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 경기라는 타이틀만 보면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이 예상될 수 있지만, 두 팀의 실제 플레이 스타일을 살펴보면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큽니다. 양 팀 모두 상대가 이미 드러낸 약점을 정조준하고 있으며, 어느 쪽도 무승부를 원하지 않습니다. 감바 오사카의 최근 무승부 경기들 역시 팽팽하고 답답한 흐름이 아니라 난타전 끝에 나온 결과였습니다.
묘진 감독 체제의 감바 오사카는 우사미를 인사이드 하프로 기용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한 뒤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당시 리그 선두였던 마치다 원정에서 기록한 슈팅 21개를 포함해, 경기당 약 15개의 슈팅과 6개의 유효슈팅을 꾸준히 기록 중입니다. 문제는 리드를 지키는 힘과 경기 막판 크로스 수비입니다. 포항전과 교토전 모두 경기 막판에 동점골을 내줬으며, 최근 무승부 기록에는 3-3 경기와 두 번의 2-2 경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레소 오사카는 리그 8경기째 승리가 없습니다. 구단 자체 프리뷰에서도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잃고 선제골을 내주고 있으며, 세트피스와 중거리 슛 실점이 잦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경기에 앞서 가시마 원정에서도 1-4로 완패했습니다. 공격에서는 루카스 페르난데스의 택배 크로스를 사쿠라가와와 파블로에게 연결하는 크로스 중심의 전술을 구사하며, 뒤지고 있을 때 가장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핵심 맞대결 구도도 명확합니다. 우사미의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은 세레소가 스스로 인정한 수비 허점을 곧바로 파고들 수 있고, 감바의 윙어들은 세레소의 윙백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세레소의 크로스 공격이 감바의 경기 후반 불안 요소와 맞물리지만, 베테랑 골키퍼 히가시구치가 공중볼 처리에 강하다는 변수가 있습니다.
우사미, 나카타니, 미토는 주중 포항 원정에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감바의 핵심 플레이메이커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장 의심 명단에 오른 감바 선수들도 이미 최근 경기들에서 빠져 있던 장기 부상자들입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무승부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리드를 내준 팀은 계속해서 라인을 올릴 것입니다. 감바 오사카가 먼저 득점하고 경기 막판까지 열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더비 매치에서 다득점 쪽에 무게를 두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