버텨준다면, 경기 후반에는 이번 경기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훨씬 중요한 두산을 상대로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