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식타시가 전방 압박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의 1차 빌드업 패스를 끊어낸다면, 이번 경기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장면이 연이어 나오는 흐름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팰리스는 워턴의 전개와 높이 올라선 풀백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측면 자원들을 통해 확실한 탈출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점유율보다는 볼을 탈취한 직후 이어지는 패스의 질이 어느 쪽에 더 좋은 기회가 올지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반전 교체 카드 역시 양 팀 모두에게 박스 안으로의 볼 공급을 새롭게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변수입니다.
베식타시는 쾩취의 부상 이후에도 꾸준히 박스 안 침투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대체자로 나선 미레티도 이미 적지 않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습니다. 반면 팰리스는 팀버, 레르마, 두쿠레의 결장으로 중원 탈압박 옵션이 얇아진 상태이고, 브라이턴전에서도 첫 패스가 차단당했을 때 얼마나 곧바로 실점 위기로 이어지는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팰리스는 디사시와 칠웰의 복귀로 수비 옵션을 되찾았지만, 베식타스 역시 직전 경기에서 체르니가 출전했고 오현규가 경기 막판 득점 루트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베식타스가 팰리스의 첫 패스 길목을 압박하고, 경기 흐름에 따라 반대편 침투 선수나 세컨드 볼을 꾸준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베식타스의 승리를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