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리그 선두이자 주전 라인업이 안정된 팀과 이제 막 창단되어 리시브 라인이 호흡을 맞춘 지 불과 몇 주 되지 않은 팀 간의 맞벌입니다. 게브제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서브로 점수 차를 벌리는 팀이며, 술탄베일리가 세트를 따낼 수 있는 유일한 경로는 어떤 토스가 올라오든 두 외국인 해결사가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뿐입니다. 처음 두 세트에서 점수 차가 얼마나 벌어질지가 전체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맞이하는 3세트가 홈팀 술탄베일리에게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게브제는 공식전 세 경기 모두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습니다. 세터 테르바포르티, 공격진에 괴크괴즈, 소톨라, 마르틸라, 미들블로커에 푸르칸 아이든과 아이쿠트 아자르, 그리고 리베로 세미흐 첼릭이 나섰습니다. 게브제는 특정 공격수 한 명에게 의존하기보다 세 명의 날개 공격수가 고르게 득점을 분담하며, 경기 리포트에 따르면 세트 중반부터 이어지는 서브 공세로 숭굴루와 오니키슈바트의 리시브 라인을 모두 흔들어 놓았습니다.
술탄베일리는 이번 여름 1부 리그 참가권을 넘겨받아 여전히 전력을 꾸려가는 중입니다. 개막전은 기권패 처리되었고 이후 컵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컵대회 맞대결 당시 게브제에 각 세트를 3점, 8점, 12점 차로 내줬습니다. 디를리치와 그로즈다노프는 분명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스탄불 BB전에서 둘이서만 41득점을 합작하며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도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세트를 15-25로 내주며 시작했습니다.
이번 맞대결의 핵심은 아직 자리 잡지 못한 술탄베일리의 리시브를 상대로 게브제의 서브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느냐입니다. 리시브가 안정적으로 전달되면 디를리치가 득점을 올릴 수 있지만, 토스가 흔들리면 완성된 블로킹 벽 위로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해야 합니다. 반면 게브제는 삼각편대가 고르게 공격을 분담하기 때문에 술탄베일리의 블로커진이 특정 코스만 집중 마크하기 어렵습니다. 휴식 일정 역시 변수입니다. 술탄베일리는 사흘 전 2시간 23분에 달하는 혈투를 치른 반면, 게브제는 직전 승리를 약 75분 만에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게브제가 초반 두 세트를 무난하게 따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술탄베일리의 공격수들과 정식 홈 리그 개막전을 찾은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3세트 접전 끝에 한 세트를 만회할 가능성은 있으며, 이 경우 게브제의 3-1 승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세트 이상을 가져오려면 현재 리그 최강의 서브력을 보여주는 팀을 상대로 홈팀의 리시브가 긴 시간 동안 견뎌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게브제가 여유 있게 승리할 것으로 보며, 술탄베일리가 한 세트를 따내더라도 커버할 수 있는 조건 속에서 셧아웃 승리까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