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삼성은 한국시리즈 개막전에서 이닝을 풀어가는 방식이 다릅니다. KT는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들이 먼저 주자를 내보내면 중심 타선이 불러들이는 흐름을 노리고, 삼성은 장타력 있는 타자들 앞에서 발로 압박할 수 있습니다. 최원태가 삼성의 첫 구원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시점이 선발 맞대결만큼이나 득점 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KT는 최원태를 상대로 두 차례 맞붙었을 때 모두 연속 득점했고, 그대로 유지된 컨택 중심 타선은 다시 주자를 쌓으며 최원태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대니엘은 최근 등판에서 제구와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고, KT는 그의 뒤를 받칠 불펜 자원도 아껴뒀습니다. 삼성의 현재 엔트리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빠져 있습니다. 강민호는 지난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했지만 옆구리 통증이 계속된다고 밝혔고,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옮기면서 최형우가 좌익수로 나섰습니다. KT가 초반에 만든 주자들이 불펜 가동 전 여유를 만들어낼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KT가 점수 차를 두고 승리할 쪽에 걸겠습니다.
IBK와 현대건설은 리그 개막전에서 첫 리시브부터 승부의 초점을 맞춥니다. IBK는 서브와 중앙 공격수들을 활용해 압박을 만들어 왔고, 현대건설은 김다인, 메가, 조던의 호흡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두 팀의 컵대회 맞대결에서는 리시브와 세트 후반 운영이 관건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주아의 서브는 지난 컵대회 경기에서 집중 공략을 받은 조던의 리시브를 시험할 수단입니다. IBK는 직전 경기에서 박은서와 김하경을 모두 세터로 기용했고, 빅토리아와 미와가 공격을 나눠 맡을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중심의 기존 미들진 대신 김희진과 새로 합류한 배유나가 중앙을 맡습니다. IBK가 새로 지명한 오드리 박은 아직 팀 경기 출전 기록이 없습니다. IBK가 안정적인 첫 패스로 공격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접전의 막판까지 압박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건설보다 IBK 쪽에 걸겠습니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는 이미 맞대결에서 경기 흐름이 얼마나 빠르게 바뀔 수 있는지 보여줬습니다. 우리카드는 컵대회 첫 두 세트를 빠른 볼 배분으로 가져갔지만, 한국전력이 세터와 아포짓을 바꾸고 우리카드의 실책을 발판 삼아 따라붙었습니다. 이번 리그 맞대결도 리시브, 공격의 다양성, 접전 세트의 마무리가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한태준은 우리카드의 공격을 중앙과 날개로 분산해 아라우호에게 더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아라우호는 컵대회 맞대결에는 결장했지만 우리카드의 직전 경기에는 복귀했습니다. 김지한은 그 경기에 빠졌고, 한국전력은 직전 컵대회 경기에서 쇼, 우스만과 두 명의 세터를 모두 기용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이민규와 쇼는 함께 훈련한 기간이 짧았고, 이후 치른 컵대회 경기는 3세트 연속으로 내줬습니다. 한국전력이 반격하더라도 우리카드가 초반 사이드아웃 흐름을 살려 최소 2세트는 가져갈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우리카드가 2세트 이상 따낼 쪽에 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