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펜하임 vs 샬케 경기는 압박형 팀에게 가장 껄끄러운 역할을 떠안깁니다. 지친 다리로 수비를 내려앉힌 상대를 두고 공을 소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샬케는 이를 응징할 만한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호펜하임의 열린 다득점 홈경기는 공격할 줄 아는 팀을 상대로 나왔고, 이번 상대는 리그에서 공격력이 가장 약합니다.
일처 감독의 호펜하임은 상대가 공을 가지려 할 때 가장 좋은 경기를 합니다. 리옹과 레버쿠젠을 꺾은 경기가 그랬습니다. 반대로 수비 블록을 만나면 브레멘 원정처럼 생산력이 떨어집니다. 무슬리치 감독의 샬케는 8경기에서 리그 4골에 그쳤고 홈에서는 한 골도 없습니다. 스트라이커 득점도 없고, 최근 5경기 중 4경기의 기대 득점(xG)이 1에 한참 못 미칩니다. 경기당 유효슈팅은 3개가 안 됩니다.
양 팀의 결장자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호펜하임은 하이다리, 흐라나츠, 겐드레이, 쿠팔이 빠져 있고 목요일 런던 원정까지 다녀와서 수비진이 땜질 상태이며, 후반 60분 이후에는 압박이 떨어질 것입니다. 이는 호펜하임 자신의 공격도 무디게 만듭니다. 샬케는 주포 실라와, 유니온 원정에서 늦은 결승골을 넣은 뵈버가 없습니다. 고젠스가 먼 포스트로 들어오는 장면이 가장 그럴듯한 득점 루트인데, 크로스 물량이 적은 것이 걸립니다.
저는 초반에는 호펜하임이 경기를 주도하고, 볼 회수나 세트피스에서 한 골쯤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이후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느리고 촘촘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 호펜하임이 수비 블록을 뚫든 막히든, 샬케 공격은 시즌 내내 보여주지 못한 무언가를 찾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샬케 무득점, 또는 홈팀 무득점 쪽을 택합니다.