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UCL 유럽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4일 04:00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월 14일 04시(한국시간) 리야드에어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홈에서 반등을 노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첫 경기를 이겼지만 이후 공식전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역전패한 뒤 라리가 4연승을 거뒀다. 라리가 8경기 성적은 6승 1무 1패로 2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바를 4-0으로 꺾으며 챔피언스리그를 시작했으나, 이후 맨체스터 시티와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에 지고 풀럼과 토트넘 홋스퍼에 비겼다.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는 1승 3무 2패다. 챔피언스리그 순위는 아직 각 팀의 1경기 결과만 반영하므로, 두 팀의 현재 경기력을 판단할 때는 최근 경기 과정도 함께 봐야 한다.
이번 시즌 기록 자국 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경기 6승 1무 1패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경기 1승 3무 2패 공식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9경기 6승 1무 2패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경기 2승 3무 3패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버풀에 1-2 패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바에 4-0 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연승에는 공격 경로의 변화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전진 패스를 보내고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측면 수비수 뒤로 침투해 조너선 데이비드의 골을 도왔다. 알라베스전에서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가 득점했고, 교체로 나온 알렉스 바에나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선발 공격이 막혀도 다른 선수와 경로로 득점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성적을 뒷받침한다.
다만 4연승을 오늘의 공격력으로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은 84분까지 0-0이었고, 오사수나는 선발 8명을 바꿨다. 레알 마드리드와 알라베스는 경기 도중 선수가 퇴장당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승골은 모두 그 뒤에 나왔다. 퇴장 전에도 위협적인 공격 장면은 있었지만, 상대가 11명인 상태에서 높은 위치부터 압박하는 팀을 상대로 최근의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리버풀전에서는 후반에 상대 압박이 정돈되자 전진이 줄었고, 50분 결승골을 내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승은 득점 감소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의 경기당 득점은 지난 시즌 후반 12경기와 비슷하지만, 경기당 실점은 1.08골에서 1.50골로 늘었다.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전에는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졌고, 토트넘 홋스퍼전에는 73분 선제골과 78분 상대 퇴장에도 90+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앞서고도 이기지 못한 경기가 3번이다. 상대가 내려서면 공격도 둔해졌다.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67분 이상 수적 우위였지만 슈팅 16개 중 10개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나왔다.
선수단 사정은 원정팀에 더 큰 문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코비 마이누와 루크 쇼가 직전 경기에서 다쳐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파트리크 도르구, 베냐민 셰슈코,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누엘 우가르테, 톰 히턴도 빠진다. 쇼와 도르구, 마즈라위의 결장으로 왼쪽 수비를 맡을 선수가 줄었고, 마이누와 우가르테가 빠진 중원에는 카를로스 발레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첫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셰슈코의 결장은 최전방 운영에도 영향을 준다.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오랜 공백 뒤 경기 명단에 들 수 있지만, 마이클 캐릭 감독은 출전 시간을 신중하게 정하겠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지막 훈련에 선수 전원이 참가했다. 발목 통증을 겪었던 이강인도 알라베스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다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상대에 따라 4-4-2와 스리백을 모두 사용해 왔으므로 선발 대형은 확정할 수 없다. 알라베스전에서 이강인·훌리안 알바레스·바에나의 출전 시간을 줄인 만큼, 이번에는 이들을 선발 또는 경기 중 교체 자원으로 선택할 수 있다.
두 팀은 2021-22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나 마드리드에서 1-1로 비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0으로 이겼다. 당시에는 시메오네 감독과 얀 오블라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있었지만 선수단과 원정팀 감독은 지금과 다르다. 이번 경기의 우열을 그 결과로 정하기는 어렵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 뒤 약 3일을 쉬었고, 킥오프 무렵에는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되지 않았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직접적인 대결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른쪽 공격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수비에서 벌어진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움직이며 공을 보내면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바깥쪽 수비수 뒤로 달리고, 중앙 공격수가 크로스를 받는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확인된 연결이다. 쇼가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른발잡이 디오구 달로를 왼쪽에 두고 레니 요로를 오른쪽에 세우는 안이 유력하다. 달로는 이강인이 안쪽에서 공을 받는 상황과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측면으로 침투하는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왼쪽 공격수까지 수비에 가담하면 원정팀이 공을 빼앗은 직후 전진할 선수도 줄어든다.
중원에서는 마이누의 결장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4-4-2로 나서 양쪽 측면 선수까지 안쪽으로 좁히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수비형 미드필더는 여러 방향에서 압박을 받는다. 발레바가 선발이라면 새 조합으로 그 압박을 견뎌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전 전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방에서 공을 전진시키지 못해 첫 슈팅을 34분에야 기록했다. 오늘도 그 과정에서 공을 잃으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상대 진영에서 곧바로 공격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응할 경로도 있다. 페르난데스가 상대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앞을 보고 공을 받거나, 마테우스 쿠냐가 내려와 전진 패스를 연결하면 브라이언 음뵈모와 마커스 래시퍼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면 수비수 뒤로 달릴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버풀전에서 이강인이 공을 빼앗긴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틀레틱 빌바오전에는 경기 재개 직후 공을 잃은 공격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홈팀이 측면 수비수를 올린 상태에서 비슷한 장면이 나오면, 원정팀은 점유율에서 앞서지 않고도 득점 기회를 얻는다.
그 전환 공격이 이어지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방 압박 뒤에 있는 선수들이 공을 확보해 페르난데스까지 연결해야 한다. 마이누가 없는 중원이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면 쿠냐가 더 낮은 곳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다. 쿠냐가 내려와 공을 받을 때 페널티박스 안의 공격수는 줄어든다. 셰슈코도 빠져 있어 긴 패스를 받은 뒤 중앙 수비수와 경합하며 공을 지켜 줄 선택지가 적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압박 자체는 성공해도 그 공을 공격으로 마무리하지 못할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선제골의 주인에 따라 두 팀의 과제는 달라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먼저 앞서고 수비 간격을 좁히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을 오래 가져도 좋은 기회를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전 전반에는 기대득점이 0.19였고, 알라베스전 초반에도 공 순환이 상대 수비를 충분히 흔들지 못했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먼저 득점하면 원정팀이 동점을 위해 전진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때는 홈팀의 측면 공격뿐 아니라 교체 공격수의 침투도 위협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앞선 경기를 지키지 못한 최근 사례는 선제골만으로 결과가 정해지지 않는다는 근거다.
후반 운영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택지가 많다. 시메오네 감독은 알라베스전 하프타임에 알바레스와 바에나를 넣었고, 이후 이강인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도 투입했다. 바에나는 결승골의 크로스를 올렸다. 캐릭 감독도 최근 경기에서 60분 전후 여러 명을 함께 바꿨지만, 이번에는 부상으로 수비와 중원의 대체 선수가 줄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뒤진 상태에서 공격수를 추가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비 뒤를 노릴 수 있고, 수비 숫자를 유지하면 동점골을 만들 공격 인원이 부족할 수 있다.
세트피스는 양쪽에 남는 득점 수단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말도의 킥과 로메로의 헤더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를 활용할 수 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레알 마드리드전 막판 프리킥에 이은 헤더로 실점했다. 따라서 어느 팀이 경기 중 점유를 주도하더라도 막판 한 번의 세트피스가 점수 차를 바꿀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초반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압박을 살피며 운영하고, 이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갖는 시간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을 빼앗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음뵈모나 래시퍼드의 침투로 연결하려 할 것이다. 원정팀에도 득점 경로는 있지만, 압박 뒤의 중원 연결과 후반 수비를 모두 유지해야 승리까지 이어진다.
예상 스코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기준 3-1이다. 홈팀은 이강인과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오른쪽 연결, 또는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직후의 공격으로 앞설 것으로 본다. 쇼가 빠진 왼쪽 수비와 마이누가 빠진 중원은 바로 그 공격이 향하는 자리다. 60분 이후에는 시메오네 감독이 투입할 공격 자원이 크로스와 침투를 이어갈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측면 수비수 뒤를 노린 전환 공격이나 세트피스로 1골을 넣더라도, 동점을 위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
시장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4연승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승·결장 소식을 반영해 홈팀의 우세를 본다. 승부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4연승은 상대 퇴장과 선발 교체의 영향을 받았다. 점수 차를 더 벌릴 근거는 결장자의 수보다 결장한 자리와 후반 교체 구성에 있다. 이 전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첫 실점 뒤 공격수를 늘리며 전진한다는 조건을 포함한다. 캐릭 감독이 수비 숫자를 유지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측면 공격을 막아낸다면 점수 차는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