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치 더비는 어느 팀이 첫 번째 터치를 장악하고 세터가 모든 공격 옵션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부도블라니 우치 여자는 칼리시를 상대로 긴 서브 턴과 단단한 블로킹을 앞세워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ŁKS 우치 여자는 훨씬 까다로운 개막전 상대를 맞아 블로킹 라인에 변화를 주고 다양한 반격 코스를 활용하며 응수했습니다. 두 팀 모두 미들 블로커 로테이션을 적극적으로 살리는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번 맞대결의 핵심은 서브와 리시브 싸움이 될 것입니다.
부도블라니 우치는 새 세터 카타지나 베네르스카의 지휘 아래 마야 슈토르크, 로디카 부테레즈, 그리고 중앙 속공까지 고르게 활용하며 개막전 득점을 분산시켰습니다. 반면 ŁKS 우치는 데벨로프레스(DevelopRes)를 상대로 카를라 안투노비치 세터가 수비 코코넨, 엘레스 담브링크, 경기력이 점점 올라온 올렉산드라 밀렌코를 살려내며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대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승격팀 칼리시를 상대로 거둔 부도블라니 우치의 점수 차보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을 상대로 보여준 ŁKS 우치의 이 역전극에 더 높은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슈토르크의 날카로운 서브와 전위 블로킹은 ŁKS 우치의 리시브를 강하게 시험할 것입니다. 반대편 네트에서는 안나 오비아와의 서브와 막달레나 유르치크의 블로킹이 역전승 당시 상대 공격 흐름을 흔드는 핵심 무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아드리안 킬린스키 감독은 유르치크를 투입해 중앙에 변화를 주기도 했으며,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새 세터와 함께 출발한 만큼 지난 시즌의 더비 전적은 지금과 다른 조합의 결과일 뿐입니다.
아직 이번 더비의 선발 라인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개막전만 보더라도 각 감독이 어떤 공격 카드를 준비했는지 잘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번 경기는 공식적으로는 원정 배정이지만, 스포르트 아레나(Sport Arena)는 사실상 ŁKS 우치의 홈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초반 서브 압박 속에서도 안투노비치가 날개와 중앙 공격을 고루 살려내며 ŁKS 우치가 더 강하게 맞받아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더비에서는 ŁKS 우치 여자의 승리를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