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텔스타 vs ADO덴하흐 분석 프리뷰 경기 시작: 10월 11일 21:30 (한국시간)
텔스타와 ADO덴하흐가 한국시간 10월 11일 21시 30분 네덜란드 벨선자위트의 BUKO 스타디움에서 에레디비시 8라운드를 치른다. 텔스타는 승점 5로 13위, ADO덴하흐는 승점 2로 17위다. 두 팀은 모두 3주 넘게 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았으며, 직접 경쟁자와의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노린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텔스타는 개막전 NEC네이메헌 원정 승리 이후 6경기째 이기지 못했다. ADO덴하흐는 승격 후 첫 승을 기다리고 있다. 텔스타 감독 헹크 브뤼허는 직접 경쟁자를 상대하는 홈경기에서 승점 3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팀 모두 다음 리그 경기에서 강한 상대를 만난다. 텔스타에는 페예노르트, ADO덴하흐에는 PSV가 기다린다.
이번 시즌 에레디비시 7경기 승·무·패: 텔스타 1승 2무 4패 / ADO덴하흐 0승 2무 5패 득점·실점: 텔스타 5득점 12실점 / ADO덴하흐 7득점 17실점 홈·원정 성적: 텔스타 홈 1무 2패 / ADO덴하흐 원정 1무 3패
텔스타의 순위가 높지만 이번 시즌 홈에서는 아직 이기지 못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에 1-3, 아약스에 0-4로 졌고, SC캄뷔르와는 2-2로 비겼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전과 아약스전은 모두 전반을 0-1로 마친 뒤 실점이 늘었다. SC캄뷔르전에서는 뇌크비 소리손이 22분에 퇴장당해 그때부터 10명으로 싸웠다. 이처럼 조건이 달랐던 홈 3경기만으로 이번 경기의 전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휴식기 직전 텔스타는 원정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트벤테에 0-1, SC헤이렌베인과 0-0, AZ알크마르에 0-1을 기록했다. 낮은 5-3-2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견뎠지만, 3경기 모두 득점하지 못했고 트벤테전과 AZ알크마르전 슈팅은 각각 3회였다. 골키퍼 로날드 쿠만 주니어의 선방도 컸다. 그는 그 3경기에서 합계 20차례 선방했다. 텔스타가 실점을 줄인 방식은 확인됐으나, 그 방식으로 승리까지 얻을 공격은 아직 충분히 보여 주지 못했다.
득점 경로도 제한적이다. 이번 시즌 5골 가운데 NEC네이메헌전 선제골은 예프 하르데펠트의 롱스로인에서, 추가골은 후이 멘데스의 역습에서 나왔다. SC캄뷔르전 2골은 모두 쿠만 주니어의 페널티킥이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는 골이 없었다. 다만 그 3경기는 공격 인원을 줄이고 수비한 원정 경기였으므로, 하위권 상대를 홈에서 만나는 이번 경기의 득점 가능성까지 같은 수준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ADO덴하흐의 17실점에도 경기별 차이가 있다. 개막 후 AZ알크마르와 흐로닝언을 상대할 때는 전면 압박에 나섰다가 수비 라인 뒤 공간을 내줬다. 이후 로빈 페터 감독은 상대에 따라 압박 강도와 수비 형태를 조정했다. 페예노르트 원정에서는 2-2로 비겼고, 휴식기 전 SC캄뷔르전에서는 점유율 61%와 슈팅 18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경기에서도 1-1에 그쳤다. 공을 소유하며 기회를 만들어도 마무리가 부족했고, 이번 시즌 7경기 모두 실점했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은 현재 전력을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 텔스타는 2023년 9월 이후 ADO덴하흐와의 7경기에서 4승 3무를 기록했고, 2025년 5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당시 텔스타의 감독은 안토니 코레이아였고 수비의 중심이던 대니 바커도 지금은 팀을 떠났다. ADO덴하흐 역시 당시와 감독과 경기 방식이 다르다. 과거 결과보다 현재 두 감독이 선택할 수비 위치와 압박 방식이 중요하다.
휴식기를 보낸 조건은 텔스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텔스타는 대표팀 차출이 적어 같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친선경기 2경기를 치렀고, 브뤼허는 전원 출전 가능한 선수단을 갖췄다고 밝혔다. ADO덴하흐에서는 선수 7명이 대표팀에 소집됐다. 세쿠 실라와 마테이 신은 각각 대표팀 경기에서 180분과 184분을 뛰었고, 도나트 바라니도 3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남은 선수들은 AZ알크마르와의 친선경기에서 3-1로 이겼지만, 대표팀에서 돌아온 선수들과 다시 호흡을 맞출 시간은 짧았다.
ADO덴하흐 공격의 변수는 나이절 토머스와 야니크 에두아르도다. 토머스는 어깨 부상 뒤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고, 경기 전 매체들은 그를 결장자로 예상했다. 구단의 확정 발표는 없어 출전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 에두아르도 역시 발목 부담으로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않아 선발 여부가 불확실하다. 토머스는 페예노르트전에서 먼 거리 슈팅으로 득점하고 헤더 연결로 다른 골에도 관여했다. 에두아르도는 이번 시즌 2골 1도움으로 팀 내 공격 포인트가 가장 많다. 두 선수의 몸 상태에 따라 ADO덴하흐가 텔스타의 낮은 수비 앞에서 쓸 수 있는 공격 방법이 달라진다.
2. 매치업 분석
텔스타가 원정 3연전에서 사용한 낮은 5-3-2로 수비하면 ADO덴하흐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할 가능성이 높다. 텔스타는 페널티 지역 앞에 수비수를 배치하고, 공을 되찾으면 멘데스의 침투를 노릴 수 있다. ADO덴하흐는 SC캄뷔르전에서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을 14회 만들었지만 1골에 그쳤다. 오늘도 측면에서 공을 올리는 데 그친다면 텔스타의 중앙 수비수 3명과 쿠만 주니어를 상대로 마무리해야 한다. 토머스가 빠질 경우 수비 블록 바깥에서 직접 슈팅하고 높은 공을 동료에게 연결하던 역할도 줄어든다.
ADO덴하흐가 바라니와 에반 로티어를 투톱으로 세우면 중앙에서는 텔스타의 수비수 3명이 공격수 2명을 상대한다. 텔스타는 남는 수비수가 전진 패스를 시도할 수 있고, 마르빈 피어스만은 트벤테전에서 그런 패스로 멘데스에게 기회를 만든 적이 있다. 반면 ADO덴하흐가 압박을 위해 수비 라인을 올리면 멘데스가 그 뒤로 뛰어들 공간이 생긴다. ADO덴하흐는 개막 초 압박 과정에서 상대의 긴 패스에 수비 라인 뒤를 내준 뒤 압박 시점을 조절해 왔다. 페터가 어느 위치에서 압박할지에 따라 텔스타의 역습 기회도 달라진다.
텔스타가 홈에서 먼저 전진하는 선택에는 별도의 위험이 따른다. 브뤼허는 SC헤이렌베인전 뒤 수비 조직은 좋지만 공을 잡았을 때 더 나아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 경기에서 텔스타의 패스 성공률은 73%였다. ADO덴하흐가 텔스타 후방에서 압박해 공을 빼앗으면 수비 블록을 갖추기 전의 공간을 공격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압박이 일방적으로 ADO덴하흐에 유리한 선택도 아니다. 텔스타의 수비수 3명이 투톱을 상대로 패스 경로를 찾으면 멘데스에게 곧바로 공을 보낼 수 있다. 경기 초반 텔스타가 어느 높이에서 공을 다루는지가 양쪽 기회의 출발점이다.
정지 상황은 텔스타가 가장 분명한 득점 경로를 가진 영역이다. 하르데펠트의 롱스로인은 NEC네이메헌전 득점으로 이어졌고, 쿠만 주니어는 SC캄뷔르전에서 페널티킥 2개를 성공시켰다. ADO덴하흐는 트벤테전에서 페널티킥과 코너킥으로 실점했다. 따라서 텔스타는 오픈플레이에서 많은 슈팅을 만들지 못해도 롱스로인이나 코너킥 한 번으로 앞설 수 있다. 다만 ADO덴하흐가 정지 상황을 막아 낸다면, 텔스타가 다른 방법으로 득점할 근거는 약해진다.
후반에는 교체 운영이 중요하다. 페터는 여러 경기에서 60분대에 공격 자원을 함께 투입했다. SC캄뷔르전에서는 69분에 들어간 바라니가 74분 코너킥 뒤 혼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ADO덴하흐는 이번 시즌 전반에 뒤진 4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반면 브뤼허가 AZ알크마르전 63분에 선수를 바꾼 뒤에도 텔스타의 슈팅은 늘지 않았다. 텔스타가 1골 차로 앞선 채 후반을 맞으면 낮은 수비와 쿠만 주니어의 선방으로 버틸 수 있지만, ADO덴하흐가 새 공격수를 투입한 뒤에도 같은 선수들에게 수비 부담이 이어진다.
현지 경기 시간대에는 바람이 강할 수 있다는 예보가 있다. 긴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는 두 팀 모두에 중요해 날씨가 어느 한쪽만 돕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텔스타의 롱스로인과 역습 패스, ADO덴하흐의 측면 공격 모두 실제 바람의 영향을 받는다. 정지 상황에서 나온 공을 수비수와 골키퍼가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그만큼 중요해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1-1 또는 0-0이다. 텔스타가 처음부터 무리하게 전진하기보다 중간 높이에서 시작해 필요할 때 5-3-2로 내려서고, ADO덴하흐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하는 전개가 유력하다. 텔스타의 첫 골은 하르데펠트의 롱스로인이나 코너킥, 페널티킥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앞선 텔스타가 수비 위치를 낮추면 ADO덴하흐는 60분대 교체와 문전 공격으로 동점을 노릴 것이다. 이후에는 양 팀 모두 오픈플레이로 다시 앞설 수단이 부족하다. ADO덴하흐가 텔스타의 정지 상황을 막고 텔스타도 낮은 수비를 유지하면 득점 없이 끝날 수 있다.
시장은 홈경기와 승점 차, ADO덴하흐의 17실점을 근거로 텔스타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둔다. 텔스타가 정지 상황으로 1골을 넣을 근거는 있지만, 그 리드를 끝까지 지킬 근거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ADO덴하흐의 많은 실점에는 압박 방식을 조정하기 전의 경기도 포함돼 있으며, 페터는 뒤진 상황에서 교체로 득점을 만들어 왔다. 토머스의 출전 가능성이 낮아 ADO덴하흐가 여러 골을 넣을 근거 역시 강하지 않다. 텔스타가 홈에서 처음부터 라인을 올렸다가 후방에서 공을 잃고 먼저 실점한다면 이 전망은 달라진다. 그때는 텔스타가 추격을 위해 전진하면서 ADO덴하흐에 추가 공격 공간을 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